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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88980974238
· 쪽수 : 416쪽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주요 등장인물
서출(庶出)
기서(奇書)
음모(陰謀)
가출(家出)
이인(異人)
유람(遊覽)
화적(火賊)
토포(討捕)
활인행(活人行)
대적(大賊)
모의(謀議)
배신(背信)
반정(反正)
새로운 세상을 향하여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한 사람을 잘 만나면 천하가 평안하며, 한 사람을 잘못 만나면 천하가 위태로우니, 한 사람으로 인해서 천하백성들의 운명이 달라지는 것이다. 옛 성인들이 수신(修身)의 중요함을 강조한 것은, 스스로를 다스리는 마음을 백성들에게 옮겨 그 밝고 바른 것을 차차 넓혀가도록 한 것이니 한 사람이 가지는 바른 마음이 세상을 바르고 환하게 바꿀 수 있기 때문이었다.
도적의 그릇이란 대체 무엇인가? 대저 하늘이 낸 큰 도적은 천하를 훔치고, 그보다 작은 도적은 나라를 훔치네. 사람의 마음속에는 이(利)를 취하고자 하는 도적의 그릇이 있으니, 나도 자네도 예외는 아니네.
백성들을 유익하게 하고자 하는 뜻을 가지고 세상을 이롭게 하기 위하여 일어선 자들은 영웅이 아니라 대개 욕심 많은 자일 따름이네. 그들은 겉으론 대의를 말하지만 속으론 권력의 맛에 취하여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밟고 일어서 천하를 움켜쥐었네. 그런데 그런 자들의 끝이 어떠하였나? 욕심에 눈이 멀어 가족과 형제를 죽이고, 친구와 동료를 죽였네. 그러나 사람은 누구나 한번은 죽는 것, 고귀한 임금이나 천한 백성이나 죽어 이 땅의 흙이 되긴 마찬가지인걸. 하여 나는 그들을 대도라 생각하지 아니하네. 진정한 대적은 욕심이 없는 자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