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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꺼풀

쌍꺼풀

안나 (지은이), 김선희 (옮긴이)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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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꺼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쌍꺼풀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83946775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11-10-25

책 소개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시리즈 14권. 첫 소설 <천국에서 한 걸음>으로 영미권 최고의 청소년문학상인 마이클 프린츠 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한국계 작가 ‘안나’의 세 번째 작품이다.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느끼고 고민하는 외모 콤플렉스를 열여섯 살 소녀 조이스가 극복해나가는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미(美)란 무엇인지 곱씹어보게 해준다.

목차

1장 여드름
2장 학년앨범
3장 어메이징한 눈동자
4장 아리랑식당
5장 인조인간 고모
6장 내 꿈은 뭐지?
7장 고모의 선물 쇼
8장 화장에 눈뜨다
9장 선물의 부작용
10장 손님맞이 전쟁
11장 슬픈 맞선
12장 성형미인 리사
13장 마이클 고모의 비밀
14장 우정과 사랑 사이
15장 연적이 나타나다
16장 헬렌의 고백
17장 샘의 콤플렉스
18장 리사의 야비한 폭로
19장 수술실에서

저자소개

안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2년 한국에서 태어났고,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 가서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서 자랐다. ‘안’이 성이고 ‘나’가 이름이다. 미국식 작명 규칙에 따르면 ‘나 안’이 되어야 하지만, 그의 부모님은 한국의 전통에 따라 ‘안 나’라고 이름 지어주었다. 대부분이 백인인 낯선 환경에서 소수민족으로서 차별과 소외에 시달려야 했지만, 열심히 책을 탐독하고 공부에 몰두하면서 ‘아메리칸 드림’을 키워나갔다. 명문 사립대학인 애머스트 대학을 졸업하고 노위치 대학에서 예술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캘리포니아 주 켄싱턴에서 중학교 선생님으로 일하다가 지금은 전업 작가가 되어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다. 첫 작품 『천국에서 한 걸음(A Step from Heaven)』으로 영미권 최고의 청소년문학상인 마이클 프린츠 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민 1.5세대의 가슴 시린 미국 정착기를 다룬 『천국에서 한 걸음』은 2011년 ‘책따세’ 추천도서에 선정되는 등 한국 독자들에게도 널리 읽히고 있다. 『쌍꺼풀(The Fold)』은 그의 세 번째 작품으로,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느끼고 고민하는 외모 콤플렉스를 조이스가 극복해나가는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미(美)란 무엇인지 곱씹어보게 해준다. 작가 홈페이지: www.anwri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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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2002년 단편 소설 『십자수』로 근로자문화예술제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2007년 뮌헨국제청소년도서관(IJB)에서 펠로십으로 아동 및 청소년 문학을 연구했습니다. 2012년에는 인도네시아 국립 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쳤고, 2016년부터 한양대학교 국제교육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며 ‘한겨레문화교육센터’에서 ‘어린이책 번역 작가 과정’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구스범스 호러 특급 시리즈』, 『윔피 키드 시리즈(개정판)』, 『청소기에 갇힌 파리 한 마리』, 『공부의 배신』 등 300여 권이 있으며, 쓴 책으로는 『얼음 공주 투란도트』, 『우리 음식에 담긴 12가지 역사 이야기』, 『둥글둥글 지구촌 음식 이야기』 등 10여 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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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조이스는 존의 눈동자 색깔을 떠올렸다. 귀여우면서도 매력적인 초록색과 갈색. 그 느낌이 조이스의 몸으로 서서히 퍼지면서, 조이스의 얼굴을 가로질러 야릇한 미소가 번졌다. 내가 해냈다. 진짜로 해냈어! 너무 좋아 하늘을 향해 만세 부르고 공원에서 미친 듯이 춤을 추고 싶었다. 존 포드 강이 조이스의 학년앨범에 사인을 했다!
조이스는 중앙로 한가운데서 소리치고 싶었다. 존 포드 강이 내 학년앨범에 사인했다! 조이스는 손바닥으로 입을 틀어막고 터져 나오는 비명을 꾹 참았다. 조심스럽게 학년앨범을 펼쳤다. 페이지를 넘겨 마침내 존의 글씨를 찾아냈다.

안녕, 린.
화학시간에 널 알게 돼 즐거웠어.
방학하는 날 널 죽일 뻔해서 미안해.
끝내주는 여름 보내.

