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각성

독자들에게
서문

제1장 전투
제2장 각성
제3장 기적

제1장 전투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단의 세력과 그것이 인류에게 끼치는 영향력에 대해 완전히 다른 입장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그런 것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데 있어 아주 조심스러워한다. 심지어는 사단의 영역이 실존하는 것에 대해 부정하는 것이 교양 있는 사람이 보여 주어야 할 첫 번째 태도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설명할 수 없는 어떤 사실들에 맞닥뜨리게 되면 그들은 지적(知的) 사고의 스위치를 꺼버린다. 과도한 호기심을 갖거나 모험에 빠지는 것보다는 차라리 블룸하르트가 고틀리빈에게서 목격했던 것 같은 현상들을 염두에 두지 않는 편이 더 나을 수도 있다. 실제로 블룸하르트는 호기심으로 접근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혐오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런 면들은 사악한 세력을 대적하는데 필요한 객관성을 가지고 단호한 결정들을 내릴 수 있게 한다.

제2장 각성
이 회개의 움직임은 부활절까지 아주 적은 수의 사람들을 제외하고 하우그스테트를 포함하여 전체 성도들을 사로잡았다. 겨울에는 이웃 마을들과 그 너머까지 확산되었는데 멀리 블랙포레스트까지 퍼져나갔다. 이 변화에 대해 사람들이 더 많이 나눌수록 그리고 더 많이 비웃을수록 이것은 더 멀리 확산되었다. 냉소적인 사람들조차 호기심을 가지게 되면서 오래지 않아 교회에 나오게 되었다. 다른 교구에서 온 사람들이 블룸하르트가 집례하는 주일 예배에 참석하기 시작했고, 심지어는 결혼식이나 장례식 같은 특별 예배에도 참석했다. 한 주간 동안에만 176개의 서로 다른 마을과 읍에서 사람들이 방문했다. 블룸하르트는 4월 6일에 바르트 목사에게 보낸 편지에서 “교회 뜰은 말씀을 들으려는 사람들을 더 이상 수용할 수 없습니다!”라고 썼다.

제3장 기적
여행 중에도 블룸하르트에게 도움을 간청하는 많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찾아왔다. 엘버펠드(Elberfeld)에서 도보로 약 한 시간 정도 되는 지역에 살고 있던 한 공장 노동자는 피부병으로 고생하고 있었다. 그는 이미 이런저런 진료 과정을 다 경험한 터였다. 그는 한 유명한 목사가 엘버펠드에 왔는데 그의 중보기도로 많은 사람들이 심각한 질병들에서 치유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자신이 ‘경건한 신자’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직접 그 목사를 만나기로 결심했다.
그는 블룸하르트를 만나 자신의 괴로운 사정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재빨리 문제를 알아차린 블룸하르트는 “사랑하는 형제님, 제가 지금은 시간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당신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습니다. 꼭 예배에 참석해서 말씀을 주의 깊게 들으십시오. 그러면 구원의 주님이 당신을 도울 것입니다!” 하고 말했다. 그러자 그 남자는 자신이 그렇게 성의 없이 취급당한 것에 너무 화가 나 참을 수가 없었다. “블룸하르트가 그렇게나 많은 인정을 내게 베풀다니! 그것은 종교적인 사람들이 늘 보여주던 바로 그 사랑이구먼! 그러고도 내가 교회에 나오길 기대하다니!” 하면서 비아냥거렸다. 그렇지만 그는 블룸하르트가 설교 중에 자신의 질병에 대해 무엇인가 얘기할 수도 있을 거라고 기대하면서 어쨌든 예배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그 남자는 알아채지 못했지만, 블룸하르트는 그 남자가 기대했던 그 메시지를 설교를 통해 전했다. ‘구하라. 그러면 당신은 얻을 것이다’라는 본문으로 설교했다. 예배 후에 용기를 얻었지만 한편으로 화가 난 그는 교회를 나와 집으로 향했다. “경건한 척하는 사람들과 그들의 동정심이라!” 그는 씩씩대면서도 그의 머릿속에 설교 중에 들었던 말씀이 계속 남았다.
갑자기 피부에 이상한 기운이 느껴졌다. 그 기운은 여러 곳에서 시작되어 몸 전체로 퍼져가면서 더 강력해지고 있었다. 의심했지만 서둘러 집에 돌아와 방문을 걸어 잠그고 호기심으로 자신의 몸을 살펴보았다. 놀랍게도 피부병은 치유되었고 정말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스스로도 믿을 수 없어 흥분하고 있다가 결과를 확신하고는 서둘러 엘버펠드로 되돌아갔다. 그리고 여전히 거기 머무르고 있던 아는 사람을 통해 블룸하르트에게 이 기쁜 소식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