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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일제치하/항일시대
· ISBN : 9788978013239
· 쪽수 : 478쪽
· 출판일 : 2011-08-10
책 소개
목차
제1부 한용운불교, 과거·현재·미래
제1장 한용운 불교 연구, 어디까지 왔나
제2장『조선불교유신론』과 한국 현대불교
제3장 한용운의 불교 근대화 기획과 승려 결혼 자유론
제4장 한용운의「조선불교의 개혁안」 연구
제5장 한용운의 대중불교·생활선과 구세주의·입니입수
제6장 불교의 근대성과 한용운의 대중불교
제2부 한용운 민족의식의 다면성
제1장 한용운의 민족의식과『조선불교유신론』
제2장 한용운 민족운동의 연구에 대한 성찰
제3장 한용운의「조선독립의 서」연구
제4장 한용운의 항일투쟁과 서대문형무소
제3부 한용운의 후계자들
제1장 한용운의 아들, 한보국의 삶
제2장 김용담의 삶 복원
부록
『한용운전집』과 고대문학회 | 박노준
한용운 연구 자료 총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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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조계종단에서는 한용운이 승려의 결혼을 주장하고, 그 자신도 그것을 실천하였기에 더욱 거북스러운 존재였다. 다만 일부 불교개혁을 추구하였던 운동권 승려의 그룹에서, 불교청년운동을 하는 재가불교청년단체에서 한용운을 찾았을 뿐이다.
불교계 속언인 “벼룩 서 말은 몰고 갈 수 있어도 중 세 명은 함께 갈 수 없다.”는 말을 간혹 들어 보았을 것이다. 이 속언의 이면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곧 단결의 부재를 말하는 것이며, 양보와 타협이 불가함을 지적하는 것이 아닌가. 수행, 참선을 내세우며 사찰과 종단의 제반 일에 일체 관여치 않으려는 속성 또한 이 범주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한용운의 주장에서 유의할 바는 단결과 불교 사업의 종착지가 국리민복國利民福이라는 것이다.
한용운은 승려결혼의 자유가 불교발전, 존립에 유익하다면, 즉 시기와 근기에 이롭다고 하면 방편적으로 허용해야 한다고 보았다. 즉 그는 승려결혼의 절대성을 강조한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든지 방편적, 일시적, 제한적으로 자유스럽게 허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도 한용운은 결혼 금지는 세상의 도리(世道)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보았다. 한용운은 왜, 어떤 연고로 불교 내적인 논리에 의거하지 않고, 세속의 논리에 의거하여 승려 결혼의 문제에 접근하였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