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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88980406692
· 쪽수 : 312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1. 행복한 책벌레가 되기 위한 마음의 준비 운동
하나. 강압적으로 책을 읽히지 마세요 19
|한 뼘 들여다보기|필요를 내세울수록 기쁨이 줄어듭니다 22
둘.‘ 이유’에 운전대를 맡기세요. 25
|한 뼘 들여다보기|재주보다는 우둔한 끈기가 필요합니다 29
셋. 삶으로 가르치는 것만 남습니다 32
|한 뼘 들여다보기|눈에 보이지 않는 환경부터 바꾸세요. 37
넷. 굳어 버린 지식보다 아이들의 신선함을 인정해 주세요 39
|한 뼘 들여다보기|베스트셀러와 추천 도서에 춤추지 마세요. 43
다섯. 무조건 안 된다 하지 말고, 서서히 넓혀 주세요 46
|한 뼘 들여다보기|맛볼 책, 삼킬 책, 소화할 책을 구분해 보세요 50
■ 책벌레 상식 _ 위대한 인물들의 공통점은?
2. 행복한 책벌레가 되는 과정
1. 책으로 유혹하기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책은 입에서부터 61
가르치는 사람 눈빛이 아이를 사로잡는다 65
2. 아이의 리듬에 맞게 책 고르기
책을 읽는 건 독특한 그 아이다 73
아이 자신이 들어 있는 책으로 유혹하자 76
‘미운 오리’를 만나야 책 읽기에 빠진다 78
3. 한 권의 개성 있는 책과 만나기
도서관에서 추억을 선물하기 86
음미하며 읽어 가는 개인 책장 만들기 90
4. 책과 함께 살아가기
다독에서 두루독, 집중독으로 97
경탄할 만한 한 권의 책을 만나기 위해 101
인생에 대한 고민이 시작될 때 위인전으로 104
■ 책벌레 상식 _ 책벌레 선생님이 책 고르는 모습
3. 진짜 독서 감상문을 써 볼까
1. 한 권의 책을 읽은 아이에게
‘5분 쓰기’와 ‘책 읽고 알리는 글’ 써 보기 120
아이만의 신선한 생각을 존중해야 123
차라리 비명을 지르는 게 낫다 127
2. 무엇을 쓰면 좋을까
쓸 내용을 함께 찾아보기 132
핵심 내용에 초점을 맞춰 줄거리 쓰기 139
내 생각과 다른 생각을 엮어서 써 보기 142
3. 다양한 독서 감상문 써 보기
이름뿐인 독서 감상문 = 책 + 나 - 나 = 책 145
쥐어짠 독서 감상문 = 책 + 억지스러운 나 150
비빔밥 독서 감상문 = 책 + 나 153
주제가 있는 독서 감상문 _ 책이 읽은 나, 내가 읽은 책 158
책을 소개하는 독서 감상문 = 책 + 너 166
편지로 쓰는 독서 감상문 = 책 + 우리 170
① 등장인물이나 작가에게 편지 쓰기 171
② 책이 필요한 사람에게 편지 쓰기 175
③ 나 자신에게 편지 쓰기 180
④ 독서 나눔으로 편지 주고받기 182
■ 책벌레 상식 _ ‘거꾸로 독서 퀴즈’를 소개합니다
4. 책벌레 수준 높이기
1. 책을 완전히 소화하는 방법
사령관의 관점으로 보자 194
시대와 배경을 통해 작가 읽기 197
한 작가의 작품을 몽땅 읽기 201
한 가지 주제를 섭렵하기 206
책으로 자신을 읽어 내기 210
2. 즐거운 독서 토론 시간
토론하기 전. 배경지식 알아보기 218
내 의견 점검하기. 나 홀로 찬반 토론 222
토의망식 독서 토론 226
이야기식 독서 토론 227
교차 질의식 독서 토론 235
■ 책벌레 상식 _ 읽은 책을 어떻게 정리할까?
5. 책 읽는 이유가 바뀐다
1. 책 읽기에 대한 편견
공부를 위해 책을 읽는다? 247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251
2. 책을 읽는 진짜 이유
세상의 온갖 기쁨을 만난다 255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는 힘 260
아픈 마음에 붙이는 반창고 264
사람을 살리는 한 문장 268
책은 사람을 변화시킨다 272
■ 책벌레 상식 _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아이들
마치며 _ 낱말에 온도가 있다면
부록
학년별 추천 도서
독서 관련 참고 도서
글쓰기 관련 참고 도서
각주
추천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자연스럽게 책을 만나게 하려고 거실을 서재로 꾸며 보이는 환경을 갖춘 집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아빠는 회사에서 늦게 오고, 엄마는 드라마 보면서 “거실을 서재로 만들었으니 컴퓨터 하지 말고 책 좀 봐라!” 합니다. 아이는 부모님을 만족시키기 위해 책을 펼쳐 놓습니다. 그렇다고 책을 읽는 건 아닙니다. 책을 읽는 것처럼 행동하면서 부모를 안심시키는 아이가 얼마나 많은지 모르시죠?
가끔 로알드 달의 작품에 등장하는 ‘마틸다’처럼 꿋꿋하게 책을 읽는 아이도 있습니다. 하지만 학원을 몇 개씩 돌고 지친 몸으로 돌아오는 아이는 어떨까요? 책으로 둘러싸인 거실에 있어도 이런 집에서는 책이 그냥 장식품입니다. 아이 눈에는 서재에 벽지가 보이든, 책장이 보이든 별 차이가 없습니다. 아무리 보이는 환경이 좋아도 마음이 갖춰지지 않으면 아이들은 책과 친해지지 않습니다.
《황금 열쇠》는 분위기를 읽어야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책 읽기에 대한 고정 관념에 사로잡힌 저는 줄거리, 배경, 분위기, 감동을 순서대로 찾아 읽으려고 했으니 이해하지 못한 것이지요. 그렇지만 아이는 처음부터 배경과 분위기를 통째로 읽었습니다. 황금 열쇠를 들고 무지개 너머로 날아다녔습니다. 저는 딱딱한 독서를 하고 아이는 빠져드는 독서를 합니다. 저도 책을 좋아하지만 아이가 읽는 방식은 아닙니다. 저는 읽고 아이는 느낍니다. 누가 더 책을 좋아하는 걸까요? 분석하는 저보다 경탄하는 아이가 제대로 읽습니다.
책을 엄청나게 읽는 아이들을 여럿 만났습니다. 다독의 경지에 올라 틈만 나면 책을 읽습니다. 책을 많이 읽으니 이해력이 좋아지고 박학다식해집니다. 독서 활동에 답도 잘 씁니다. 당연히 학교 공부도 잘합니다. 하지만 글을 쓰면 별 차이가 없습니다. 자신이 느낀 것을 쓰지 못하고 정답을 찾아 씁니다. 책을 읽으며 만들어 놓은 형식이 아이를 가둡니다. 너무 무거운 껍질을 만들었기 때문에 오히려 엉금엉금 걸을 수밖에 없는 거북이와 같습니다. 황소를 분석하고 부위별 이름은 외우지만 등에 타는 모험은 하지 않는 것이지요. 줄거리와 지식을 짊어지고 가지 말고, 책 내용을 소화해 내 것으로 만들어 날아올라야 합니다. 그래야 걸어온 길도 보이고 책이 주는 의미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