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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56608167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14-11-03
책 소개
목차
첫 번째 산책
두 번째 산책
세 번째 산책
네 번째 산책
다섯 번째 산책
여섯 번째 산책
일곱 번째 산책
여덟 번째 산책
아홉 번째 산책
열 번째 산책
옮긴이의 글
장 자크 루소 연보
리뷰
책속에서
그리하여 이제 나는 나 자신 이외에는 형제도, 이웃도, 친구도, 어울리는 사람도 없이 이 지상에서 외톨이다. 누구보다 사교적이고 다정다감한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로부터 만장일치로 추방당하고 말았다. (…) 그런데 그들로부터, 모든 것으로부터 멀어지고 만 나 자신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바로 이것이 내가 탐구해야 할 남은 과제이다.
-‘첫 번째 산책’ 중에서
내가 긴 인생의 부침을 겪으면서 알게 된 것은, 추억이 나를 가장 강하게 끌어당기고 감동시키는 시기는 가장 달콤한 즐거움과 가장 강렬한 기쁨의 시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흥분과 열정의 그런 짧은 순간들은, 비록 강렬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바로 그 강렬함 때문에 인생이라는 선 가운데에서 아주 듬성듬성한 점들에 불과할 뿐이다. (…) 하지만 나의 마음이 진정 아쉬워하는 행복은, (…) 소박하고 항구적인 하나의 상태로, 그 자체에는 강렬한 것이 전혀 없지만, 그것이 지속됨에 따라 매력이 증가하여 마침내 거기에서 비할 바 없는 지복을 발견하게 된다.
-‘다섯 번째 산책’ 중에서
초연함은 내 지혜의 산물이 아니라 나의 적들이 만들어낸 성과이다. 그러니 그런 특혜를 그들이 나에게 행하는 악행들에 대한 보상으로 여기는 것을 배우자. 그들은 나를 역경에 무감각하게 만듦으로써, 그 타격에 내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주는 것보다 더 많은 선을 나에게 행했던 것이다.
-‘여덟 번째 산책’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