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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한 걸음

천국에서 한 걸음

안나 (지은이), 박윤정 (옮긴이)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9,5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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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한 걸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천국에서 한 걸음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83946454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10-12-21

책 소개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시리즈 11권. 마이클 프린츠 상 수상작, 뉴욕타임스 올해의 책 선정도서. 미국을 천국이라 믿었던 한국인 소녀 영주의 가슴 시린 성장통을 그린 청소년 소설이다. 작품 속 주인공 영주처럼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성장한 작가는 미국을 천국이라 믿었던, 천진난만한 영주의 시선을 통해 이민 1.5세대의 아픔을 담담하게 그려나간다.

목차

1장 바다거품
2장 이 모든 짐
3장 오직 그분만이
4장 미국
5장 머리하기
6장 천국을 기다리며
7장 천국에서 한 걸음
8장 나의 미래
9장 언제나 이렇진 않아
10장 내 동생 박준호
11장 거짓말 묻기
12장 나이 먹기
13장 사라지는 거품
14장 우주괴물 블롭
15장 비 오는 날의 깜짝 선물
16장 남자는 강해야 한다
17장 안녕, 해리
18장 1페니 백 개
19장 확실히 해야 한다
20장 내민 손
21장 최선을 다해도 늘 모자라
22장 기도의 힘
23장 미국인처럼
24장 벌
25장 딸
26장 드러난 비밀
27장 헝겊 조각
28장 터져버린 상처
29장 새로운 씨앗
30장 꿈꾸는 가족
에필로그: 엄마의 손

작가와의 인터뷰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안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2년 한국에서 태어났고,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 가서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서 자랐다. ‘안’이 성이고 ‘나’가 이름이다. 미국식 작명 규칙에 따르면 ‘나 안’이 되어야 하지만, 그의 부모님은 한국의 전통에 따라 ‘안 나’라고 이름 지어주었다. 대부분이 백인인 낯선 환경에서 소수민족으로서 차별과 소외에 시달려야 했지만, 열심히 책을 탐독하고 공부에 몰두하면서 ‘아메리칸 드림’을 키워나갔다. 명문 사립대학인 애머스트 대학을 졸업하고 노위치 대학에서 예술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캘리포니아 주 켄싱턴에서 중학교 선생님으로 일하다가 지금은 전업 작가가 되어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다. 첫 작품 『천국에서 한 걸음(A Step from Heaven)』으로 영미권 최고의 청소년문학상인 마이클 프린츠 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민 1.5세대의 가슴 시린 미국 정착기를 다룬 『천국에서 한 걸음』은 2011년 ‘책따세’ 추천도서에 선정되는 등 한국 독자들에게도 널리 읽히고 있다. 『쌍꺼풀(The Fold)』은 그의 세 번째 작품으로,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느끼고 고민하는 외모 콤플렉스를 조이스가 극복해나가는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미(美)란 무엇인지 곱씹어보게 해준다. 작가 홈페이지: www.anwri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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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정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림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가장 자연적인 환경 속에서 영성과 예술을 통합시키는 삶을 꿈꾸며 번역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모던 마임과 포스트모던 마임》, 《그렇다고 생각하면 진짜 그렇게 된다》, 《사람은 왜 사랑 없이 살 수 없을까》, 《디오니소스》, 《병을 부르는 말 건강을 부르는 말》, 《달라이라마의 자비명상법》, 《틱낫한 스님이 읽어주는 법화경》, 《식물의 잃어버린 언어》, 《생활의 기술》,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산책》, 《생각의 오류》, 《유모차를 사랑한 남자》, 《만약에 말이지》, 《스스로 행복한 사람》, 《영혼들의 기억》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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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천국이 아닌데 바닥의 담요와 나무문이 어떻게 이만큼 많을 수 있어요? 천국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부자이고 행복하대요.”
고모부가 다시 고개를 저으며 말한다.
“미국은 아주 멋진 곳이야. 하지만 천국은 아니란다.”
나는 눈을 내리깐다. 내 입술도 처진다.
고모부가 내 얼굴을 유심히 내려다본다. 그러더니 무릎 위에서 나를 흔들면서 손가락 하나를 치켜든다.
“미국은 천국만큼이나 좋은 곳이야. 그러니까 천국에서 딱 한 걸음 떨어진 곳이지.”
나는 그 말이 맘에 안 든다. 천국에서 한 걸음 떨어진 곳? 나는 엉금엉금 고모부 무릎에서 내려와 똑바로 선다. 그러고는 자신 있게 큰 목소리로 말한다.
“여기가 천국이 아니라면 난 집에 돌아갈래. 할머니가 기다린단 말이야.”


때로 아만다는 내가 도통 모르는 말을 하곤 한다. 어제 그 애가 말하길, 부모님이랑 사과를 따러 가서 도넛과 뜨거운 사이다를 먹었다고 했다.
“난 사이다가 좋아. 너도 그러니?”
머리를 끄덕이며 그렇다고 했지만 난 사실 사이다가 뭔지 몰랐다. 아만다는 내가 준호가 죽었다는 거짓말을 하자 사탕을 주었을 때부터 줄곧 내 가장 친한 친구다. 그렇다고 뭐든지 다 털어놓을 수는 없는 법이다.
침대에 누워 천장을 쳐다보며 사전에 나오는 사이다에 관한 설명을 떠올려본다. 사과를 짜낸 주스. 사이다와 사과 주스는 어떻게 다르지? 발효는 뭘까? 사전이 항상 모든 걸 설명해주지는 않는다. ‘가기(going)’ 같은 말이 그렇다. 4학년 학기가 시작된 뒤로 우리 반의 아만다와 몇몇 여자애들은 종종 ‘지미란 남자애와 가는 것(going with Jimmy)’에 관해 이야기한다.
“그 애는 누구랑 가고 싶어 할까?”
아이들은 이렇게 묻곤 한다. 나는 이해하는 척하지만, 사전에서 알 수 있는 건 ‘가기’가 행동, 움직임, 사업상의 거래와 같은 많은 다른 것들을 의미한다는 것뿐이다. 그중 어떤 것도 뜻이 통하지 않는다. 대체 지미가 누구랑 어딜 간다는 거지?(go with는 ‘~와 사귀다’라는 뜻의 숙어:옮긴이)


“만날 말대꾸나 하고, 이게 아주 제멋대로야! 그 미국 계집애랑 너무 오래 붙어 다녀서 그래. 다시는 그 애 만나지 마. 너한테 안 좋은 영향만 미치니까.”
아만다를 만나지 말라고? 하나뿐인 친구를? 내 말을 들어주고, 착한 한국인 딸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될 수 있게 해주는 친구를? 아만다를 만날 수 없다는 생각에 너무 화가 나서, 제자리에 서 있기도 힘들다.
“너도 미국 애들처럼 돼가고 있잖아. 그 계집애는 하나도 도움이 안 돼.”
“안 그래요.”
나는 조용히 대든다.
“아만다는 안 그래요.”
철썩.
욱신거리는 두 뺨에 카펫이 서늘하면서도 부드럽게 와 닿는다. 나는 실 가닥들을 움켜쥔다.
“일어서지 마.”
아빠가 나를 내려다보며 소리친다.
“다시 한국인다워지는 법을 깨닫기 전까지는 일어서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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