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88984319882
· 쪽수 : 264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주)대한민국이라는 괴물과 싸우는 방법
1부 지옥의 논리
‘헬조선’에서 민란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
우리가 ‘개인’이 되지 못하는 이유
경제 인종주의라는 이데올로기
영어병(病) 백인병(病)
한 대학 강사의 죽음
학피아, 학살의 종범들
양심이 불가능한 사회
‘비정상’의 ‘정상’화
‘능력’이라는 이름의 허구
이민만이 ‘헬’탈출구로 보이는 이유
2부 그들이 원하는 세상
‘종북 사냥’의 속셈은?
양심수와 공포정치
박근혜, 최악의 대통령
통일대박론의 진정한 의미
통일을 가로막는 것들
박근혜 시대의 이데올로기
막후의 지배자가 우려하는 것
유사 파시즘의 등장
3부 씨줄과 날줄: 병영국가, 민족주의, 식민성
박정희 시대, ‘기적’은 없었다
<국제시장>, 전체주의 미학의 향연
뉴라이트들의 역사: 출세주의와 굴종의 교과서
‘민족’ 이후의 민족?
친일은 왜 단죄해야 하는가
한국은 여전히 식민지인가
한-미 동맹이라는 덫
아류 제국주의 국가, 대한민국
제3차 세계대전은 이미 진행 중
4부 문제는 국가다
국민의 생존도 보장 못하는 부실 국가
‘폭력’의 기억, 폭력의 망각
주먹이 군림하는 사회
한국적 특색의 신자유주의
‘국익’이라는 합리화
우리에게 과연 인권이 있는가?
분노의 흐름
기업국가 대한민국
무엇을 할 것인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대한민국에서는 대다수에게 안정적인 삶을 보장해주지 않는다. ‘재벌 대(對) 하도급화된 중소기업’이라는 이중적 경제구조 때문이다. 재벌들의 직접 고용은 매우 제한적이며, 대부분은 각종 하도급·영세업체에 고용되어 열악한 노동조건하에서 일하거나 비정규직 혹은 ‘알바’ 신세를 면하지 못한다. 청년층의 거의 4분의 1이 자신들을 ‘체감 실업자’로 분류하는 오늘의 이 구조 속에서, ‘머슴’의 자리마저도 점차 더 얻기 어려워지고 있다.
경영 참여는 꿈도 못 꾸고, 하라는 대로 잔업과 특근을 하느라 일주일 실질노동시간이 50~60시간이나 되는, 40대 이상 되면 근골격계 질환이나 신경질환을 앓게 되는 대한민국의 ‘피곤한 노동자’들은 과연 ‘주주’인가? 사실 주주급이 되자면 대기업의 대주주나 임원, 고급공무원, 혹은 땅부자 등 고액재산보유자가 되어야 할 터인데, 대한민국에서 이 그룹들은 서로 겹치거나 혼맥 등 매우 긴밀한 사회적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기까지 하다. 이들이야말로 (주)대한민국의 주주들이다.
(주)대한민국의 주된 특징이라면, (정말 악질기업답게!) 오로지 주주들의 배당금 극대화만을 위해 분투한다는 것이다. 피고용자, 즉 (주)대한민국의 주주가 될 가능성이 없는 임금노예들은 그저 주주 배당금 극대화의 ‘재료’쯤으로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