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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76826060
· 쪽수 : 228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장 _ 디지털 미학과 감수성의 변화
2장 _ 미디어 아트
3장 _ 인터랙티브 아트
4장 _ 인터넷 아트: 사이버 시대의 예술
5장 _ 예술과 과학기술의 융합 그리고 인간: 바이오 아트의 가능성과 문제점
6장 _ 프로테시스 기술과 여성의 ‘몸’ 퍼포먼스
7장 _ 영화 속에서 테크놀로지 찾기
8장 _ 컴퓨터 게임과 가상현실: 실재와 가상 사이
9장 _ 예술과 기술의 융합 그리고 그 이상: 진화하는 인문학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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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작금의 변화들은 기존의 미학적 카테고리를 통해 예술의 양식과 감수성을 이야기할 수 없는 난관에 봉착하게 했다. 물론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분명히 구분하기도 어렵게 만들어 버렸다. 기술이 일정한 도구적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예술과 기술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그 경계를 넘나들면서 새로운 인간의 감수성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로운 감수성이나 미학을 규정하고, 분류하고, 설명하는 것은 그리 용이하지 않다.
기존의 예술을 통해 ‘아름다움’을 지각하도록 훈련되고 익숙해져 있던 우리의 감각들은 인간 속 깊이 잠재되어 있었던 새로운 감각들을 일깨우도록 요구받는다. 또한 아름답다고 느끼게 되는 정형화된 청각적 이미지, 시각적 이미지의 경계를 뛰어넘는 모험도 하게 된다. 정신없이 쏟아지는 이미지와 소리, 그리고 촉각적 메시지를 경험하면서 우리의 감각도 멀티적으로, 통합적으로 계발되고 발전한다. 그리고 이런 감각의 일깨움은 우리의 문화를 바꿀 뿐 아니라, 우리 인간도 바꿀 수 있다.
포스트휴머니즘은 휴머니즘의 전이면서 이후가 되는 것이라고 이들은 주장한다. 기술적 도구뿐 아니라, 언어나 문화 같은 외부의 기제들과 인간이 상호적으로 ‘프로스테틱 공진화’하는 것이며, 기술적·의학적·정보적 그리고 경계적인 그물망 속에 인간을 겹쳐 놓아 봄으로써 인간을 탈중심화시키려는 전략이다. 바로 계몽주의적 휴머니즘이 표방하는 인간중심주의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바로 포스트휴머니즘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