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작가론
· ISBN : 9788994489582
· 쪽수 : 376쪽
· 출판일 : 2021-12-2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월광에 물든 신화
작품으로 읽는 이병주 평전
격동기 지식인의 삶
이병주와 황용주
<토지>의 큰 작가
연대기로 본 박경리 평전
정한의 서정시인에서 ‘하동문학 지킴이’까지
이병주·박경리와 최영욱
낭만과 유정, 장강(長江)의 자유의지
시인 정공채 평전
현실-문학-문화 이어온 ‘글쓰기의 마라토너’
시인·소설가·문학평론가 강남주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역사성과 대중성 사이를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작가가 바로 이병주다. 오늘에 이르러서도 독자들이 이병주의 소설을 읽고 거기서 이야기의 재미와 세상살이의 경륜을 함께 얻을 수 있기에, 그는 여전히 독자 곁에 살아있는 것이다. (이병주)
황용주는 박정희의 이름으로 공간된 『국가와 혁명과 나』(1963)의 실질적 저자이다. 정수장학회의 입안자인 동시에 박정희의 ‘민족적 민주주의’의 사부이다. 누구의 비유에 의하면 황용주는 박정희에게 유방의 장자방이자 이성계의 정도전이었다. 황용주는 5·16을 ‘민족혁명’으로 내세운 장본인이다. 그는 5·16을 4·19의 완성으로 믿었다. 양자를 합쳐 의식의 근대화, 제도의 근대화가 이루어진 것이라고 믿었다. (황용주)
이렇게 작가에게 내재된 작품의 종자가 싹이 돋는 일이 일어났다. 마침내 1968년 불교미술을 전공했던 따님이 선암사, 쌍계사로 탱화 연구차 가는 길에 “못 미더워서인지” 선생께서 동행하셨다 한다. 쌍계사 탱화를 만난 후, 하동읍 언니(이정금 여사)집으로 내려오는 길에, 평사리 한산사 탱화(경남문화재 제286호)를 만난 후, 버스를 기다리면서 평사리들판(무딤이들판)을 보고 무릎을 쳤다고 한다. “바로 여기, 여기다”라고. 이후 선생께서는 답사 한 번 오지 않고 5만분 1 지도만을 보면서 소설에 매진하였다고 하였다.
작가는 이 소설을 쓰기 전, 연재하던 산문을 중단하는 글에서 “이제부터 나는 써야 할 작품이 있다. 그것을 위해 지금까지의 것을 모두 습작이라야 한다”라고 선언한 후, 세상과의 문을 모두 닫아걸고 25년에 걸쳐 집필에만 전념, 위대한 작품을 탄생시킨 것이다. (박경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