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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81337278
· 쪽수 : 134쪽
책 소개
목차
내 노동으로
일러두기
1부 내 노동으로
페이브먼트에 비
椅子哲學
窓
條件史抄
條件史
어느 자살해버렸을 시인의 雜想을 오토메이션하니까
아! 神話같이 다비데群들
'아니다'의 酒酊
연령
이 해의 잡념
절망을 커피처럼
散文 또는 生産
半島 호텔 포치
아아 내 조국
비닐 우산
模作鳥瞰圖
바둑과 洪景來
내 노동으로
老石菖蒲詩
샹송 1961년
五月炳
六月
水晶 花甁에 꽂힌 현대시
春困
2부 풍선과 제3포복
風船期
제3포복
『풍선과 제3포복』의 후기
해설
유성호 - 부정과 참여의 반시적 페이소스
수록 작품 발표지
작가 연보
신동문 전집의 편집을 마치며
행동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일러두기
1부 행동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풍선기」를 쓰던 무렵
썩어진 지성에 방화하라
청년과 사회참여의 한계
木乃伊여 안녕
거친 언어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오늘에 서서 내일을
辨明考
시인아 입법하라 아니면 폭동하라
행동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시인이 못 된다는 이야기
失詩의 변
발판 잃은 인간들
군대적인 너무나 군대적인
棋敵
농사와 바둑
얼굴
내 결혼의 고비
2부 김삿갓 따라 강산 천 리
쓰러진 곳 동복 땅
풍자 잃은 화순 탄광 길
고읍 나주의 봄
목포는 항구다
안삿갓 이야기
가난은 예나 지금이나
나그네 통일론
다도해의 일몰
진주의 풍모
女人無情
김주열 부두
가포리의 애수
금단의 별장
낙동강 여정
神父 데모
길 막힌 태극도
밀양 선거
대구 능금 이야기
가야산 情
경부선 차창
3부 청춘의 병든 계단
병동에서 싹튼 사랑
그늘진 자아침식
부조리 입문생
라일락의 서정
감상의 독소
순정의 북행열차
사랑과 모험의 도강
고독에 취한 나그네
울 속의 자화상
풍선의 계절
무의미한 반추
발문
김문수 - 농부가 된 '왕년 시인'
수록 작품 발표지
작가 연보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 무렵에 전쟁이라는 다시 없는 슬픈 인류의 비극과 현대라고 하는 다시없이 가열한 형벌인 운명 속에서 호흡하는 인간의 고민을 통감했다. 그리고 이런 역사적 기점에 선 우리 민족의 위치와 그런 민족의 한 청년이 치러야 할 시련이 무엇이냐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그렇게 되니까 자연히 사물과 현실을 보는 데 하나의 기준이 생기고, 또 비판력이 생기게 되었으며 나 자신이 오늘까지 살아온 과정이 너무나도 철없이 유치했고 무위했던 것임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변해가는 나의 정신상태가 가장 어려운 난관으로 부딪힌 것이 문학에 대한 그때까지의 소신과의 결별이었다. 뭐니 뭐니 해도 그때까지의 나의 문학은 일종의 심미주의적인 것이었다. 나의 어느 구석에 또 언제 자리 잡은 것이며 어떻게 형성된지는 모르지만 좌우간 모든 형상이나 사건을 아름다운 파악, 아름다운 수작으로만 받아들이려고 하는 태도가 나의 예술관의 밑바닥이 되어 있었던 것은 틀림없었다.
그러나 이 무렵부터 나와 나 아닌 것과의 교섭이 결코 아름다운 율조나 감미로운 감각이나, 선의의 응대로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것은 도리어 상극과 화합의 양극선상에서 생겨나는 여러 가지 베리에이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것들은 아름답기에 앞서 가열한 것이며 기쁨보다도 땀이라는 것을 알았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