- JFK

조이스는 눈을 감았다. 살갗 땀구멍마다 수치스러움과 당황스러움으로 따끔거렸다. 조이스는 창피해서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린. 존은 내가 린이라고 생각했다. 린. 조이스는 다시 확인하려고 들여다보았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안녕, 린.’ 그 이름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린, 린 송. 린 송. 학교에서 제일 못생긴 여자애.


헬렌은 허겁지겁 뛰어들어와 끔찍한 색깔의 앞치마를 대충 걸쳤는데도, 신기하게도 아시아계 화장품 광고에서 막 나온 것처럼 보였다. 피부에는 잡티 하나 없고 뺨은 자연스럽게 발그레했다. 연갈색의 큰 눈동자와 흑갈색 머리칼은 갸름한 달걀형 얼굴을 돋보이게 했다. 이따금 헬렌이 뭔가에 집중할 때, 조이스는 헬렌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세상이 왜 이렇게 불공평한지 저주하고 있는 자신을 깨달았다. 헬렌과 조이스는 분명 닮았지만, 헬렌이 모든 면에서 단연 나았다. 조이스가 표준이라면 헬렌은 디럭스 판이다.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헬렌의 이목구비는 오목조목 균형이 잘 잡혀 있다. 눈은 더 크고, 장미꽃잎 같은 입술은 더 도톰하고, 피부도 더 맑다. 두 사람의 몸매 역시 비슷하게 말랐지만, 헬렌은 더 큰 가슴과 긴 다리, 날씬한 종아리를 물려받았다. 게다가 머리까지 똑똑하니, 조이스로서는 절망적일 수밖에 없었다.


대부분의 아시아계 여자애들처럼, 조이스도 쌍꺼풀 수술에 대해 알고 있었다. 하지만 고모 말고는 실제로 그 수술을 한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몇 년 전 조이스가 식구들과 함께 한국에 갔을 때, 사촌이 조이스에게 잡지책을 보여주며 말했었다. 생일선물이나 졸업선물로 다른 한국 애들처럼 성형수술을 하고 싶다고. 좀 신기하긴 했지만, 그때도 조이스는 그저 일부 한국사람들의 지나친 유행이라 여겼었다. (중략)
조이스는 돌아서 거울을 찾았다. 전에는 자기 눈이 절대 가늘어 보이지 않았지만, 모델들의 얼굴에 둘러싸여 있자니 ‘쭉 찢어진 눈’(slant-eyes. 동양인을 경멸적으로 부르는 속어:옮긴이)이라는 수치스러운 말이 갑작스레 머릿속에서 톡 튀어 올랐다. 조이스는 손끝으로 눈꺼풀을 바깥쪽으로 들어올려보았다. 눈이 이렇게 작고 가는 걸 왜 전에는 알아차리지 못했을까? 존이 나를 린으로 착각한 것도 당연하지.
조이스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눈썹을 최대한 치켜 올린 뒤 지나를 불렀다.
“나 어때?”
클렌징 제품을 들여다보던 지나가 시선을 돌렸다.
“상처 입은 샌님 같아. 수술하면 그렇게 안 보일 거야.”
조이스는 얼굴을 찡그리고는 눈썹의 힘을 뺐다.
“야, 수술이 장난인 줄 알아? 기억나, 지난달에 지방 흡입수술하고 나서 쓰러진 여자? 잘못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거라구.”
지나가 조이스를 흘겨보았다.
“나도 모르겠어, 내가 그 수술을 잘 해낼 수 있을지. 하지만 고모 말을 듣지 않으면 엄마가 날 가만 안 둘 거야. 그런데 말이야, 아시아계 여자들이 쌍꺼풀 수술을 엄청나게 많이 한다는데, 어떻게 그 수술 받은 사람을 우리가 전혀 모를 수가 있냐? 아마 수술 받은 걸 아무한테도 말 안 했을 거야. 사람들이 내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저게 진짜일까 가짜일까 생각하는 거, 난 싫어. 손가락질하면서 뒤에서 흉보면 어떡해? 게다가 수술하고 나면 아플 거야. 알잖아, 내가 아픈 걸 얼마나 못 참는지. 종이에 살짝 베여도 반창고 붙이잖아. 한동안 앞을 못 보면 어떡해? 어떻게 돌아다녀? 또…….”
지나가 갑자기 손을 뻗치더니 조이스의 어깨를 꽉 움켜잡고 마구 흔들었다.
“조이스, 작작 좀 해라. 뭐가 불만이야? 젠장. 세상 여자들은 전부 다 네 입장이 되고 싶어 환장할 거다. 너희 고모가 수술비 내는 거잖아. 그냥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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