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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채선

진채선

이정규 (지은이)
밝은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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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채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진채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88984371040
· 쪽수 : 308쪽
· 출판일 : 2010-08-05

책 소개

조선 말기 심금을 울리는 열창으로 시름에 젖은 백성들의 마음을 달래주었던 명창 진채선의 삶과 사랑을 다룬 소설. 진채선과 대원군 그리고 신재효의 사랑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진채선을 사랑하는 대원군, 신재효를 사랑하는 진채선 그리고 진채선을 사랑하는 신재효. 이 세 사람의 사랑은 영원히 일치되지 않는 평행선을 이루었다.

목차

제 1 장 운현궁의 밤 _ 5
제 2 장 꽃과 나비 _ 54
제 3 장 명창의 길 _ 91
제 4 장 득음 _ 144
제 5 장 대원군의 첫사랑 _ 166
제 6 장 건청궁의 음모 _ 237
제 7 장 영원의 길 _ 282

저자소개

이정규 (지은이)    정보 더보기
부산 출생으로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으며 경향신문 기자, 일요신문 사회부장 등 언론계를 거쳐 현재 전업 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초록빛 모자의 천사》 , 《바다 위의 피아노》, 《너는 사랑이다》, 《돼지들》, 《머리카락 보일라 꼮꼭 숨어라》 , 《겨울 해바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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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날아가는 새는 뒤를 돌아보지 않는 법이니라. 왜 그런지 이치를 아느냐?”
언젠가 대원군이 하늘을 나는 새를 가리키며 물었다.
채선이 잠자코 있자 대원군이 말했다.
“새는 뒤를 돌아보는 순간 죽는다는 걸 알기 때문이야.”
그 한마디가 채선의 폐부를 아프게 찔렀다.
‘뒤돌아보지 마라!’
모든 의미를 함축한 그 한마디에 채선은 깊은 절망을 느꼈다.
채선은 당당하게 말하고 싶었다.
바람이 원하는 곳으로 불 듯 새 또한 원하는 곳으로 날아가고 싶어 하는 게 아니냐고. 한낱 새 같은 미물도 그러할진대 사람이라면 진정 자기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게 아니냐고.
채선은 용기를 내어 큰소리로 그렇게 말하고 싶었지만 끝내 하지 못했다.


“얼씨구!”
“지화자!”
흥에 겨운 관중들이 너도나도 추임새를 넣었다. 채선은 남은 대목을 혼신의 힘을 다해 불렀다. 이윽고 소리가 멎자 좌중에서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 광경을 지켜본 신재효도 놀란 표정을 짓기는 마찬가지였다. 가장 먼저 여인의 빼어난 자태에 놀랐고, 소리에 더욱 놀란 것이다. 분명 생김새는 여자인데 소리는 여자의 것이 아니었다.
신재효가 김세종을 향해 물었다.
“어떤가? 자네가 보기에.”
“처음에는 여인다운 꾀꼬리 소리를 기대했는데 예상을 크게 벗어난 소리입니다.”
“나쁘다는 얘긴가?”
“아니, 그 반대라 할 수 있습죠. 동리어른께서도 잘 아시면서 굳이 그렇게 묻는 까닭을 모르겠습니다.”
“자네처럼 나 역시 저 여광대의 입에서 꾀꼬리 소리가 나오리라 생각했는데 힘찬 남성의 소리가 나오다니. 여자라고 해서 반드시 꾀꼬리 같은 소리만 내야 한다는 법은 없지만 놀란 건 사실이네.”
“남자광대 못지않게 성량이 풍부한데다 저렇듯 미색이 빼어나니 광대의 자질로는 안성맞춤입니다. 허나 조선 팔도에 여자 소리광대는 한 명도 없지 않습니까. 모두들 남자 소리광대들인데 여자광대를 거둬 어디에 쓸 수 있을지 의문이긴 합니다.”
“자네 말이 맞네만 그냥 내치기엔 저 처녀의 자질이 아까워서 해본 말일세.”


그때 기골이 장대한 사내와 포졸 둘이 득달같이 달려와 그들의 앞길을 가로막았다.
“네가 진채선이라는 소리꾼이 틀림없으렷다?”
사내가 채선의 위아래를 훑어보며 말했다.
광현이 바짝 경계심을 드러냈다.
“뉘신지요?”
“대원위대감께서 너희들을 운현궁에 초청하셨다.”
“대원위대감께서요?”
“그렇다. 영광으로 알고 잠자코 따라오너라.”
채선은 그들을 따라가는 대신 당장 도망치고 싶었다. 나쁜 사람들은 아닌 듯했으나 왠지 모를 불안감이 자꾸 고개를 들었다.
이춘구가 머뭇거리는 두 사람을 다그쳤다.
“지엄하신 대원위대감의 명이거늘 뭣들 하는 게냐? 속히 따라오지 못할까!”
이춘구는 채선을 강제로 끌다시피 운현궁으로 향했다.
솟을대문 앞에 다다르자 이춘구는 채선을 앞장세우고 거침없이 안으로 들어갔다.
도화춘수헌에 이른 이춘구가 안에다 대고 고했다.
“대감, 분부하신대로 진채선을 대령시켰습니다.”
“어서 들라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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