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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크고 부드러운 손 (박목월 유고시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유고시집
· ISBN : 9788978720625
· 쪽수 : 184쪽
· 출판일 : 2003-11-05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유고시집
· ISBN : 9788978720625
· 쪽수 : 184쪽
· 출판일 : 2003-11-05
책 소개
부인 고 유익순씨가 간직해뒀던 박목월의 시편을 장남인 박동규 서울대교수가 정리해 펴낸 것이다. 모두 8장으로 가정과 인간, 그리고 절대자 하나님을 노래한 시 71편이 깊고 곧은 호흡 속에 담겨져 있다.
목차
무엇이 인간의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 / 박동규
1. 사람에의 기원
2. 평일시초
3. 크고 부드러운 손
4. 밭머리에 서서
5. 신춘음
6. 겨울의 일상
7. 성탄절
8. 신앙의 나무
- 영혼을 씻어주는 목소리 / 이근배
- 시인으로서 해야 할 일을 보여주신 목월 / 이탄
저자소개
책속에서
밥상 앞에서
나는 우리 신규가 젤 예뻐
아암 문규도 예쁘지.
밥 많이 먹는 애가
아버진 젤 예뻐.
낼은 아빠 돈 벌어가지고
이만큼 선물을 사갖고 오마.
이만큼 벌린 팔에 한 아름
비가 변한 눈 오는 공간.
무슨 짓으로 돈을 벌까.
그것은 내일에 걱정할 일.
이만큼 벌린 팔에 한 아름
그것은 아버지의 사랑의 하늘.
아빠, 참말이지.
접 때처럼 안 까먹지.
아암, 참말이지.
이만큼 선물을
사갖고 온다는데.
이만큼 벌린 팔에 한 아름
바람이 설레는 빈 공간.
어린것을 내가 키우나.
하나님께서 키워 주시지
가난한 자에게 베푸시는
당신의 뜻을
내야 알지만
상 위에 찬은 순식물성.
숟갈은 한죽에 다 차는데
많이 먹는 애가 젤 예뻐
언제부터 측은한 정으로
인간은 얽매어 살아왔던가.
이만큼 내일은 선물 사올께.
이만큼 벌린 팔을 들고
신이여. 당신 앞에
육신을 벗는 날,
내가 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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