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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동물과 식물 > 곤충
· ISBN : 9788978892605
· 쪽수 : 323쪽
책 소개
목차
저자의 글
1부_ 나무에 나는 버섯을 먹는 곤충
뭉게뭉게 피어난 구름버섯에서 사는 산호버섯벌레
불로초, 영지를 먹고 사는 살짝수염벌레류
멋쟁이 멋진주거저리의 안식처 삼색도장버섯
단단한 삼색도장버섯을 먹어 치우는 5밀리미터 크기의 둥근쌀도적
황갈색시루뻔버섯의 습성을 이용하는 세줄가슴버섯벌레
가시투성이 넓적가시거저리가 사는 집, 아까시재목버섯
덕다리버섯 속의 빨간 보석, 르위스거저리
표고도 먹고 덕다리버섯도 먹는 노랑테가는버섯벌레
무지갯빛 영롱한 줄무당거저리를 품은 단색털구름버섯
조개껍질버섯 속에서 평생을 사는 톱니무늬버섯벌레
송편 속 대신 송편버섯에는 동양무늬애버섯벌레붙이가 들었고
콩버섯 단칸방에 살림 차린 회떡소바구미
2부_ 땅에 나는 버섯을 먹는 곤충
말뚝버섯류에 말뚝 박는 파리들
어여쁜 노란난버섯을 먹는 깜찍한 가시다리깨알버섯벌레
숲 속의 요정, 노란망태버섯을 좋아하는 파리류와 대모송장벌레
여러 가지 버섯 요리를 즐기는 달팽이류
젖이 흐르는 배젖버섯 밥상에 둘러앉은 납작버섯반날개
가을 파티를 벌이는 검은비늘버섯과 제주붉은줄버섯벌레
방귀 뀌는 좀말불버섯만 쫓아다니는 방귀무당벌레붙이
우산버섯에 둥지 튼 주름밑빠진버섯벌레
멋들어진 삿갓외대버섯과 혹가슴검정소똥풍뎅이
콧물 흘리는 끈적긴뿌리버섯에 모인 초파리류
황소비단그물버섯에서 짧은 생을 사는 극동입치레반날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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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버섯살이 곤충을 연구하는 일이 늘 즐거운 것만은 아닙니다.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그것도 혼자서 걸어간다는 건 말로는 이루 표현할 수 없는 고난의 길이니까요.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는 아직 버섯살이 곤충 연구자가 없습니다. 아니, 세계적으로도 연구자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곤충 하나 연구하기도 어려운데 버섯까지 줄줄이 꿰어야 하니 그럴 만도 합니다. 더구나 버섯살이 곤충은 굉장히 비싸게 굴어 좀처럼 얼굴을 보여 주지 않습니다. 버섯 하나에 사는 주인이 누군지 알아내기까지는 시간도 정성도 무지 듭니다. 그 비싼 얼굴을 보여 줄 때까지 무작정 기다려야 하지요. (중략) 한 달이 걸릴 수도 있고, 아니 몇 달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몇 달을 키웠는데 ‘꽝’이 될 때도 많습니다. 그런 일은 늘 있는 일이라 그러려니 합니다. 그래도 버섯을 제일 눈에 잘 띄는 곳에 두고 내 아이 돌보듯 날마다 정성을 들입니다. 그러다 운 좋으면 녀석들의 사생활을 훔쳐 볼 수도 있으니까요.
평생 버섯살이 곤충과의 동행을 꿈꾸는 저자의 글에서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