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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에서 꺼낸 일기

상자에서 꺼낸 일기

(소년의 눈에 비친 1980년대)

유지우 (지은이)
지성사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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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에서 꺼낸 일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상자에서 꺼낸 일기 (소년의 눈에 비친 1980년대)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78895316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3-05-12

책 소개

1968년에 태어나 강릉에서 초중고 시절을 보내며 1980년대를 경험한 저자가 오랫동안 간직해 두었던 자신의 ‘소년 일기’를 세상에 펼쳐내 보인다. 이 책 『상자에서 꺼낸 일기』가 바로 그것.

목차

들어가는 글 그때 그런 일이 있었지!

강릉으로 이사 오다
강릉 그 바닷가의 추억: 경포의 사계절
강릉 그 바닷가의 추억: 엄마 같았던 바다
강릉 그 바닷가의 추억: 친척들과 여름 나기
동네 풍경
소년 잡지
초등학교 이야기
운동장 조회 이야기
조기 청소
아버지가 신문물을 접하는 법
TV 애니메이션
강릉의 극장 이야기
프라모델 이야기
아버지의 40만 원
과학기술자가 될 거예요
선생님은 무서웠다
여름방학, 겨울방학
큰아버지에 대한 기억
할머니에 대한 기억
일기에 남은 광주민주화운동
멸공 통일, 방공 방첩
운동회 이야기
연탄보일러
강릉, 눈의 나라
자전거 이야기
운동화 이야기

맺는 글

저자소개

유지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강릉에서 자랐으며, 지금은 자동차 회사에서 시뮬레이션 엔지니어로 자동차 개발과 신기술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영국에서 소음 진동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소음 진동과 자동차에 관련된 다수의 논문을 국내외에 발표하였다. 자동차뿐 아니라 비행기에도 관심이 많아 『비행기를 만든 사람들』이라는 책을 펴낸 바 있다. 이 책 본문에서도 언급했지만, 프라모델 만들기와 무선조종 비행기 날리기가 취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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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강릉 그 바닷가의 추억: 친척들과 여름 나기
한옥이든 양옥이든 화장실은 모두 실외에 별도의 작은 건물을 세워 만든, 이른바 푸세식이었기 때문에 골목을 걸어가노라면 여름에는 특히 냄새가 심했다. 화장실엔 환기를 위한 작은 창이 골목으로 나 있어서 용변 보는 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우리 가족이 두 번째로 세 들어 산 집이 있던 동네에는 근처에 기찻길이 있었는데, 등하교 때 이 기찻길을 건너야 했다. 특별하게 안전 펜스 같은 것도 없어서 사실 꽤 위험했다. 행복하게 느껴지는 ‘기찻길 옆 오막살이’란 없었다. 기찻길이 아니더라도 대충 만든 벽돌담이나 가시가 무성한 탱자나무로 울타리를 친 집도 있었고, 구멍가게가 두세 개쯤 있는 골목을 지나야 해서 불량식품의 유혹에도 그대로 노출되었다. 특별히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유형무형의 보호장치가 없던 시절이었다.


소년 잡지
소년 잡지는 장난감 이외에도 세상과 교류하는 특별한 통로였다. 세계 몇 대 불가사의라든지, 세상의 기괴한 사건이라든지, 또는 일반 책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이야기들이 ‘해외 토픽’ 같은 다양한 형식으로 전해져서 소년들 사이에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제공했다. 그러니까 소재는 빈약했어도 요즘의 유튜브 같은 것이었다.
지금도 여전히 TV 다큐멘터리의 주요 소재인 피라미드의 비밀, 버뮤다 삼각지대의 비밀 그리고 흡혈귀 드라큘라의 유래 같은 미스터리 이야기뿐 아니라 오로라 이야기, 자동차 왕 포드 이야기, 비행선을 만든 체펠린 이야기, 히틀러 이야기 등을 모두 이 잡지들을 통해 처음 들었다. 특히 21세기를 상상하는 이야기에서 21세기가 되면 사람들이 모두 손에 화면이 나오는 전화기를 들고 다닌다는 내용을 보았던 것을 기억한다. 나는 그런 상상력이 과학보다 더 빠르고 더 현실적일 수도 있다는 것을 어느샌가 깨달았던 것 같다.


아버지가 신문물을 접하는 법
아버지의 첫 번째 신문물은 TV였다. 믿거나 말거나이지만, 그때는 아직 TV가 많지 않던 시절이었다. 철암에서 셋방살이를 하던 시절, 우리는 물론이거니와 주인집에도 TV는 없었다. TV가 몇 집마다 하나씩 있을 정도로 귀해서 우리는 교장 선생님 댁에 모여 TV를 보곤 했다. 보다가 졸고 있으면, 어머니나 아버지가 등에 업고 집으로 돌아오시곤 했다. 생각해 보니 그 교장 선생님 댁 식구들로서는 우리가 꽤 성가셨을 텐데 특별히 불편한 기색을 보이시진 않았던 것 같다.
아버지는 가족이 매번 그곳에서 TV를 보고 돌아오는 일이 마음에 안 드셨는지 어느 날, 금성 TV를 사 오셨다. 셋방 살던 우리에게 TV라니! 놀라운 일이었다. 물론 아직 초등학교에도 들어가지 않은 내가 볼 만한 것은 별로 없었지만, 이제 주인집도 우리 집에 TV를 보러 오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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