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길 아름답고 쓸쓸한

제1부 먼 길 아름답고 쓸쓸한 삶

눈
이슥한 봄
겨울 저녁
쌍계사 봄날
먼 길 아름답고 쓸쓸한 삶
시외버스 터미널
왼손이 오른손에게
백석… 그러나
예순한 살
완행열차
3500원 해장국
능소화
마부
오래된 인생
겨울 숲에 서서
낡은 기억이 추억의 문을 두드리는 저녁
공룡 능선 소나무

제2부 슬픔의 부재

고향집
간암
노망
명자나무
까치집
바람이 부는 날
발바닥
봄비 그치고 흐르는 물이고서야
북역에서
부도에 내리는 눈
슬픔의 부재
식구
안개 속의 풍경
저 동백처럼 붉게
저녁에 대한 질문
청춘
할미꽃
피뢰침

제3부 그 읍의 황혼 속으로

외갓집
곤충 채집
그 읍의 황혼 속으로
겨울 숲
동안거
순교자
분교의 봄
진눈깨비
서해에는 추억이 산다
참호 속에서
공립중학교 느티나무
사춘기
동문리 솔숲에 가면
먼지 길과 깜부기
목련 피는 봄날에
말목 장터 감나무
호박꽃
즐거운 산보
청어 굽는 저녁
오랑캐꽃
어린 왕자
아직도 불안하다

제4부 별

겨울 산
귀거래사
내소사 가는 길
구름 속 나반존자를 찾아서
돌산
묵죽도
외딴집
그늘 바람꽃
연화봉에 대한 기억
은피라미 떼
유정 여인숙
외롭고 쓸쓸한 나무처럼
강 하구에서
석류
늦가을
운주사 봄빛
별
우물가 깊은 집
언덕풍경
목포집
낡은 배낭
눈 내린 자작나무 숲가에서

해설 | 순명의 삶이 길어 올린 순정한 언어들 / 박일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