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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한국전쟁 이후~현재
· ISBN : 9788976964076
· 쪽수 : 446쪽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제1부 정치.외교.군사
독일
외교정책_ 진영 외교와 현상 유지
독일정책_ 대결과 공존을 거쳐 통일로
정치문화_ 비동시적인 것의 공존
한반도
통일정책_ 무력 통일에서 평화적 공존과 협력의 시대로
군사정책_ 남북한 군비 경쟁의 이해
제2부 사회.경제.여성
독일
경제정책_ 사회적 시장경제와 사회주의적 시장경제의 대결
사회정책_ 동서독 사회복지정책의 차이
여성정책_ 주어진 여성 해방과 쟁취한 여권 신장
과거극복_ 나치 과거극복을 둘러싼 동서독 대결의 동학 : 1945~90년
한반도
경제정책_ 대립에서 협력으로
사회정책_ 분단으로 왜곡된 남북의 사회체제
여성정책_ 국가와 여성정책 : 남북한의 선택과 대응
친일파 청산_ 해방 직후 남북한의 친일파 청산
제3부 종교.문화.교육
독일
종교문화_ 더 높은 수준의 민족, 책임공동체
문화 교류_ 동서독의 문학 교류
역사학_ 나치 과거 해석의 주도권 경쟁
역사 교육_ 역사 교과서에 나타난 동독과 서독
한반도
종교문화_ 조직적 단절과 통합의 역사
건축문화_ 평양과 서울의 건축과 역사 조형물
역사 교육_ 누가 더 우월한가를 증명하는 역사 교육, 역사 교과서
본문의 주
책속에서
서독 역사학과 세계관을 둘러싼 투쟁을 벌이면서 동독 역사학은 내적인 자기 검열을 수행하게 되었다. 앞서 언급했듯이 유대인 학살의 문제뿐만 아니라 바이마르공화국 시기에 공산당과 나치를 번갈아가며 투표했던 독일 '인민대중'의 책임 소재, 소련에서 독일 공산주읮자들의 운명, 1953년 6월 동베를린 노동자봉기 등의 문제는 터부시되었다.
동독 체제는 서독과의 체제 경쟁 속에서 다른 동구권 국가들이 자유화되어가는 '데탕트' 시기에 더욱 스탈린주의화되어갔고 역사학도 이에 발맞추어갔다. 냉전기의 동독 역사학은 비록 특정 주제 영역에서는 나름의 과학적 성과를 이룩했지만 정치권력이 요구하는 경직된 역사 해석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동독 역사학은 특히 나치 과거의 해석에서 서독 측과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데 치중했을 뿐 그 첨예한 문제와 전면적으로 대면하지 못한 채 체제 종식을 맞이했다. - 본문 324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