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붉은 시대

붉은 시대

(독립을 넘어 쇄신을 꿈꾼 식민지 조선 사회주의 유토피아)

박노자 (지은이), 원영수 (옮긴이)
한겨레출판
27,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24,300원 -10% 0원
1,350원
22,950원 >
24,300원 -10% 0원
0원
24,3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붉은 시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붉은 시대 (독립을 넘어 쇄신을 꿈꾼 식민지 조선 사회주의 유토피아)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해방전후사/한국전쟁
· ISBN : 9791172133054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25-08-25

책 소개

1920~1930년대 조선 공산주의운동의 사상사적 측면을 부각하는 이 책은 공산당 활동에 참여한 이들의 지적 궤적을 훑고, 공산당 내 분파 논쟁이나 계속된 당 강령 갱신, 식민지 조선 사회에 대한 당의 분석과 목표, 실천이 당대인의 사고에 끼친 영향을 밝힌다.

목차

서론_ 1919년에서 1930년대 후반, 전 세계적 붉은 시대와 식민지 조선

1부. 조직
1장_ 조선 공산주의운동의 주체들
2장_ 분파와 분파투쟁
3장_ 공산주의 강령

2부. 새로운 지식
4장_ 박치우의 마르크스주의 철학
5장_ 사회주의 민족 개념과 역사
6장_ 1945년, 김사량의 중국 해방구 관찰
7장_ 조선인 여행자의 눈에 비친 붉은 수도 모스크바

후기_ 남한과 북조선의 사회주의
결론_ 조선의 붉은 시대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추천의 말_망각을 거부하라!

참고문헌
찾아보기

저자소개

박노자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련의 레닌그라드(현재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나 자랐고, 본명은 ‘블라디미르 티코노프’다. 2001년 귀화하여 한국인이 되었다. 레닌그라드대학 극동사학과에서 조선사를 전공했고, 모스크바대학에서 고대 가야사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노르웨이 오슬로대학에서 한국학과 동아시아학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칼럼들을 묶은 《당신들의 대한민국》으로 주목받았으며, 《당신이 몰랐던 K》 《미아로 산다는 것》 《주식회사 대한민국》 《비굴의 시대》 《전환의 시대》 등은 이 연장선상의 저작이다. 《조선 사회주의자 열전》 《거꾸로 보는 고대사》 《우리가 몰랐던 동아시아》 《우승열패의 신화》 《전쟁 이후의 세계》등을 통해 역사 연구자로서의 작업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펼치기
원영수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82년 대학 입학 이후 학생운동, 노동운동, 좌파 정치운동에 참여했다. 1988~91년에는 전진출판사에서 《레닌저작집》과 마르크스주의 저작을 다수 번역했다. 1997년 이후에는 국제 연대 활동에 주력해 왔으며, 한국노동이론정책연구소 국제기획실장, 《노동자의 힘》 편집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정치경제학 연구소 프닉스의 소장직을 맡고 있으며, 국제포럼 운영위원, 노동자 교육센터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지금 건설하라, 21세기 사회주의》 《세계화의 가면을 벗겨라》 《한국의 민중봉기》 《아시아의 민중봉기》 《민중의 역사를 기억하라》 《제3세계의 붉은 별》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그들은 또한 1945년 이후 지적 세계를 많은 면에서 예견하고 있었다. 1930년대 중후반, 전체주의적 국가 이데올로기가 유럽의 많은 나라, 일본제국, 중화민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었을 때, 조선의 선구적 마르크스주의자들은 파시즘의 지적·철학적·사회정치적 뿌리에 대한 비판적 분석을 제공했다. 그들은 ‘민족문화’의 보수적 본질화와 유사한 경로로 향하고 있던 조선 내 동시대 문화적 민족주의에 반대했다. 그들은 처음으로 본질화된 ‘민족’ 또는 ‘민족사’에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했고, 민족은 근대 자본주의 발전 과정에서 태어나고 있으며, 인기 있는 민족주의적 글에서 흔히 ‘민족성’으로 표현되는 영구하고 탈역사적인 불변의 특성은 허구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들은 조선 고대의 원시적·원초적 ‘조선다움’의 무비판적 물신화와 1930년대 조선의 신화적 건국 군주 단군에 대한 민족주의적 숭배에 내재한 위험을 지적한 소수의 논쟁가들이었다.


복지국가나 노동자의 경영 참여는 식민지 시대 공산주의자들의 투쟁 목표였던 ‘사회주의 건설’이라는 최종 목표에 비해 급진적이지 않다. 그러나 분명한 공통점이 있다. 전에 분명히 밝힌 것처럼, 붉은 시대의 급진파들은 사회적으로 소외된 대중에게 국유화된 경제 시스템의 관리직까지 올라갈 수 있는 대규모 사회적 이동의 가능성을 허용함으로써 그들이 꿈꾸는 당-국가가 사회를 철저하게 민주화하기를 원했다. 현재 한국에서는 과거 급진주의 계승자들 대부분이 더 이상 당-국가 건설 및 경제 국유화를 꿈꾸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은 사회경제적 의미에서 더 민주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한 개혁을 지향한다. 그들은 비특권층 출신의 계층 이동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무상 고등교육을 보장하고, 노동자가 생산과정과 자신이 속한 현장의 문제에서 더욱 주인이 되게 함으로써 주체성을 강화할 현장 민주주의를 원한다. 오늘날 한국 좌파운동의 급진성 정도는 전 지구적 상황과 마찬가지로 ‘붉은 시대’의 그것에 거의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두 운동은 본질적으로 유사하거나, 관련한 영감에서 비롯되었다.


만약 “잃을 것이 사슬밖에 없는 노동자”라는 마르크스의 표현이 가시적으로 적용되는 곳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식민지 시대 조선이었다. 독일이나 심지어 (1905년 혁명 이후 대의제가 도입됐고 노동자도 제한적인 투표권을 얻었던) 러시아와 달리, 조선의 노동자는 시민이 아니었다. 그들은 투표권 없이 지배당했으며 세금도 내야 했다. 대부분의 경우 고용은 불안정했고, 임금은 일본인 동료 노동자보다 상당히 낮았지만, 일본의 공장법은 일본 식민지 조선에는 적용되지 않았고, 최초의 총독부 내무국 노무과는 1941년에야 겨우 설립됐다. 노동자의 급진주의는 자발적이면서 강력했고, 따라서 대안적 근대성에 대한 인텔리겐치아 급진파의 비전과 공장 생산과정에서 노예가 아니라 주인으로 자신을 재창조하려는 노동자의 자연스러운 열망은 결합할 수밖에 없었다. 인텔리겐치아 급진파에게 조선에서 사회주의 문화 비전을 발전시키는 사업에서 희망과 영감을 준 것은 공장 현장에서의 급진적 경향이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