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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문화/예술/인물 > 음악/미술/예체능
· ISBN : 9788983898951
· 쪽수 : 228쪽
· 출판일 : 2021-03-19
책 소개
목차
• 여러 의미가 담긴 빛의 예술, 반구대 암각화
• 고구려인은 왜 고분에 벽화를 그렸을까
• 백제인은 왜 독특한 금동 대향로를 만들었을까
• 서산 마애 삼존 불상이 ‘백제의 미소’로 불리는 까닭
• 금동 미륵 반가 사유상은 왜 웃고 있을까
• 석가탑과 다보탑이 나란히 있는 이유
• 석굴암에 얽힌 사연과 건축미
• 성덕 대왕 신종의 아름다운 비천상과 거짓 괴담
• 청자 상감 운학문 매병에 두루미를 가득 그린 까닭
• 고려 불화 수월관음도, 신성하고 화사한 그림
• 숭례문에 얽힌 여러 재미있는 이야기
• 안견의 몽유도원도에 담긴 사연과 산수화의 특징
• 분청사기의 무늬는 왜 아이 그림 같을까
• 신사임당, 초충도에 부드러움과 생동감을 담다
• 윤두서 자화상에 목과 귀가 없는 까닭
• 정선의 인왕제색도에 담겨 있는 아름다운 우정
• 심사정, 깊은 산속의 신선 같은 평화를 꿈꾼 화가
• 김홍도는 왜 서민이 등장하는 풍속화를 그렸을까
• 신윤복, 여인들의 마음을 읽고 그리다
• 김정희, 제주도에서 세한도를 그리고 추사체를 창안하다
• 장승업, 술에 취해야만 그림을 그린 천재 화가
• 이중섭, 아이들과 황소를 사랑한 민족 화가
• 박수근, 착한 서민들을 그린 따뜻한 심성의 화가
• 박생광, 그림에 역사적 이야기를 담고 전통 색을 입힌 화가
• 백남준, 과거·현재·미래를 아우른 비디오 아트 예술가
• 간송 전형필, 예술가보다 더 예술을 사랑한 문화재 지킴이
• 찾아보기
• 사진 출처 및 소장처 정보
리뷰
책속에서
여러 의미가 담긴 빛의 예술, 반구대 암각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래 사냥 장면과 신화적 모티브(창작 동기)를 서사적으로 가장 완벽하게 표현한 그림.”
2013년 7월, 프랑스 고고학 잡지에서는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위와 같이 소개했습니다. 그렇다면 암각화(巖刻?)란 무엇일까요?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바위에 새긴 그림입니다. 바위의 면을 일일이 쪼아서 어떤 형태를 나타낸 것이지요.
고대인들이 힘들게 바위에 그림을 새긴 이유는 뭘까요? 그것은 부적을 만들듯이 영원한 소망을 나타낸 행위이자, 관찰한 대상을 특징적으로 묘사한 예술이었습니다.
암각화는 보이는 사물을 간략하게 묘사하여 재현한 자연주의적 작품입니다. 예술 활동의 최초 형태는 자연의 사물을 상징적으로 재현한 것인데, 암각화가 그 출발점입니다. 누구나 알아볼 수 있게끔, 상세한 묘사는 생략하고 특징적 요소만을 강조하여 표현했지요. 바로 여기에서 미술이 탄생했습니다. 이런 표현을 통해 기호와 추상의 개념이 점차 생겼으니까요. (……)
한편,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또 다른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뭘까요? 그것은 빛의 예술입니다. 오전에 반구대 암각화를 찾아간 사람은 바위그림을 제대로 보기 어렵습니다. 암벽의 방향이 반구대 서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어, 동쪽에서 떠오른 해 때문에 그림자가 암벽을 덮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해가 중천에서 서쪽으로 기운 오후 3~4시가 되면 햇빛이 암각화를 비추면서 그림이 드러납니다. 이처럼 햇빛이 있어야만 볼 수 있는 그림이기에, 반구대 암각화를 ‘빛의 예술’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반구대 암각화는 멀고 먼 우리 선조들의 삶과 예술을 알려 주는 소중한 기록화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현재 상류에 건설된 댐 탓에 수몰될 위기에 있고, 그림들이 점점 손상되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보존 대책을 시행해야 할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