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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인문계열 > 역사학
· ISBN : 9788978013789
· 쪽수 : 324쪽
· 출판일 : 2013-04-20
책 소개
목차
머리글
첫째 가름: 기자·위만 조선과 마한전의 문제
제1장 『사기』와 『한서』의 조선전에는 기자조선이 없다
1. 『사기』와 『한서』에 전하는 기자
2. 역사적 근거가 없는 기자조선
3. 후대에 와서 꾸며진 기자조선
제2장 조선 사람 행색으로 들어와 왕이 된 위만
1. 위만조선전의 전거
2. 국호 조선을 답습한 까닭
3. 망명 당시 위만의 행색
제3장 ‘마한전’의 脊(背)皮는 우리말 등피(패)이다
1. 전거
2. 종래 학계의 견해
3. 脊(背)皮는 등피(패)를 가리킨다
4. 등피(패)의 용도
둘째 가름: 고구려사 문제
제1장 고구려 이름은 그 건국 이전에 있었다
1. 『후한서』에 보인 고구려 현
2. 고구려 현 곧 고구려국 설
3. 고구려 현과 관계없이 건국된 나라 고구려
제2장 고구려 시조 설화의 문제점
1. 따로따로 전해진 동명전과 주몽전
2. 부여 왕 동명 이야기
3. 고구려 시조 주몽 설화
4. 다른 점과 같은 내용, 하나의 이야기
제3장 고구려 역대 왕들, 『삼국사기』와 다른 점
1. 『후한서』와 『삼국지』에 보인 고구려 왕들
2. 『위서』에 보인 고구려 왕통
3. 그 밖의 왕조사와 고구려 왕들
제4장 『수서』에 보인 고구려 왕 소열제
1. 『수서』에서 전하는 고구려 왕들
2. 당시 고구려 왕에게 소열제란 이름이 가능한가
3. 소열제의 정체
셋째 가름: 백제사 문제
제1장 중국 땅에 설치한 백제군
1. 『송서』에서 『당서』에 이르는 ‘백제전’
2. 중국 요서에 설치한 백제군
제2장 백제 시조 구이
1. 시조 구이와 온조왕의 관계
2. 구이는 어떤 인물인가
제3장 백제로부터 불경을 전해 받고 비로소 일본이 문자를 쓰게 되다
1. 일본이 문자를 처음 쓰게 된 연유
2. 일본 고전에서 본 문자 및 불교 초전 사실
3. ‘구득불경 시유문자’의 진실
넷째 가름: 신라 및 발해 문제
제1장 『양서』 등에 비친 초기의 신라 - 백제인이 신라의 왕이 되다 -
1. 중국 왕조사에 보인 신라 초기
2. 백제인이 신라의 왕이 된 사연
제2장 낙랑이 신라의 별호가 된 사연
1. 낙랑군공 신라왕
2. 낙랑을 신라의 별호로 삼은 사례
3. 신라를 낙랑이라 일컬은 까닭
제3장 『당서』에 보인 북적 발해와 대조영
1. 『당서』(『오대사』)의 발해전
2. 『신당서』 ‘발해전’의 문제점
3. 국내 사서에 전하는 발해와 대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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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단군왕검檀君王儉이 세웠다는 우리 민족 최초의 왕국인 이른바 ‘고조선古朝鮮’은 그때(은·주 시대)에 중국의 지배를 받지 않았다. 중국의 고사古史에서도 이른바 ‘단군조선’이 중국의 속국이었다는 흔적은 찾을 수가 없다. 심지어는 『사기』에서도 그러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가 느닷없이 오직 ‘송미자세가’에서만 불쑥 “기자를 조선에 봉하였다.”고 하였다. 당시 조선국에는 당연히 그 나라 임금이 있어 나라를 다스리고 있었을 텐데, 또 누가 누구를 마음대로 조선후侯나 국왕에 임명한다는 것인가.
한 마디로 말한다면 주로 중국의 옛 왕조사에는, 동명 이야기는 ‘부여夫餘의 왕이 된 동명의 출생 및 건국 설화’이고, 주몽의 출생 및 건국 이야기는 ‘고구려의 시조 설화’로 분명하게 나뉘어 있다. 곧 우리의 역사에 있어서 고구려의 개국시조 ‘동명왕 주몽’이라는 한 인물을 ‘부여의 건국자 동명’과 ‘고구려의 시조 주몽’의 두 사람 이야기로 나누어 따로따로 적어 놓았다는 것이다.
고구려의 역대 왕(시조 제외) 중에서 유독 제16대 왕에게 소열제라 하여 왕명에 ‘제’ 자를 붙이는 것은 역사 상식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시조 왕을 비롯한 고구려 역대 왕들에게 주몽·여달·여율·막래·궁 등이라 하여 왕의 호칭도 없이 달랑 이름만을 적어 왔던 중국의 왕조사 가운데 『수서』에서 느닷없이 ‘소열제’라는 왕명 아닌 제명帝名이 돌출하고 있으니 참으로 어처구니없이 황당한 두찬이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