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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79447132
· 쪽수 : 136쪽
· 출판일 : 2020-01-15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1부
계단 / 밤의 역 / 계절이 바뀐다는 건 / 북성부두 / 연안부두 어시장 / 백치 물고기 / 황어 / 역 앞에서 / 도시의 나그네 되어 / 지하철 / 매듭 / 간이역 / 말 / 폴리티션, 그 위대함 / 상자와 시계
2부
꽃이 질 때 / 꿈 / 해달구지 / 또 하나의 겨울 문턱 / 눈 덮인 산 / 축구표 한 장 / 진공의 시간 / 기억의 밭 / 손 / 술 한잔의 기쁨 / 창부타령에 부쳐
3부
방패연 / 봄, 원미산에서 / 소래산송 / 파도에게 / 호박 덩굴 / 밤 산행 / 산장에서 / 제비는 안 오는가 / 전깃줄 / 풍경 / 어제는 비 / 어린 감나무 / 수평선 / 들꽃들 눕다 / 무봉 삼제 / 탁란 일기
4부
엄마 / 사십칠 년 / 공장과 시와 별과 / 남은 날은 / 양촌읍 대포리 / 당신 / 목소리 / 콩깍지 / 나는 철부지 / 아내에게 / 1951 단상 / 대수압섬 / 장마 / 당신이 이길 거예요
5부
벗에게 / 귀향 / 오호 벗님들아 / 어서 오게, 친구 / 그대가 있는 가을 / Y에게 1 / Y에게 2 / 병상에서
해설_ 김흥규
저자소개
책속에서
수조에 갇힌 물고기를 보고 있다
어느 바다에서 왔는지 말하려 하지 않는구나
이 작은 바다에 갇힌 너는
찌그러지지 않은 동그란 눈이 슬프다
두 눈은 깊은 생각에 잠긴 듯하고, 아니 어쩌면
너의 무구(無垢)한 백치(白痴)를 말하려는 듯도 하다
물 밖의 내 눈을 향한 증오의 전율이 없다면,
너는 대체 누구란 말인가
-베여도 아프지 않았다-
네 몸을 저며 아름답게 널어놓고 앉은 사람들
네 몸의 편린과 육점(肉?) 그 유려한 색과 부드러움을
찬탄하다가
너를 품었던 바다를 동경하다가
종래엔 너의 침묵과 무저항의 덕을 기리며
무통점(無痛?) 백치미(白痴美)를 노래하고 있구나
-「백치(白痴) 물고기」 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