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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79735093
· 쪽수 : 96쪽
· 출판일 : 2019-07-25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밤하늘의 속삭임
라이브 홀
동영상
높은음자리
환상의 여행
시선
알렉산드리아
유혹에 대하여
노래로 가는 배
하모니
비밀 둥지
보름달
집시의 노래
검은 그림자
제2부 흘러가는 사막의 이야기
문경에서
영의 울림
조리개
거미줄 위에서
바다의 음악
작은 하늘
그리움
영창의 소리
나의 뿌리
파도소리
빛의 눈물
이집트에서
가을의 영창
제3부 익어가는 가을의 소리
여름
구르는 빛
길손
가슴은 눈물로
무명
계절의 순환
고양이는 꼬리를 타고
무지개 둥지
공간의 벽
헤드폰을 쓴 아이
계절의 소리
자연의 편지
제4부 산 위에서 울리는 목소리
인생의 여유
걸어가는 뜸부기
태엽
아마존을 지나며
산성에서
초원에서
안개는 나였다
마음의 미소
곡선
동산에서
마지막 잎새
사랑은 안개
제5부 밤 악사들의 울림
가슴을 넘기며
공의 얼굴
자연의 연주
가시의 미소
평행선
파노라마
사막의 한
모래 시계
솜사탕
빛의 연주
물의 광장
추석
석양의 꽃
설중매
동천의 뱃노래
교향악
해바라기
작품 평 ― 하현식(시인, 문학평론가)
저자소개
책속에서
[작품 짧은 이야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우리에겐 라이브 홀의 세계이다. 그것은 신성한 신이 내린 최고의 선물이며 진리의 울림이다. 이를 경험하지 못했다면 참으로 불행한 인생이 아닐 수 없다. 라이브 홀의 경지는 우리 인간 근본 진리의 동행이다.
이 세상 최고의 악기는 가수들의 노래 소리다. 이 울림의 세계에 관객들은 진리의 신비한 무아경을 경험하며 함성을 지르고 함성은 콧등이 찡하도록 눈물을 뿌린다. 내면의 세계는 깊은 바다의 파도처럼 소용돌이치면서 모든 감성이 울컥울컥 북받쳐 오르다가 바람 없는 고요한 바다가 된다. 이를 경험했다면 인생은 잘 산 것이다.
이 감성은 사춘기의 젊은 청소년이 가장 예민하며 적극적이다. 미쳐서 환장한다고 생각하면 큰 오해이다. 라이브 홀의 깊은 경지는 인간 본연의 순수한 자유로움 속에서 울리는 내면의 종소리로 보아야 한다.
청소년은 얌전하고 공부 잘하면 최고로 여기는 시대에서 자기내면의 세계를 경험하고 즐길 줄 아는 시대가 되어야 한다. 초자연 세계와의 만남은 더욱 성숙한 삶으로 이어지고 지혜로운 길을 가게 된다. 이를 잘못 알고 술에 취하여 고성방가하거나 남녀무리가 서로 엉키어 놀아난다면 이는 음란 퇴폐 무리들이니 잘 살피고 경계하여야 한다.
음악을 타고 다니며 무한한 내면의 세계를 체험하고 리듬의 하모니에 눈을 내리면 모든 것이 라이브 홀이다.
-「라이브 홀」에 대한 견해
나는 푸른 구름 위에 누워
레이저 빔을 켠다
반짝이는 빛의 무대에
붉은 연막이 깔린다
아이돌의 노래 소리에
무아경으로 춤추며
함성을 지른다
란돌쉘 가방이 솟구치며 날아다닐 때
팝콘을 터트리자
하늘이 벌어지면서
별들이 밤하늘 가득 쏟아진다
무대는 타오르고
가슴은 한없이 열광한다
솟구쳐 오르는 입술
목마른 갈증으로 불붙는 심장에
토레타를 마신다
-「라이브 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