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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55506868
· 쪽수 : 736쪽
· 출판일 : 2025-12-30
책 소개
저자소개
책속에서
길게 말할 필요도 없이, 불평등은 자본주의 유형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을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 해당 사회의 자본주의 성격이 불평등의 수준과 형태를 결정할 것이다. 시장과 경쟁을 중시하는 자본주의에서 불평등은 가장 클 것이고, 사회와 협력을 강조하는 자본주의에서 불평등은 가장 적을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불평등은 이렇게 자본주의의 성격과 연관하기도 하지만 사회복지와 관련을 맺기도 한다. 사회복지가 불평등을 야기하는 시스템은 아니라 할지라도, 자원을 재분배해 불평등을 완화하거나 조절하는 메커니즘이기 때문이다. 어떤 유형의 사회복지제도(재분배체계)가 불평등을 줄일 것인가? 어떤 복지제도가 불평등을 줄이는 데에 실패할 것인가?
- ‘제1장 불평등의 요소와 형태, 유형’ 중에서
상층계급은 자신이 즐기는 골프, 요트, 오페라, 갤러리, 외제차, 사교클럽 등의 아비투스를 정당한 문화(la culture legitime)이거나 문화적 표준(la norme culturelle)이라고 강변하고 다른 계급의 문화를 대수롭지 않은 것이거나 주변적인 것, 또는 특수한 것으로 깎아내린다. 이런 강변과 주장은 이른바 ‘상징폭력(symbolic violence)’을 내포한다. 상징폭력은 사회적으로 주입한 집단적 믿음을 토대로 타자의 복종을 강요하는 힘인바, 지배집단은 아비투스라는 상징폭력을 동원해 은연중에 피지배집단의 저항을 꺾는다. 상징폭력으로 현존의 지배질서를 평온하게 유지한다.
― ‘제2장 불평등의 구조’ 중에서
사람들은 타인의 인정을 받고 싶을 때, 자연스럽게 능력주의를 들먹인다. 능력과 그에 상응하는 보상으로 자신을 타인과 구별하고 싶을 때, 또 시장에서 남보다 더 많은 혜택을 받고자 할 때에도 그러하다. 사람들은 자신이 누리는 특권을 정당화하거나 당연시할 때에도 능력주의를 활용한다. 그러나 그 활용도가 아무리 높다고 해도 능력주의는 불평등한 현실을 설명하는 과학적 언설이 아니다. 능력주의는 불평등의 원인을 밝히는 기술(記述)이나 서술(敍述)이 아니라 승자의 이익을 숨기거나 두둔하는 서사(敍事)이자 신화(神話)일 뿐이다.
― ‘제3장 불평등의 기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