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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법과 생활 > 법률이야기/법조인이야기
· ISBN : 9788982180804
· 쪽수 : 465쪽
· 출판일 : 2006-01-12
책 소개
목차
머리말_ 한 지성인 법률가의 짧은 삶
프롤로그_ 조영래, 왜 그를 기억하려 하는가?
1. 성장
유년의 뜰
대구에서 서울로
세상에 눈뜨다
2. 학생운동과 조영래
4.19와 5.16 그리고 대학
법대생 조영래
서울법대의 학생운동
조영래와 불교
한일회담과 6.3 학생운동
사카린 밀수 사건과 학생운동
12년 걸린 석사학위
3. 전태일과 함께한 10년
전태일
서울대생 내란음모 사건
겨울공화국과 전면적인 민주화 투쟁
자유언론실천운동
4. 인권변호사 조영래
1980년, 사법연수원
인권변론
시민공익법률사무소
부천서 성고문 사건
망원동 수재 사건
여성 조기정년제 사건
다른 사건들
5. 좌절과 새 길의 모색
1987년
1988년 이후
6. 인간 조영래
통합적 지성
지식인과 서울법대
조영래의 죽음
에필로그_ 분별 있는 열정의 삶
조영래 연보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변호인단 가운데 조영래와 박원순이 각종 문건의 집필을 도맡았다. 박원순은 권인숙 사건에 대해 듣고 나서 처음에는 단지 "희한한 사건" 정도로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조영래는 직감적으로 정권의 도덕성에 중대한 타격이 될 사건이라는 판단이 들어 전력을 투구할 각오를 다진다.
1심 변론서의 초안은 박원순이 담당했다. 박원순이 초안한 글도 훌륭한 변론서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박원순이 나름대로 심혈을 기울여 만든 초고를 조영래는 아무 말 없이 덮어둔다. 박원순의 초안을 거의 제쳐놓다시피 하고 영래는 자신이 직접 펜을 들었다. 예의 지필(遲弼)이 꿈틀거린다. 담배 한 개비에 한 문장의 속도다. 한 문단을 쓰고는 입술로 읽어보고 이어 소리 내어 음독한다. 그러고선 다시 펜을 고쳐 잡는다.
이것은 그냥 하나의 사건이 아니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엄청난 사건이다. 정권의 윤리적 기초 그 자체를 흔들 수 있는 사건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여성의 성에 대한 가치와 담론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중대한 사건이다. - 본문 323쪽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