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용성 대종사 총서 : 번역본 2-1그룹 - 전6권 (15~20권)

조계종 총무원장 현시대까지 고스란히 향기로운 스님의 자취는 불교를 넘어 민족의 희망이었으며 지금 우리는 고맙게도 그 희망 위에서 살고 있습니다. 특히 8·15해방 이후, 불교계는 스님의 이념과 지성을 재인식하면서 불교를 바르게 정립하려는 정화운동을 추진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정화불사로 인해 대한불교조계종이 정립될 수 있었으며, 법손들이 종정 그리고 총무원장과 포교원장 등을 다수 역임하였던 것입니다. 그러기에 종단의 역사에서 스님의 덕화와 공덕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 것입니다.

죽림정사 조실, 원로의원 용성 진종 조사께서는 기미년 3·1독립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불교계 대표이시고 이 운동의 막후 기둥으로서 대한제국 부흥운동을 대한민국 수립운동으로 향도하신 온 겨레의 육신보살이십니다. 동시에 용성 진종 조사께서는 근세불교 역경의 초조, 정화의 초조, 선농불교의 초조로서 한·중·일 동양 3국인의 조상의 원류가 동근동본인 동포애로써 거시적 안목의 민족사관을 재정립하여 세계평화에 이바지하라는 지침을 내리신 교시자이십니다.

대각사상연구원장, 동국대 총장 본 총서 발간은 용성 대종사님의 연구가 진일보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사업은 근현대 한국불교 고승에 대한 연구 및 자료 축적에 모델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각회 이사장 용성 큰스님은 한국 근대불교사에서 불교가 존재할 당위성에 대한 답변을 웅변적으로 보여주었던 큰스님이었습니다.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긴 시점에서 불교가 가야 할 길을 묵묵히 걸어간 대보살이었습니다. 큰스님의 업적은 수행, 민족운동, 역경, 사상서 집필, 선농불교, 포교, 불교정화 등에서 빛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 자료집은 용성 큰스님의 위대성, 역사성, 가치성을 종합한 것이라는 측면에서 한국 현대 출판사에서도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대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