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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 잡지 > 기타
· ISBN : 9788987548609
· 쪽수 : 276쪽
· 출판일 : 2022-11-20
책 소개
목차
화보로 보는 민족문학연구회 활동 _김이하
권두언_ 프랑스는 대독협력 문인들을 어떻게 청산했나?_ 조한성
■ 신작시
강성남_ DMZ 평화생태 공원
김명철_ 산하
김미승_ 곤을동에 닿다
김 완_ 포기할 수 없는 겨레의 꿈
김정원_ 흰나비에게
박설희_ 교착膠着
박정애_ 유라里 광장에서
백무산_ 악의 우월성
송경동_ 정을 알면서
유순예_ 먹빛 하늘이 쪽빛 하늘로 단장할 무렵
이 순_ 부끄러우면 사람이게
임동확_ 어느 순간에도 인간 영혼의 깊이에 뿌리박은 젊은 사상을
임영석(시조)_ 세한도歲寒圖을 읽다
정소슬_ 광화문 수루에 들리는 일성호가
최종천_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하종오_ “전쟁 중이니 강간은 나중에 얘기하자?”
■ 단편소설
김옥숙_ 월남 도화지
노은희_ 기도자리
■ 아동문학
동시_ 김윤환_ 평화의 소녀상
동화_ 이주영_ 옥수의 6.25
■ 비평문
안승우_ 옛 문인들의 민족문학 의식1 -
풍류風流로 살펴보는 한국적 문학의 동력
■ 특집 : 친일문학론의 현재
이명원_ 친일협력의 분식粉飾과 문학사적 뒤틀림
-동인문학상과 팔봉비평문학상 폐지 문제와 관련하여
김영삼_ 제국과 친일문학의 생명정치 논리
-김동인의《매일신보》에 실린 논설과 해방 이후 소설을 중심으로
심영의_ 일제강점기 식민지 현실에 눈감은 순수문학 비판
-김동리와 김영랑의 경우
■ 국내외 민족문학 동향
고광식_ 국내민족문학 동향/ 일제강점기와 분단시대 시인을 중심으로
안경라_ 외국민족문학 동향/ 외세에 흔들리는 민족과 반인권 정치를 고발하는 호세이니
정미셸_ 재외동포문학 동향/ 미주지역 한인문학의 활동 현황
■ 민족문학연구회 활동보고 _권위상
■ 회원 소식
신간 소식
수상 소식
민족문학연구회 회원명단
원고모집
저자소개
책속에서
“대독협력 문인들에 대한 숙청은 재판소에 의한 사법적 처벌, 정부가 주도하고 직업단체들이 참여하는 직업 숙청이 있었다. 이외에 전국작가회의의 블랙리스트 발표, 문인단체들의 자체 징계 등을 통한 민간의 자정 노력도 있었다. 먼저 사법적 처벌의 경우 문인들은 언론인들과 하나로 묶여 가장 먼저 강도 높은 처벌을 받았다. 문인·언론인이 가장 먼저 처벌된 이유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인사들이 많은 데다 대독협력 과정에서 가장 분노를 많이 불러일으킨 인사들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느 분야보다 철저한 청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또한 이들은 여기저기 발표한 글도 많아 처벌할 증거도 많았다.”
- 조한성, ‘프랑스는 대독 문인들을 어떻게 청산했나?’ 중에서
(- 상략 -)
확정한다는 건 얼마나 잔인할 수 있나
아우슈비츠에서 베트남에서 제주도에서 형제복지원에서
인종에 대한 민족에 대한 사상에 대한 하층계급에 대한
확신은 하루라도 피를 보지 않으면 살육하지 않으면
씨를 말리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는다는
평화가 오지 않는다는
확신을 가진 인간을 만들어내는 일은 얼마나 쉬운가
그들도 때론 어린 생명 앞에 자기희생의 눈물을 흘리며
자신이 얼마나 고귀한 영혼을 가졌는가 울컥한 적 있었을 테지만
인간 자체가 어떤 확신들로 구성된 존재는 아닐까?
(- 하략 -)
- 백무산 시 ‘악의 우월성’ 중에서
사회운동 쫓아다니며
오만 정이 떨어져도
한시도 잊어선 안 되던 말이 있었다
‘국가의 존립ㆍ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한다는 정을 알면서’
분단 조국의 저쪽과 어떤 찬양 고무 선전 동조 회합 통신
금품수수 잠입 탈출 장소제공 편의제공도 해서는 안 된다는 국가보안법의 주문
그 절박한 정을 모를까봐 법조문 틈틈 여덟 곳에
착실히 파 둔 그 깊은 함정
(- 하략 -)
- 송경동 시 ‘정을 알면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