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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시대 일반
· ISBN : 9788984355378
· 쪽수 : 344쪽
책 소개
목차
제1장 조선 최대의 포도청 습격사건
1. 목수들의 집단 난동 15
2. 포도청 습격사건의 종말 21
제2장 조선의 경찰기관
1. 왕조의 뿌리 39
2. 죄인을 잡아 가두는 직수기관 47
3. 비직수 기관 58
4. 지방 기관 68
제3장 포도청
1. 한성부의 치안 87
2. 포도청의 설치와 변천 91
3. 순라제도 109
4. 풍속 교정 121
5. 기찰 및 신문 133
6. 형벌 147
제4장 도적과 포도청
1. 조선의 범죄 165
2. 포도 및 장도 167
3. 조선의 3대 도적 175
4. 조선의 신종 범죄 186
5. 형률의 개혁 193
제5장 왕권과 포도청
1. 왕권 강화책 205
2. 금제 216
3. 포도청 등록 227
4. 조선 말기의 포졸 238
제6장 경무청
1. 한말의 신경찰제도 277
2. 경무청 283
3. 경부 289
4. 경위원과 경무청 291
5. 경시청과 경찰권 상실 297
제7장 빼앗긴 경찰권
1. 원악 포졸 305
2. 권력기관과의 알력 312
3. 백성의 저항 319
4. 역대 포도대장과 경무사 328
참고문헌 337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너희가 포도청을 어찌 아느냐. 이놈들!” 포도대장의 목소리는 분기탱천했다. 5월 17일 새벽, 안개가 횃불을 삼키며 뜰을 휘감고 있다. 대청에는 대장이 좌정하고, 좌·우포청의 종사관이 나앉고, 서원, 군관들이 울긋불긋한 제복을 입고 앉아 있다.
“저놈부터 당장 물고를 내라!”
그의 회초리는 탁경순을 가리켰다. 가장 오래 근무한 행수 군관 홍석무가 천천히 그리고 위엄 있게 입을 뗐다.
… 이리하여 30대의 목수 탁경순은 목이 잘려 효수되었다. 그때 도망간 개성 목수 등은 끝내 잡히지 않았다. 포도대장 둘은 다른 일로 해서 그 해 9월에 먼 변방으로 유배되었다.
이해는 해운 최제우가 동학을 창시한 해이기도 한데, 이 포도청 습격 사건의 전말을 보아도 한 왕조에 드리우는 황혼 빛을 읽을 수 있다.
기찰에는 변언이라는 수사 은어를 사용했다. 밤이 되면 포교가 포졸에게 암호를 지시하고 각 동리의 으슥한 곳에 잠복시켰다. 포교를 민간에서는 나그네라고 불렀는데, 이 나그네는 포졸에게 암호를 주었다. 잡을 사람이 김가면 개비쇠, 이가면 화초쇠다. 박가는 등걸쇠, 조가는 쌕쌕이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