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섯 더하기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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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열여섯 더하기 하나 (실비 플로리앙 푸유 성장소설 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82819834
· 쪽수 : 191쪽
· 출판일 : 2005-06-18

책 소개

<그들의 세계는 얼마나 부서지기 쉬운가>의 주인공 리자에게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다. 진학한 고등학교에서는 선생님 때문에 골치가 아프고, 새엄마는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남자친구와 만나도 처음처럼 가슴 떨리지 않고... 봄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 친구처럼 변덕스럽다.

저자소개

실비 플로리앙 푸유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9년에 태어났다. 대학에서 문학과 철학을 공부한 후 중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콜롬비아 파리 대학을 거쳐 2005년 현재 파리 비평연구센터네서 문학과 현대비평을 강의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그들의 세계는 얼마나 부서지기 쉬운가>, <열여섯 더하기 하나>, <시로 쓴 웃음>, <시로 쓴 사랑과 우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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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경식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 불어불문학과 졸업. 같은 학교 대학원 불어불문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역서로는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3부작, 『자기 앞의 생』, 『어제』, 『먼 나라 여신의 사랑과 분노』, 『배회, 그리고 여러 사건들』, 『일반 수사학』, 『문 위에 놓아둔 열쇠』, 『연인』, 『누군가 어디에서 나를 기다렸으면 좋겠다』 외에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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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류*

★★☆☆☆(4)

([마이리뷰]말괄량이 삐삐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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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가 역사 과제물에서 9점을 받았다는 것은 우쭐해할 일도, 호들갑 떨 일도 아니다. 다만 마음이 아팠을 뿐이다. 이런 절망적인 점수를 받기보다는 차라리 과제물을 확실히 망쳐버리는 편이 나을 뻔했다. 그러니까 20점 만점에 5점을 받았다고 하면, 선생님은 학생이 과제물 내용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고 평가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고, 학생은 자신이 주제에서 완전히 빗나갔다고 자위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어중간한 점수는 아주 은밀하게 모욕을 준다. 긴 잠복기를 거쳐 뒤늦게 반응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미미한 절망감이 찾아와 하늘이 방의 천장만큼이나 낮아진 듯 짓눌린 기분으로 걷다가,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주저 앉게 되고, 뭔가 끈적끈적한 것으로 더럽혀진 듯 찝찝한 기분이 들다가 불쾌감에 이어 우울증과 슬픔이 밀려오는 것이다. - 본문 13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