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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88984073586
· 쪽수 : 360쪽
책 소개
목차
1. 변호 - 11
2. 헛소동 - 145
3. 푸른 요정 - 203
4. 두려움에 대한 참작 - 257
5. 단장(斷章)들 - 331
감사의 말 - 347
옮긴이의 말 - 348
옮긴이 주 - 353
리뷰
책속에서
테라이요스 씨. 나는 그라시엘라가 자신의 날개 밑에 베빌라쿠아를 품었던 것은 그를 보호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보호해줄 누군가를 갖고 싶어서였다고 생각하오. 그들이 함께 이야기하는 것을 보았던 사람들은 그들이 이상적인 커플이었다고 말하오. 하지만 가장 사려 깊은 사람들은 그들의 결합을 살 속에 박힌 발톱의 결합으로 파악했소. 베빌라쿠아는 이 세상에 혼자였고, 인생의 위험들에 무지했으며, 인간의 술책들에 대한 경험이 부족했소. 그라시엘라는 자신은 그 모든 것에 대해 전문가라고 자부했소. 그녀는 베빌라쿠아가 그 모든 것에 놀라는 모습에 재미있어했소. 마치 창문을 식별하지 못하는 창문 뒤쪽의 불쌍한 나비를 쳐다보듯 말이오. 내 생각에 그녀는, 그가 유리창과 어떻게 부딪히는지를 보기 위해서 그와 결혼했던 것 같소.
나는 알레한드로가 속했던 남아메리카 나라들의 문학을 계속 읽고 있어. 그 먼 곳에서 온 책들 속에서 그의 흔적을 계속 찾고 있지. 나는 언젠가는 나의 통찰력이 틀리지 않았다는 증거를, 다른 사람들이 알았던 그 인물 속에 한 소설가, 한 시인이 있었다는 증거를 찾게 될 거라고 계속 믿고 있어.
그 어떤 독자도 저의 글의 유일한 주제가 ‘사랑’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이 기이합니다. 아니, ‘사랑이었다’라고 말하는 것이 맞겠군요, 왜냐하면 저는 더 이상 글을 쓰지 않을 테니까요. 그토록 여러 해가 지난 후에야 저는 그녀만으로 충분했으며, 그녀는 해설이 필요 없었고, 이야기될 필요가 없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