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세계

창간사 : 시민사회의 정신적 도약을 위하여 / 김동춘
권두언 : 열린 연대로, 시민적 진보를 지향하며 / 이병천, 홍윤기

주제기획 : 시민, 권력, 민주주의
시민민주주의론 / 홍윤기
시민사회의 유형과 '이중적 시민사회' / 김호기
자유시장과 시민사회 / 김균
시민운동과 민족, 민족주의 / 김동춘
한국의 시민사회, 역사는 있는가 / 한홍구

창간기념 좌담 : 세기초의 혼돈과 새 희망 찾기
권혁범, 김상봉, 장상환, 조희연, 이병천(사회)

세계의 창 : 포스트 9.11의 세계체제
세계화와 테러 / 요한 갈퉁
미국의 패권, 취약한 세계화 / 이냐시오 라모네
테러와 '문명'의 정치학 / 사카모토 요시카쓰
자본의 세계화와 노골화되는 군사화 / 클로드 세르파티
포스트 9.11의 미국과 한반도 / 김명섭

동시대 논점 : 노동사회의 위기와 활로
비정규노동 / 정이환
노동시장과 임금 / 방하남
노동기본권 / 신인령
노동자 정치세력화 / 김태현

참여사회 구상
주민소환제도 / 이기우
참여예산제와 예산참여운동 / 김웅
사회적 책임투자운동을 위한 제언 - 김항섭

시민운동/시민문화
민주주의 이행과 시민운동의 진로 / 이광일
낙숫물과 댓돌 : 병역의무와 양심의 자유에 관한 소고

특별기고
현장에서 본 시민운동 / 박원순

논단 : 한나 아렌트
시민과 정치 : 아렌트와 하버마스의 시민정치사상 / 김선욱
아렌트, 마르크스 그리고 노동운동 / 안느 아미엘

북리뷰
공론장의 구조변동, 그 새로운 맥락 - 위르겐 하버마스, <공론장의 구조변동>
한국 민주주의와 운동의 정치 - 조희연 편, <한국민주주의와 사회운동의 동학>
시민사회는 다원적 적대와 다양한 사회운동들이 공존하는 장이다 - 유팔무, 김정훈 편, <시민사회와 시민운동2>
허구를 대체하는 희망의 원리 찾기 - 피에르 부르디외 외, <프리바토피아를 넘어서>
비교자본주의체제론으로 미국경제 다시 보기 - 김진방, 성낙선 외, <미국자본주의 해부>
'현실론'과 '해방론'의 긴장 - 이수훈, <위기와 동아시아 자본주의>
아렌트의 '삶의 정치사상'에 대한 참신한 이야기 - 김비환, <축복과 저주의 정치사상>
인정투쟁의 정치 - 악셀 호네트, <인정투쟁>
21세기의 윤리적 희망은 무엇인가? - 가라타니 고진, <윤리21>

이제 『시민과 세계』는 둥지를 떠나 세상 속으로 길을 떠난다. 이 작은 씨앗이 거센 비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그만 중도 사망하고 말지, 무럭무럭 잘 자라 울창한 숲을 이루게 될지 지금은 도무지 알 길이 없다. 분명한 것은 이 잡지 또한 뿌리는 대로 거둔다고 하는 차가운 세상살이의 이치에서 예외일 수 없다는 사실이다. 한가하지도 서두르지도 말고 더불어 손잡고 희망의 정신, 화광동진(和光同塵)의 정신으로 울고 웃다 보면 좋은 날도 오지 않겠는가.

거듭 강조하는 바이지만 『시민과 세계』에는 주인이 따로 없으며, 이는 소수 편집위원의 밀실이 아니라 열린 과장을 지향한다. 열린 연대로 풀뿌리 시민적 진보를 지향하는 이 광장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 있다. 간절한 마음으로 뜻을 같이하는 모든 시민지식인의 동참과 격려, 건설적 비판을 바라 마지 않는다.

『시민과 세계』여, 열린 연대의 정신이여, 풀뿌리 시민공동체의 새 희망을 향해 네 갈 길을 가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