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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예술로 버무리다

맛, 예술로 버무리다

(요리에서 예술의 감동을 경험하다)

쉬레이 (지은이), 정유희 (옮긴이)
시그마북스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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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예술로 버무리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맛, 예술로 버무리다 (요리에서 예술의 감동을 경험하다)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이야기
· ISBN : 9788984454262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11-01-10

책 소개

예술과 생활 시리즈 3권. 먹는다는 행위는 추상적으로 보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인간의 가장 보편적인 속성이지만 구체적으로는 인간의 신분과 경계를 나눈다. 먹는다는 행위에서 절대적인 차이, 즉 계층, 국가와 민족, 문화, 가치관의 체계 그리고 생각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음식’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세계 예술 거장들의 작품세계와 정신세계를 소개한다.

목차

○ 인간 향연
중국 회화 속의 음식
○ 연회를 보는 또 다른 시선
<한희재 야연도> 해설
○ 사과의 힘
○ 애욕식색愛欲食色
○ 영화와 미뢰
○ 한자는 가장 맛있는 문자다
사식주의자 선홍페이는 이렇게 말했다
○ 과일에 담긴 진리
페이밍제와의 인터뷰
○ 먹을 수 있다는 것이 곧 복이다
리진의 음식을 주제로 한 수묵화와 그의 행적
○ 라오푸와 채소
○ 모두 이 한 입에 있소이다
현대미술에 나타난 음식의 이중적 표현
○ 예술품 ‘맛’
○ 화선花船
○ 멋스런 그릇, 맛스런 음식
○ 프랑스 식탁의 색 ○ 크리스털에 반사된 빛의 향연
○ 옛날 사진

저자소개

쉬레이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저명한 예술가이자 인문학자. 1963년 장쑤(江蘇) 출생으로, 난징예술대학 미술과를 졸업했다. 현재 중국예술연구원 창작연구센터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베이징 진르(今日)미술관 예술총감독을 겸임하고 있다. 치밀하고 섬세한 철학과 우아한 감수성을 바탕으로 환상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했으며, 현대 예술계에 새로운 인문주의적 가치를 선보였다. 그림을 텍스트에 절묘하게 사용한 것처럼 그의 예술평론과 자서에는 ‘유쾌한 시작, 지적인 맺음’이라는 가치관이 녹아 있다. 이번에 편집을 맡은 『가까운 예술』 시리즈에서는 역사와 현대, 예술과 생활, 환상과 창조에 대한 그의 통찰력 있는 인식을 엿볼 수 있다. 지은 책으로는 <중국 유명 화가 작품집(中國名畵家精品集)>, <공성기-대영총서(空城記-對影叢書)>(주주(株株)와 공동 집필), <거장의 문(超凡者之門)>, <몽환의 저쪽(夢幻的彼岸)>, 『예술과 생활』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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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대 교육대학원에서 중국어교육학을 전공했고, 방송국 토크쇼와 인터뷰 번역, 방송자막 번역 등을 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중국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서른 전에 한 번쯤은 심리학에 미쳐라》 《머리를 써야 할 때 감정을 쓰지 마라》 《내 안에서 찾은 자유》 《유대인 유치원에서 배운 것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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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과의 힘

청사과
‘파리스’ 시대에 화려한 식탁 위에서 붉은 광채를 발하던 황금 사과는 이제 설익은 청사과로 되돌아갔다. 마치 잠에서 깨어나 보니 자신이 거대한 딱정벌레로 변해버렸음을 발견했지만 말을 할 수가 없어 오로지 사방으로 더듬이를 내뻗는 작가와 같이, 세잔 이후로는 사과마저도 낯설고 기이하게 변하고 말았다.

젊다는 것은 얼마나 좋은가! 18세가 되면 집을 떠나 먼 곳을 여행하며 마음껏 표출하고 시도해보고 바꿀 수 있으니 말이다. 실패하더라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면 그만이다. 이것이 후기 인상주의 이후 현대 미술이 전하는 메시지이다. 이상은 잇달아 쏟아지고 여러 유파가 끊임없이 등장하는 새로운 시대의 청춘기를 맞아 예술은 마침내 더는 사실 그대로 옮기는 옛 틀에 얽매이지 않아도 되었다. 예술은 이제 자유다!

그리하여 사과는 카프카(Franz Kafka)처럼 거대하게 변해서 음흉한 눈길로 창밖을 바라보고 있고, 좁은 방안은 음산한 공포감으로 가득 채워졌다. 초현주의 화가들의 손길 아래 방은 살인과 욕정의 장소로 변했고, 이 사각의 상자에서 무대극이 상연된다. 거대하게 확대한 청사과의 녹색은 매우 도발적이다. 사과는 비정상적인 자리로 옮겨져서 화가의 독특하고 세밀한 필치에 따라 일반적인 상식과는 동떨어진 엉뚱한 화면에 등장해 평범함 뒤에 가려진 신비를 드러낸다. 르네 마그리트(Rene Magritte), 그는 평생 생활 속의 친숙한 대상을 소재로 하여 마치 사진과도 같이 정확한 필치로 환각적인 이미지를 창조했다. 붉은색보다 훨씬 은밀하게 보이는 녹색은 자기 암시와 예상치 못한 전율을 일으킨다. 사과는 사람들의 환심을 사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는 듯 묵묵히 원래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누구도 석양이 지는 해변에서 들리는 비명을 그와 연관 짓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그가 바로 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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