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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6478216
· 쪽수 : 812쪽
· 출판일 : 2020-10-30
책 소개
목차
일러두기
제1부 시
아! 신화같이 다비데군들
하늘
봄 강물
페이브먼트에 비
창(窓)
풍선기(風船期) 32호
속담
수정 화병(水晶花甁)에 꽂힌 현대시
조건사(條件史) 5호
조건사초(條件史抄) 3호
의자철학(椅子哲學)
조건사초(條件史抄)
조건사(條件史) 8호
어느 자살해버렸을 시인의 잡상(雜想)을 오토메이션하니까
4월의 실종
5월병(病)
6월
실도(失禱)
무제(無題)
조건사(條件史) 7호
카멜레온 단장(斷章)
우산
학생들의 죽음이 시인에게
아! 신화(神話)같이 다비데군(群)들
육성(肉聲)
춘곤(春困)
샹송 1961년
눈을 기다립니다
‘아니다’의 주정(酒酊)
연령(年齡)
이해의 잡념
절망을 커피처럼
산문(散文) 또는 생산(生産)
아아 내 조국
내 노동으로
전쟁은 십년 전 옛얘기처럼
죽어간 사람아 6월아
반도(半島)호텔 포치
시작 노트: 거친 언어
부재설(不在說)
비닐우산
가을이 지나는 소리
바둑과 홍경래(洪景來)
모작 오감도(模作烏瞰圖)
시작 노트: 시인이 못 된다는 이야기
5월달 내 마음
노석창포시(老石菖蒲詩)
풍선과 제3포복
풍선기(風船期)
제3포복(第三匍匐)
후기
미발표 시
대낮
정물
배꽃 능금꽃
귀야(歸夜)
무제몽(無題夢)
능금〔林檎〕
조건사(條件史) 9호
육지(肉贄)
공관(空罐)
의자고(椅子考)
사랑
그리움
7월로
분봉(分蜂)
잊히지가 않는 날은
열병처럼
아? 아?
피의 진언(進言)
핏방울이 고여 있던 한켤레의 신발처럼
대위법
네 손목
거울
천지가 너무나
바닷가에서
백두산
도시의 하늘에
병목(病木)
젊은 시인은
아직은 그래도
4월의 시인
문고리를 안으로 잠그고
전쟁이 지나간 고원에서
기다림
목련 피는 날
그대 오지 않는다고
목련꽃을 애끼듯이
제2부 산문
썩어진 지성에 방화하라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소감
투병과 더불어
녹음 속의 잔영들
그건 제 탓이 아니오
‘인간 만송기’족보다 미운 박쥐족
썩어진 지성에 방화하라
나의 정신공화국
‘3월 3년’ 격(格)으로
감각을 세계적으로
「풍선기」를 쓰던 무렵
오수(午睡)
발판 잃은 인간들
청년과 사회참여의 한계
다시 부끄러운 짓 말자
목내이(木乃伊)여 안녕
군대적인 너무나 군대적인
문학적 세대론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오늘에 서서 내일을
내 결혼의 고비
기적(棋敵)
변명고(辨明考)
얼굴
시인아 입법하라 아니면 폭동하라
행동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열한번째의 밋밋한 정신
거짓말 일기초(日記抄)
나의 방청기
실시(失詩)의 변(辨)
문예작품 비판은 양식에
아깝게 간 늘 젊은 시인
임해엽서(臨海葉書)
아아! 국수(國手)와의 일국(一局)
바둑이 목적은 아니다
취미의 철학, 바둑
농사와 바둑
김삿갓 따라 강산 천리
쓰러진 곳 동복 땅
풍자 잃은 화순탄광 길
고읍 나주의 봄
목포는 항구다
담양 ‘안삿갓’ 이야기
가난은 예나 지금이나
나그네 통일론
다도해의 일몰
진주의 풍모
여인무정(女人無情)
김주열 부두
가포리의 애수
금단의 별장
낙동강 여정(旅情)
신부(神父) 데모
길 막힌 태극도
밀양 선거
대구 능금 이야기
가야산정(伽倻山情)
경부선 차창
청춘의 병든 계단
병동에서 싹튼 사랑
그늘진 자아침식
부조리 입문생
라일락의 서정
감상(感傷)의 독소
순정의 북행열차
사랑과 모험의 도강(渡江)
고독에 취한 나그네
울 속의 자화상
풍선의 계절
무의미한 반추
미발표 산문
여름에의 초대
젊음은 가득히
호프와 쇠똥벌레
개판에서 자각하자
서울과 청주
가을 같은 마음
청춘의 참뜻
김삿갓 또는 김립(金笠)
시인의 기류계(寄留屆)
감정의 용모
어느 초가을 날
제3부 기타
앙케트: 1961년 신춘의 전망
앙케트: 1962년 신춘의 전망
앙케트: 일본 이케다 수상의 망언에 대하여
대담: 이효상 국회의장과 시
좌담: 피서지에서 생긴 일
대담: 마늘
좌담: ‘창비’ 10년_회고와 반성
수록작 발표지면
신동문 연보
엮은이의 말|염무웅
찾아보기
책속에서
아! 다비데여 다비데들이여
승리하는 다비데여
싸우는 다비데여
쓰러진 다비데여
누가 우는가
너희들을 너희들을
누가 우는가
눈물 아닌 핏방울로
누가 우는가
역사가 우는가
세계가 우는가
신(神)이 우는가
우리도
아! 신화같이
우리도
운다.
―「아! 신화(神話)같이 다비데군(群)들」 부분
내 노동으로
오늘을 살자고
결심을 한 것이 언제인가.
머슴살이하듯이
바친 청춘은
다 무엇인가.
돌이킬 수 없는
젊은 날의 실수들은
다 무엇인가.
(…)
그리고
친구여
모두가 모두
창백한 얼굴로 명동에
모이는 친구여
당신들을 만나는
쓸쓸한 이 습성은
다 무엇인가.
절반을 더 살고도
절반을 다 못 깨친
이 답답한 목숨의 미련
미련을 되씹는
이 어리석음은
다 무엇인가.
내 노동으로
오늘을 살자
내 노동으로
오늘을 살자고
결심했던 것이 언제인데.
―「내 노동으로」 부분
꽃과 노래가
피로 얼룩졌다
4월은 꽃나라
시인의 계절
화예(花?) 속에 뒹굴며
꽃분(粉)으로 화장한
꿀벌처럼 즐거운 시인의 계절인데
그 4월이 18일서 19일 밤으로
꽃도 잎도
자취 없이 사라지고
땅 위에 곳곳이
핏방울이 피었네
―「4월의 시인」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