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외로운 사람은 그림자가 길다

외로운 사람은 그림자가 길다

노진화 (지은이)
그루
10,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9,000원 -10% 2,500원
500원
11,0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7개 2,7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외로운 사람은 그림자가 길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외로운 사람은 그림자가 길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80694914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23-10-25

책 소개

한때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생각과느낌》의 발행인이었던 노진화의 첫 시집이다. 모든 시에는 ‘나’에 대한 특별한 언어와 감정이 들어 있다. 왜 시인가, 왜 쓰는가? 이번에 함께 묶은 시 66편도 다르지 않다. 편집인이 아닌 시인으로서 면모를 좀 더 잘 들여다보게 되어 반갑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혼자 있는 시간

그림자 · 혼자 있는 시간 · 천제연폭포 · 살풀이춤 · 달이 떠도 · 작별 의식 · 바윗등 · 노래처럼 눈이 내리고 · 사람의 마을 · 지나간 사람들 · 돌길에서 · 낮술 · 가을 단상 · 내 마음이 이래요 · 검은 모래가 있는 바닷가 · 눈 이야기 · 오래된 후회―비양도

제2부
도원지의 가을 저녁

도원지의 가을 저녁 · 자작나무 숲에서 · 초승달 · 월정사 매화 향기 · 봄 연못 · 숨어 있기 좋은 바다―오조리 포구 · 진달래 사태 · 감귤밭에서 · 한라산 노을―위미리 동백마을 · 압해도 · 파도 · 감포에 와서 · 라일락꽃 아래에 서면 · 따라비 오름 · 내 사랑은 낮은 하늘을 나는 새들처럼 · 아름다운 시간 · 후포 · 별 헤는 밤

제3부
새들도 눈을 들어

신호등에 멈춰설 때마다 · 하얀 속 · 내게도 달이 있어요 · 봄마중 · 가뭄 · 어떤 하늘―딸아이 생일에 · 칠엽수에게서 · 천 개의 눈과 마음―남해 금산 · 초승달과 금성 · 느영나영 나무 · 새들도 눈을 들어 · 비 내리는 성모 동산 · 황산마을에서 · 사람이 온다 · 애기애타 혹은 도산의 눈물 · 어른 김장하

제4부
엄마의 섬

엄마를 위한 밥상 · 아버지 생각 · 엄마의 섬―사량도에서 · 옛집에서 · 사랑의 환상 · 눈물꽃 · 엄마라는 달 · 내 사랑은 · 언니의 장어국 · 쓸쓸한 일 · 삼천포 바다 · 삼천포 사람들 · 벚꽃잎이 눈처럼 휘날릴 때 · 말이 집을 잃다 · 죽음이 죽음을

해설
마음의 안과 밖, 혹은 고통의 축제 / 김상환

저자소개

노진화 (지은이)    정보 더보기
아호 노산魯山. 경남 삼천포에서 태어나 효성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05년 《생각과느낌》에 시 「그림자」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계간 《생각과느낌》 발행인 겸 편집인을 지냈다.
펼치기

책속에서

정오를 지나 나른한 공기를 품고
하품처럼 늘어진 그림자

내 마음이 이래요

가로등 아래 시멘트 바닥 위로
세밀화처럼 드리운 그림자

내 마음이 이래요

한자리에 오래 서 있는 나무는
그림자놀이로 숨통을 틔운다

사람은 더하지 않겠는가
일상의 못을 들고 날마다 못질하며
버릴 수 없는 것들
지독히 그리운 것들
결국 사랑에 대한,

남아 있는 날들을 씻는다.
―「내 마음이 이래요」


꽃으로 꽃 만다라를 피우는
꽃스님*이
자신을 위해 차린 꽃 샐러드 밥상을 두고
웃음 짓는 걸 보았다

세상에서 그처럼 완전한 밥상이 있을까

나도 아름다운 밥상을 차려야겠네
한 끼 때우는 헐렁한 밥 대신
엄마에게 받았던 밥상을 차려야겠네
그것은 엄마를 위한 밥상
지난밤 꿈속에서 내 밥을 챙겨 주시던
저세상에서도 부실한 딸의 밥을 챙기는
애달픈 엄마를 위해서라네.

*합천 거안마을 여여 스님.
―「엄마를 위한 밥상」


오래 입 다문 나무는
저 혼자 우는 강물 소리 들으며
길게 그림자로 눕는다

입 속에 갇힌 것들
하! 꽃이 되지 못한 것들
그림자로 앓는다
꽃이 되지 못하고 말이 되지 못하고
모가지가 꺾이고 그림자에 갇혀서
제 눈을 찢는다

고통의 축제
눈물 속에서 빛나는 것들
그림자로 누운 것들

사람은, 외로운 사람은
그림자가 길다.
―「그림자」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