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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인문계열 > 인문학 일반
· ISBN : 9788979867886
· 쪽수 : 412쪽
책 소개
목차
::글의흐름::
·머리말
1부. 한국지식인 편
·최남선의 삶과 ‘조선학’ 연구
·유길준의 동아시아 인식과 구상
·신채호 사상 재론-경계의 사상
·벽초 홍명희의 생애와 학문적 활동
·이병기의 학문과 그 특성
2부. 중국지식인 편
·민족과 고대사-고힐강(高?剛)의 삶과 학문세계
·루쉰(魯迅)의 학문적 계보, 학술연구 그리고 문학
·량수밍(梁?溟) 문화철학의 동선-근
대의 모방과 좌절에서 탈근대의 기획과 선취로
3부. 일본지식인 편
·후쿠자와 유키치(福澤諭吉), 한 몸으로 두 삶을 살다-독립자론과 독일개인의 기상
·가토 히로유키(加藤弘之)의 국가사상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와 일본의 근대
·오규 소라이(荻生?徠): ‘독학(獨學)’의 매력
·우치무라 간죠(內村鑑三)의 생애와 사상-에비나 단조 사상과 관련하여
·찾아보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렇게 다양한 논의들을 잇는 것은 한?중?일 동아시아 근대 지식인들의 치열한 학문적 결실이 서구의 근대를 각각의 위치에서 새롭게 해석하고 재구성하는 근대화의 여정을 그려나가는 작업과 맞닿아 있다. 변화하는 국제 질서 속에서 국가적 정체성과 개인의 정체성을 둘러싼 갈등과 긴장을 예민하게 감지하며, 실존적 주체를 동아시아의 보편적인 사유의 지평으로 열어나갔던 동아시아 지식인의 학문 세계의 발본적 질문의 자리는 ‘동아시아학’ 담론이 구성되는 다른 한편의 출발의 지점이기도 할 것이다.(머리말 중에서)
...결론적으로 신채의 사상은 변화의 사상이었고, 경계의 사상이었다. 그리고 조선의 사상, 특수의 사상을 통해서 보편의 지평을 넓혀가고자 한 측면에서도 선구자였다. 하지만 신채호의 텍스트는 해방 이후 역사적 현실을 반영한 텍스트 독해에 규정됨으로써 해방-분단-냉전의 민족주의 담론 구조를 생산하는 데 적극적으로 기여해왔다. [그러나] 이제 신채호를 민족주의의 주박으로부터 해방시켜야 한다. 그리고 국민국가를 넘어서는 전망을 풍부하게 담고 있는 신채호의 텍스트를 통해서 우리는 새로운 ‘동아시아 공동의 시민사회’를 구상하는 용기를 가져야 할 것이다.(본문 102-103쪽)
...중국의 역사는 보기에 따라서 중심이 주변의 타자를 끊임없이 동화시키는 과정으로 볼 수도 있고, 계기적으로 출몰하는 타자의 위협에 대항하여 문화의 정체성을 고수하기 위해 분투했던 과정으로 볼 수도 있다. 량수밍은 확실히 서양, 즉 기존의 진리와 인식 체계로 해석되지도 동화되지도 않는 타자의 출현에 맞서 중국문화의 법고창신을 기획하고 실천하려고 했던 사상가였다고 할 수 있다.(본문 27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