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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80695324
· 쪽수 : 136쪽
· 출판일 : 2025-08-20
책 소개
목차
Ⅰ
먼 산 014 / 길 016 / 가고 있어요 018 / 나 이리 있어요 020 / 옛길 022 / 꽃이 피는 이유 024 / 기다림 026 / 좋은 옷 028 / 바람아, 불어다오 030 / 낙원 031 / 어쩌면 좋아 032 / 우짜라 카노 034 / 인생극장 036
Ⅱ
공든 탑 040 / 사랑 마중 042 / 필연 044 / 우산 속 데이트 046 / 우리의 풍경화 047 / 나랑 함께 살아요 048 / 덕분에 050 / 간밤의 꿈 052 / 나와의 대화 054 / 내일 이맘때 056 / 사랑이 없다면 058 / 있고 없고 060 / 그대로이다 061
Ⅲ
날마다 064 / 겨울나무 066 / 기쁨 068 / 나는 싫소 070 / 나는 모릅니다 072 / 석양의 선물 074 / 그때 076 / 묵은 놀이터 078 / 올챙이야 080 / 먼 훗날 081 / 지금 082 / 정 084 / 팔순에 보는 산 085
Ⅳ
실버의 멋 088 / 빗방울 속의 만남 090 / 친구들아 092 / 여고 졸업 예순 돌 094 / 지금은 어드메뇨 096 / 울음 098 / 세상 구경 100 / 상하좌우 102 / 정답 104 / 미라 105 / 결혼식 106 / 숙아, 잘 있제 108
해설
사랑과 그리움, 기다림의 시_이태수 112
저자소개
책속에서
창밖에 누워
날이면 날마다
나와 대면하는
먼 산
어제 내가
웃었는지 울었는지
아는지
모르는지
마냥 그대로다
무심하지만 한결같이
그대로 있어 주어
만날 수 있으니
그 헤아릴 수 없는 속이
얼마나 깊은 걸까
하지만 한결같은
나의 기다림은
속절없어 눈물겹다
—「먼 산」 전문
바람이 좋아
바람 부는 데로
숲이 좋아
숲이 우거진 데로
길인가 하여 가 보았더니
바람은 가고 숲은 끊어져
오던 길 돌아보았는데
모르는 체하더이다
길이 아닌가 하여
낯선 길 들어섰는데
그 길에서
우연히 한 사람 만나
째깍째깍 살고 있으니
어느새 낯설던 그 길의
길잡이가 되었습니다
—「길」 부분
어느 길모퉁이에서
우연히, 정말로 우연히
스쳐 지나다
명령에 순종하는 병사처럼
꼭 같은 순간에 마주친
눈길 덕분에
서로의 그대가 되었습니다
슬픔이 와도 견딜 수 있었고
기쁨이 오면 얼싸안고 뛰었습니다
그대가 아프면 나눌 수 없어
간절히 기도하며 소원했습니다
다시금 그대와 나
테너와 소프라노로 화음 맞추며
우리 만남이 필연이었음을
노래하게 해 주소서
그대와 나
손잡고 저 먼 산에 올라
마주 보며 해 저물도록
필연이어서 행복했노라고
노래를 불러요
산울림이 메아리 되어
우리의 만남이 필연이라고
외칠 겁니다
그 메아리를 언제까지나
가슴에 묻겠어요
—「필연」 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