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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슬펐지만 오늘은 잔잔하게

어제는 슬펐지만 오늘은 잔잔하게

(괜찮은 삶을 살고 싶어 남긴 마음 치유 이야기)

정지현 (지은이)
지성사
19,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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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슬펐지만 오늘은 잔잔하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어제는 슬펐지만 오늘은 잔잔하게 (괜찮은 삶을 살고 싶어 남긴 마음 치유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78894937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2-03-23

책 소개

삶과 죽음의 경계선 사이에서 늘 불안함을 간직한 채 살았던 환자 보호자의 솔직한 마음 치유 이야기. 아버지에 이어 암 판정을 받은 친정엄마의 곁을 지키다가 결국 이별의 순간을 맞이한 딸이 멍들어간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 애써왔던 시간들의 기록이다.

목차

여는 글

1부 슬픔 _캄캄한 터널 속으로
어느 날 갑자기 걸려 온 전화 한 통 | 무서운 트라우마가 시작되다 | 서대문 B관 신관 6층 | 나는 보호자입니다 |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 두려웠지만, 두려워하지 않기로 약속한 밤 | 행복 뒤에 슬픔이라는 그림자 | 심장 떨리는 하루 5분의 기억 |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에 취하다

2부 혼돈 _어지러운 소용돌이
불러도 불러도 눈물 나는 이름 ‘엄마’ | 아픔을 대신해주지 못한 또 다른 아픔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행 | 그렇게 이야기해서 미안해 | 괜찮은 척했지만, 괜찮지 않은 날들 | 위로 같지 않은 위로 | 혼돈의 소용돌이에서 나를 구하고 싶어서 | 다행이야, 함께 있어줘서 | 슬프고도 아름다웠던 마지막 페이지

3부 치유 _보이지 않는 마음의 빛을 찾아서
그림책 한 권의 마법 | 어느 그림의 따뜻한 위로 | 진짜 마음을 만나는 시간 | 초록빛 휴식과 메모 | 차 한잔 어때요 | 따뜻한 목욕은 그리움을 담고 | 나와 연결된 관계망을 정리하며

4부 평안 _평범한 외출을 꿈꾸며
엄마가 사랑한 쇼핑 | 립스틱 짙게 바르고 | 오늘만큼은 다르게 보이고 싶어 | 와인 한잔이 무르익는 저녁 | 화려한 그때 그 시절의 라떼 음악이 좋다 | 달콤한 나의 아지트 | 가끔은 가벼운 유머도 필요해

5부 비상 _날아오르는 나비처럼
여전히 치유 중입니다 | 삐딱하게 서지 말고 비뚤게 보지 말고 | 걱정에 빠지지 않고 행복에 빠지고 싶다 | ‘고맙습니다’, 이 말은 꼭 전하고 싶었어요 | 오늘이 내 인생 마지막 날이라면 | 희망을 선사하는 꽃들처럼 살고 싶다 | 세상의 끝에서 빛나는 길

닫는 글

저자소개

정지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감정을 문장으로, 문장을 삶으로.’ 마음을 꺼내 회복하는 글로 디자인하는 에세이 작가이자 치유교육가. 감정표현과 마음치유 글쓰기를 코칭하며, 그림책을 매개로 자기 이해와 정서 회복을 이끄는 그림책 교육·제작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사회학과 졸업, 숙명여자대학교 인적자원개발대학원 리더십교육 전공(교육학 석사). 현재 카밍에이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저서로 『어제는 슬펐지만 오늘은 잔잔하게』, 『굿 애프터 눈, 나의 찐 인생!』, 『남겨진 말 없는 마음』이 있다. 인스타그램: @calming.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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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엄마, 병원 다 왔어. 검사 빨리 끝날 거야. 얼른 내리자.”
우리는 응급실로 들어갔고, 내 목에는 ‘보호자’라고 쓰인 파란색 출입증 목걸이가 걸렸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뿌연 잿빛 하루는 ‘어느 날 갑자기’로 시작되어 알 수 없는 미궁의 터널로 순식간에 빨려 들어갔다. 그리고 예상치 못할 앞날의 예고를 준비하고 있었다. 갑자기 걸려 온 엄마의 전화 한 통으로 나와 우리 가족의 캄캄한 터널 인생이 시작되었다.


투병하면서 환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바로 ‘감정 조절’이다. 몸이 아프면 신경 전체가 예민해지고, 마음이 한없이 우울해지며 어두워진다. 본인 스스로도 감당하지 못한 감정이 나올 때, 이 감정은 진짜 감정이 아닐 것이다. 엄마의 감정을 잡아먹은 것은 바로 병들어 있는 현실이었다. 현실을 부정하고 싶어서 결국 평소와는 다른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인다.
가끔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엄마의 예민한 태도 앞에 내 감정이 심하게 요동쳤다. 결국 나의 공격적인 태도와 날카로운 말투는 아픈 엄마의 마음을 찌르고 말았다. 엄마는 갑자기 조용해지고 말이 없어졌다. 어색한 침묵이 감돌며, 나는 후회로 차오른 마음 때문에 또다시 힘들었다.


눈부신 햇빛, 산뜻한 초록 풀과 나무들. 아무리 이들이 내 가까이 있어도 제대로 바라본 적 없는 날들이 더 많았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나는 그들의 변함없는 편안한 손길을 알아차리기 시작했다. 자연의 품 안에서 나는 천천히 호흡할 수 있었고, 메말라 있던 마음도 다시 촉촉해졌다. 나를 감싸주고 있었던 자연이 바로 치유의 에너지였다.
지금도 나는 초록빛 에너지를 받고 싶을 때마다 집 앞 공원을 간다. 그곳에서 나는 다시 깨어난다. 햇빛이 선사하는 환한 세상을 마주하며 하루의 희망을 가져본다. 햇빛 조명을 받아 선명해진 초록 잎과 풀 속에 눈과 마음을 담아본다. 초록빛 휴식을 통한 치유는 내가 다시 발견한 최고의 삶의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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