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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한국전쟁 이후~현재
· ISBN : 9788976965301
· 쪽수 : 296쪽
책 소개
목차
政박정희와 김일성―한국적 근대화의 두 가지 길
語최현배와 김두봉―언어의 분단을 막은 두 한글학자
文염상섭과 한설야―식민지와 분단을 거부한 남북의 문학적 상상력
法유진오와 최용달―두 개의 민주헌법, 그 비극적 탄생
科이태규와 리승기―세계성과 지역성의 공존을 모색한 두 과학자
史이병도와 김석형―실증사학과 주체사학의 분립
映윤봉춘과 문예봉―이데올로기의 주도자, 또는 영화판의 개척자
舞조택원과 최승희―근대춤의 이란성 쌍생아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현실은 점차 분단으로 귀결되고 있었다. 염상섭은 이를 막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했는데, 그중 하나가 김구-김규식의 남북협상을 지지하는 선언에 참가한 것이었다. 이와 더불어 동시대의 절박한 현실에 개입하기 위해 쓴 『효풍』은 당시 염상섭의 지향과 내심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일제시대 『삼대』와 더불어 염상섭의 대표작이다. 이 작품에서 염상섭은 과거 일제에 협력했던 이들이 해방 후에 미국에 협력하면서 분단을 초래하는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뿐만 아니라 해방 후 미국을 업고 신흥 권력으로 등장한 세력에 대해서도 가차 없이 비판했다. 이 소설은 당시 분단을 막고 통일 독립국가를 건설하려고 했던 염상섭의 지향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와 더불이 이 작품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좌파 계급주의세력에 대한 비판이다. 분단이나 민족문제의 해결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계급적 선명성과 이에 기초한 계급혁명만을 주장하는 이들에 대해서 염상섭은 대단히 비판적인 시선을 던지고 있었다. (95쪽, '염상섭과 한설야_식민지와 분단을 거부한 남북의 문학적 상상력'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