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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86022872
· 쪽수 : 580쪽
· 출판일 : 2024-06-03
책 소개
목차
이 책에 대한 찬사
페니
샘
페니
샘
페니
샘
페니
샘
페니
샘
페니
샘
페니
샘
페니
샘
페니
샘
페니
샘
페니
샘
페니
샘
페니
샘
페니
샘
페니
샘
페니
샘
페니
샘
페니
샘
페니
샘
페니
샘
페니
샘
페니
샘
페니
여전히 페니
감사의 글
책속에서
페니는 자기 입이 벌어졌다는 것을 잠시 후에야 깨달았다. 작가가 되겠다고 결심하도록 자극한 첫 번째 계기가 『쥐』였다면, 심장이 쿵쿵 뛰는 것이 느껴지는 J.A.의 수업은 페니의 계획에서 두 번째로 짜릿한 순간이었다. 어쩌면 두 번째와 세 번째일지도 모르겠다. 그녀는 어떤 비밀 결사에 초대받은 것 같았다. 그것은 그녀의 사고를 너무나 격렬하게 재조직해 갑자기 소변이 마려울 정도였다.
페니는 지금까지 몇 해째 꾸준히 글을 쓰고 있었다. 아무에게도 보여주진 않았지만, 결코 글쓰기를 멈춘 적이 없었다. 그녀가 현실 생활에서 다른 일들을 모두 무시하는 동안 떠오른 이야기들과 발상들, 낯설고 재미있는 대화들을 썼다. 그녀는 자신이 썩 괜찮다는 것을 알았다. 다만 그녀는 그 이상을 원했다. 페니는 정말로 잘하고 싶었다. 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잘하는지 J.A. 핸슨이 정확히 알아주기를 바랐다.
샘은 페니와 문자를 주고받는 것을 좋아했다. 둘은 일이나 잠, 음식, 혹은 아무거나 떠오르는 대로 얘기했다. 꼭 중요한 것일 필요는 없었다. 마지막 메시지는 아침 식사로 뭘 먹을지에 관한 것이었다. 페니는 샘이 바닥까지 내려간 것을 봤기 때문에 본래 모습보다 더 괜찮은 척할 필요가 없었다. 여름 캠프처럼 편한 기분이었다. 그들의 문자는 현실 생활과는 관계가 없었다. 페니가 샘에게 좀처럼 싫증을 느끼지 않는 듯한 것도 한몫했다. 샘의 질문이 아무리 어리석더라도 괜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