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이탈리아사

제1장 황녀 갈라 플라키디아
라벤나의 석관 / 동로마제국 황제 테오도시우스 1세 / 테살로니카 폭동과 종교개혁 / 테오도시우스 황제의 죽음 / 명장 스틸리코의 죽음 / 서고트족에게 함락당한 로마 / 포로가 된 갈라 플라키디아 / 여제 갈라 플라키디아 / 로마 제국의 해체

제2장 토스카나 백작 마틸다
로마의 몰락과 중세의 시작 / 토스카나 공의 야망 / 교회 개혁에 앞장선 교황 그레고리우스 7세 / 카노사의 굴욕 / 황제 하인리히 4세의 반격 / 마틸다의 복수 / 교황 우르바누스 2세의 십자군 포고

제3장 성자 프란키스쿠스
이상한 수행자 프란키스쿠스 / 서유럽 세계의 균열 / '하느님의 목소리'를 들은 프란키스쿠스 / 프란체스코 수도회 / '성흔의 기적' / 산프란체스코 성당

제4장 황제 페데리코 2세
이탈리아를 사랑한 황제 / 노르만 이탈리아 왕국의 번영 / 새로운 황제의 탄생 / 로마제국 부흥 계획 / 페데리코 2세의 승리 / 황태자 하인리히의 반란 / 롬바르디아 자치 도시 연합의 반란 / 로마 침공과 전쟁의 확대

제5장 보카치오
보카치오의 사랑 / 남부 이탈리아의 몰락 / 피렌체의 번영 / 페스트의 습격 / 위기의 14세기 / <데카메론> / '최초의 근대인' 페트라르카 / 보카치오 사후의 유럽

제6장 '피렌체의 아버지' 코시모 데 메디치
피렌체 공화제 / 촘피의 봉기 / 피렌체와 밀라노의 대립 / 메디치 가문의 성장 / 밀라노와 벌인 첫 전쟁에서 승리한 피렌체 / 피렌체에서 추방된 코시모 / 베네치아에서의 코시모 / 메디치 독재 시대 / 피렌체 르네상스 / '피렌체의 아버지' 코시모의 죽음

제7장 미켈란젤로
'위대한 사람'과의 만남 / 피렌체 학문과 예술의 요람 - 메디치가의 살롱 / 로렌초 데 메디치의 죽음 / 이탈리아 도시 사이의 세력 균형 붕괴 / 이탈리아의 몰락 / 미켈란젤로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대립 / 자유와 민주의 상징, <다비드> / 로마 재건에 나선 교황 율리우스 2세 / 문화 사업을 위해 면죄부를 파는 교황 / 루터파 신교도에 의한 로마 함락 / 서유럽 가톨릭 세계의 분열

제8장 피에몬테의 비토리오 아메데오 2세
'정의'의 격돌, 종교 전쟁 / 종교 전쟁의 희생양 갈릴레오 / 강대국 사이에 낀 피에몬테 / 실리주의자 비토리오 아메데오 2세 / 스페인 왕의 계승 전쟁 / 사르데냐 왕이 된 사보이 공 / 비토리오 아메데오 2세의 치적과 퇴위

제9장 카사노바
메디치가의 마지막 주인 잔 가스토네 / 오스트리아 왕위 계승 전쟁 / 베네치아의 치수 대책 / 환락의 도시 베네치아 / 종교 재판관과 카사노바의 만남 / 천재적인 호색한 / 계몽주의의 시대 / 고향으로 돌아간 카사노바 / 카나노바의 「회상록」 / 베네치아 공화국의 멸망

제10장 '오페라의 왕' 베르디
이탈리아 공화국 / 급진적인 비밀 결사 카르보나리 / 파르마 공국의 오르간 연주자 / 베르디에게 닥친 시련 / 혁명가 마치니 / 민족 감정을 불붙인 <나부코> / 이탈리아 독립 운동 / <라 트라비아타> / 이탈리아 통일이 이룩되다 / 시대의 종말과 죽음

이탈리아 연대표

황제에게 '카노사의 굴욕'은 무조건적인 항복이 아니라 일종의 타협이었다. 타협을 함으로써 그는 파문이 해제되는 것 외에도 아우구스부르크 회의를 중지시킬 수 있었다. 교황은 마지막 수를 잘못 두었다. 아마 젊은 황제가 이렇게까지 과감하게 체면을 버리고 나오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아슬아슬하게 궁지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한 하인리히 4세는 독일로 돌아와 반격할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어쨌든 교회는 승리를 거뒀고 교황 그레고리우스 7세는 영광에 싸였다. 마틸다에게는 이 겨울이 생애 최고이 계절이었다. 그레고리우스 7세 같은 '신앙의 전사'가 그녀의 이상형이었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런 사실을 잘 알고 있었던 그레고리우스 7세는 그녀 곁에 자신과 같은 타입의 투사를 남겨 주고 로마로 돌아갔다.--본문 67쪽('토스카나 백작 마틸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