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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 한국사
· ISBN : 9788983897800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19-02-19
책 소개
목차
1. 위대한 정복자 광개토 대왕
2. 한강 쟁탈전
3. 살수 대첩
4. 김유신의 낭비성 전투
5. 연개소문의 쿠데타
6. 황산벌 싸움
7. 원효, 해골 물이 준 깨우침
8. 고구려가 멸망한 까닭
9. 발해 건국
10. 바다를 지배한 장보고
11. 고려에 나라를 넘긴 신라 경순왕
12. 불교를 권장한 왕건
13. 서희의 담판
14. 윤관의 별무반
15. 묘청의 반란
16. 몽골의 침략과 고려의 저항
17. 화약을 발명한 최무선
18. 세계 최초의 금속 활자 책
19. 위화도 회군
20. 선죽교에 어린 정몽주의 충절
21. 이성계의 한양 천도
22. 김종서의 국경 확장
23. 훈민정음 창제
24. 조광조, 개혁 정치의 꿈
25. 위대한 영웅 이순신
26. 권율의 행주 대첩
27. 병자호란과 삼전도 굴욕
28. 북벌을 추진한 효종
29. 상평통보의 힘
30. 뒤주에 갇혀 죽은 사도 세자
31. 임오군란
32. 태극기 최초 사용
33. ‘삼일천하’ 갑신정변
34. 동학 농민 운동
35. 명성 황후 시해 사건
36. 아관 파천
37. 대한 제국
38. 을사늑약
39. 헤이그 특사
40. 안중근 의거
41. 국권 피탈
42. 대한민국 임시 정부
43. 청산리 전투
44. 이봉창 의거
45. 윤봉길 의거
46. 8.15 광복 또는 해방
47. 남북 분단
48. 6.25 전쟁
49. 독도 의용 수비대
50. 4.19 혁명
리뷰
책속에서
안중근 의거
“탕, 탕!”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 앞에서 이토 히로부미가 갑자기 날아온 총탄에 맞고 그 자리에 쓰러졌습니다. 이토 히로부미는 일본인 측면에서 보면 여러 차례 총리를 지내면서 근대화에 앞장선 정치 거물입니다. 하지만 한국인 측면에서 보면 이토는 무척 교활한 침략자입니다. 그가 총리로 있을 때인 1895년 명성 황후 시해 사건이 일어났고, 1905년 대한 제국의 외교권을 뺏는 을사늑약을 주도했으며, 1906년에는 초대 통감으로 부임해 대한 제국 정부에 많은 빚을 떠안기면서 한국 자원을 빼앗아 갔으니까요. 또한 1907년 7월에는 헤이그 특사 사건을 빌미로 고종을 강제로 퇴위시켰으며, 개인적으로는 고려 왕릉을 도굴하면서까지 고려 시대 도자기 1천여 점을 수시로 약탈해서 일본으로 가져갔습니다.
“이토를 처단합시다!”
1909년 초, 안중근(安重根, 1879~1910)은 뜻이 맞는 동지 11인과 함께 동의단지회(同義斷指會)를 결성했습니다. 안중근은 이때 넷째 손가락 한 마디를 끊었으며 이때부터 인장 찍을 일이 있으면 수인(手印, 손바닥 도장)을 사용했습니다.
안중근은 1909년 10월 26일 아침, 이토를 향해 권총을 쏘았습니다. 이토가 쓰러지자, 안중근은 러시아어로 “꼬레아 우라!(한국 만세!)”를 외친 다음 순순히 붙잡혔습니다.
일본은 안중근을 처형하기 위해 속전속결로 형식적인 재판을 치렀습니다. 그런데도 안중근은 뤼순 법정에서 당당하게 이토의 죄들을 열거한 뒤 대한의군 참모 중장 자격으로 처단했음을 밝혔습니다. 영국 신문 기자 찰스 모리머는 재판 풍경을 다음과 같이 기록했습니다.
‘안중근은 영웅의 월계관을 거머쥔 채 자랑스레 법정을 떠났다. 그의 입을 통해 이토 히로부미는 한낱 파렴치한 독재자로 전락했다.’
안중근은 이듬해 3월 26일 사형당했습니다. 일제는 안중근 묘지가 한국 독립운동 성지가 될까 두려워 어딘가에 시신을 몰래 매장하고 위치를 알려 주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안중근 의사 유해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랴오허강을 건너서 숙군성을 쳐라!"
서기 402년에 고구려 제19대 군주 광개토 대왕은 이처럼 명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