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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악보대로 살면 돼

너의 악보대로 살면 돼

(모난 지휘자가 들려주는 관계의 템포와 리듬)

김진수 (지은이)
  |  
더난출판사
2019-04-10
  |  
13,5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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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악보대로 살면 돼

책 정보

· 제목 : 너의 악보대로 살면 돼 (모난 지휘자가 들려주는 관계의 템포와 리듬)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84059580
· 쪽수 : 260쪽

책 소개

섬세와 예민 사이를 오가는 이들을 위해 현직 지휘자가 풀어낸 서른 가지 소통 이야기. 인간관계를 음악, 그중에서도 합창에 접목했다는 점이 독특하다. 저자는 사회생활이 다 함께 노래를 부르는 합창과 비슷하다는 데서 착안해 자신의 경험담과 성찰을 촘촘히 엮어서 새로운 인간관계론을 제시하고 있다.

목차

추천사
글을 시작하며 | 누구나 오래된 악보를 품고 산다

1장 모난 나는 못나지 않았습니다 | 나를 알아간다는 것
‘모’가 만드는 방패
인정하는 순간 더 강해진다
모난 나와 못난 나
울퉁불퉁해도 괜찮아
혼자만의 안전지대는 없다
너는 너의 소리를 내면 돼

2장 관계에도 악보가 있다면 | 소통과 인간관계
목소리는 곧 당신의 분위기
나만의 호흡 그리고 너만의 호흡
인간관계에도 악보가 필요하다
조율할 수 없는 소리도 있다
잡음은 어떻게 화음이 되는가
진실한 소리에는 나이가 없다
침묵은 가장 슬픈 음악이다
톤을 맞추고 마음을 조율하는 법
나와 너가 아닌 우리를 위한 심포니

3장 속도와 쉼표 | 삶을 대하는 나만의 템포
관계를 대하는 세 가지 착각
나만의 템포를 찾는다는 것
당신은 알레그로, 나는 안단테
시기마다 다른 인생의 템포
타인의 속도로 걸어보다
콘브리오, 생기 있는 관계
쉼표 없는 악보는 공허하다
지금 나의 가슴은 뛰고 있는가
음표와 음표 사이에 웃음을

4장 대단원의 막 | 함께 노래한다는 것
사회생활이란 크고 작은 합창의 연속
개성을 살리고 조화를 이루는 황금비율
흥이 나면 우리는 화음이 된다
마을회관을 적신 눈물의 합창
결코 혼자 할 수 없어서 합창이다
하모니, 기적과 전율의 순간

저자소개

김진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예술은 종종 예민한 사람의 쉼터가 된다. 여리고 상처받기 쉬운 마음을 노래로 달래던 학창시절을 지나 본격적으로 성악의 길에 접어들면서 ‘언어가 끝나는 곳에서 음악이 시작된다’는 모차르트의 말을 비로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 후 지휘를 배우면서 음악의 원리와 사람 사이의 소통 방식이 일맥상통한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특히 인간관계라는 것이 서로 다른 음색이 어우러진 합창 같다는 점을 깨닫고 본격적으로 음악을 접목한 소통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그런 고민과 성찰의 결실이다. 중앙대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지휘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4년 제9회 전국합창대회에서 베누스토 합창단을 지휘해 우수상을, 2006년 제24회 강원도 전국합창경연대회에서 동상을 받는 등 크고 작은 합창대회에서 지휘자로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2009년에는 KBS 추석 특집 다큐멘터리 <천상의 수업>에서 합창을 지도하는 등 폭넓은 활동을 하며 마음을 움직이는 지휘자로 거듭났다. 2019년 현재 명지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에서 강사로 재직하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주요 기업과 관공서를 포함한 250여 개 기관에서 소통을 주제로 활발한 강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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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모난 사람이었다. 하나님께서 날 세상에 보내신 이유를 찾지 못했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 남들보다 말도 행동도 느렸던 나는 순둥이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어려운 집안 환경 때문에 안 해본 일이 없었고, 돈을 벌기 위해 악착같이 애를 쓰며 어느새 달라졌다. 유년 시절의 순둥이는 간데없이 지금은 단단히 모가 난 사람이 되어 있었다.
폭력은 대물림되고, 상처는 또 다른 상처를 낳는다. 상처가 치유되려면 아물고 딱지가 생겨 새살이 돋아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 또 다른 상처가 생기는 일이 잦아지면 그런 사람들은 결국 자신의 상처에 사로잡히게 된다.
내 상처를 보듬기에 급급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일도 잦아지고, 내 상처가 덧날까 두려워 지레 겁먹고 시도 때도 없이 방어기제가 작동한다. 상대가 의도하고 상처를 건드린 것이 아님에도 괜히 발끈해 감정적으로 상대와 맞서고 공격하는 일도 쉽게 일어난다.


변화가 필요했다. 내 속의 모난 부분을 다듬고, 상처를 아물게 해야 했다. 그 출발점이 되어주었던 것은 합창이다. 초등학생 시절, 음악 선생님의 합창 참여 권유를 집안 사정상 거절해야 했던 나는 늦게나마 대학에서 합창을 배울 기회를 얻었다. 합창은 내 소리와 모두의 소리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을 줄이는 일이었고, 그 과정에서 진정으로 함께 호흡하는 법과 템포를 맞추는 법, 표현하는 법을 배웠다. 합창을 하기 위해서는 나를 이해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 실제로 합창을 시작하고 나는 조금씩 달라졌다. 스스로의 상처와 마주하고, 그것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마치 그동안 외면해온 오래된 악보를 용기 있게 연주하는 일과도 같았다. 어쩌면 그간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스스로의 모난 부분을 잘 다듬으면 빛나는 개성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서툴지만 조금씩 다른 사람들의 상처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들의 악보에도 관심을 갖고 귀 기울일 줄 아는 여유가 생겼다. 합창이 내게 가져다준 변화다. 주변에서도 내가 긍정적으로 변한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합창을 하려면 먼저 나의 소리와 다른 이들의 소리를 이해해야 한다. 즉 나와 함께 소리를 내는 이들을 이해하고 그들에게 이해받음으로써 서로 신뢰하게 된다. 바로 소통이다. 나는 그 과정을 겪어내고 현재 강연자로 활동하며, 합창단의 지휘까지 맡고 있다.
이 책을 쓰게 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책을 통해 진솔하게 나의 이야기를 하면서 나 자신을 좀 더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무엇보다 합창을 통해 내게 일어난 변화와 그 변화를 둘러싼 소중한 경험들을 다른 이들과 나누고 싶었다. 그리고 아무리 힘들고 지치더라도 스스로를 표현하는 일을 멈추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상처 입고 그것을 치유하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하는 이들이 이 책을 통해 자기 자신과 소통하기를 바란다. 그럼으로써 자신의 상처를 되돌아보고 이해하고, 조금이라도 달라지는 기회가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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