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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박수 소리

반짝이는 박수 소리

(또 다른 언어, 수어로 말하는 사람들)

이길보라 (지은이)
  |  
한겨레출판
2015-11-12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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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박수 소리

책 정보

· 제목 : 반짝이는 박수 소리 (또 다른 언어, 수어로 말하는 사람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84319417
· 쪽수 : 264쪽

책 소개

다큐멘터리 <반짝이는 박수 소리>를 책으로 만난다. 청각장애인 부모 밑에서 자란 청인 '코다'라는 것을 알게 되고 새롭게 바라본 세상, 청각장애 부모의 삶과 그 속에서 느낀 혼란들. 나를 이야기하기 위해 다큐멘터리를 작하기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준다.

목차

프롤로그: 태초의, 당신에게

1장. 나는 코다입니다
스물두 살, 코다임을 알게 되다 | 코다를 만나다-당신과 나의 기억의 조각

2장. 입술 대신 손으로 말하는 사람들
아빠와 함께한 미국 여행 | 농인의 천국 갤로뎃 대학교에 가다 | 다큐멘터리 제작에 돌입하다

3장. 손으로 사랑을 속삭이다
입술 대신 손으로 사랑을 속삭이다 | 들리지 않는 세상 속에서 태어나다 | 손으로 말하는 호떡 장수 | 보라와 광희가 자라다

4장. 나는 어린 통역사
손으로 말하는 사람들의 명절 풍경 | 농인의 통신 변천사 | 나는 그냥 ‘보라’이고 싶어 | 내가 딛은 세상과 나의 결혼

5장. 코다, 그리고 새로운 시작
입으로 말하는 농인을 만나다 | 데프 필름, <반짝이는 박수 소리>를 제작하며 | ‘CODA in Korea’가 시작되다

에필로그: 엄마의 엄마,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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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이길보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농인 부모 이상국과 길경희 사이에서 태어나 고요의 세계와 소리의 세계를 오가며 자랐다. 그로부터 다름과 상실, 고통이 부정적인 의미로만 쓰이지 않는다는 것을 배웠고, 글을 쓰고 영화를 만들며 서로 다른 세계들을 연결하면서 살고 있다. 영화 「반짝이는 박수 소리」 「기억의 전쟁」 등을 만들었고 쓴 책으로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어서』 『당신을 이어 말한다』 『마스크가 답하지 못한 질문들』(공저) 『일상의 낱말들』(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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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코다라는 정체성을 갖고 무대에 선 이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나는 그들의 이야기를 보고 들었다. 그들의 입과 그들의 손에서 나의 이야기가 쏟아져 나왔다. 언니들이 겪었던 이야기는 곧 나의 이야기였고, 나의 이야기는 곧 그들의 이야기가 되었다. 어떻게 나의 삶이 이다지도 당신의 것과 닮았을까. 나는 웃다가도 눈시울을 붉혔다. 그들의 이야기는 여러 개의 조각이 되었고 나는 천천히 당신과 나의 조각을 맞추었다. (1장-나는 코다입니다)


청인은 누군가를 환영하고 축하할 때 박수를 쳐 소리를 내지만 농인은 다른 방식으로 박수를 친다. 양 팔을 들고 손바닥을 반짝반짝 좌우로 돌리며 시각적인 박수 소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몇몇 농인이 손을 들고 반짝이는 박수를 만들자, 뒤에 있는 이들도 대화를 하다 말고 앞을 쳐다봤다. 자신의 시야에서 다른 움직임을 감지한 것이다. 그들은 양 팔을 올려 손을 흔들었다. 그러자 뒤에 있는 이들도 두 팔을 번쩍 들고 반짝이는 박수를 만들었다. 하나의 반짝이는 박수가 또 다른 반짝이는 박수를 불렀고, 그것이 반짝이는 박수 ‘소리’가 되고 ‘갈채’를 이룬 것이었다. (2장-입술 대신 손으로 말하는 사람들)


미국에 와서 제일 신기했던 게 바로 그것이었다. 아무도 우리를 쳐다보지 않는다는 것. 한국에서는 길을 걸으며 손을 움직이면 오가는 사람들이 대놓고 쳐다보거나 쳐다보지 않는 척하며 우리를 쳐다보곤 했다. 사춘기 시절, 그게 제일 싫었다. 그래서 엄마, 아빠와 함께 길을 걸을 때면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걸었다. 엄마가 내 어깨를 치며 말을 걸어도 고개만 살짝 좌우로 흔들고 싫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이곳은 달랐다. 이곳이 갤로뎃 대학교 주변이기 때문은 아니었다. 처음 발을 내딛었던 라스베이거스에서 필라델피아, 볼티모어와 워싱턴 D.C.에 도착할 때까지, 아빠와 나는 아무도 우리를 신경 쓰지 않는 이 상황에 감탄했다. (2장-입술 대신 손으로 말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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