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벽 앞에서

제1부 온누리엔 땅김이
열꽃 가득히
어느 풍경
봄이 오고 있다
새벽 숲의 소리
구름 사이로 햇살이
들꽃
가을 엘레지
배롱나무 그 길
가을 숲에서
찬바람 일기 전에
가을 꽃
가을에 쓰는 시
진눈깨비 내리는 날
늘 푸르듯이
마지막 달력

제2부 가슴 적시는 일들
기도하게 하소서
가신 길 그 손 잡고
돌탑
성모여
그 눈빛 애달파
소나무처럼
결실
영시 기도문
사랑의 눈길
외길
아픈 기억
바람벽 앞에
네가 그리울 때면
밤하늘에
길 위에서

제3부 눈물의 이랑
사모곡ㆍ5
사모곡ㆍ6
사모곡ㆍ7
사모곡ㆍ8
사모곡ㆍ9
사모곡ㆍ10
사모곡ㆍ11
사모곡ㆍ12
사모곡ㆍ13
편지ㆍ1
편지ㆍ2
우이도ㆍ1
우이도ㆍ2
우이도ㆍ3

제4부 푸른 침묵으로
지우며 피우며
그리움의 섬
살아 있는 숲
따슨 조끼
벽에 시화가
섬진강 소묘素描
일몰
서점에서
지열
장터로 나가
지하철
하늘 공원
황혼
일출
무창포 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