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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음악이야기
· ISBN : 9788988125373
· 쪽수 : 480쪽
· 출판일 : 2015-10-28
책 소개
목차
책을 내면서…
“음악을 듣는 것은 쉬면서 노는 것이요 놀면서 일하는 것”
Chapter 01 사랑을 부르는 노래
1. 파도여, 어쩌란 말이냐!
포르투갈과 파두(Fado)
2. 가장 슬픈 영혼을 가진 가수
디에고 엘 시갈라(Diego el Cigala) 플라멩코 가수
3. 마약 같은 색소폰 음악
안티폰 블루스(Antiphone Blues)
4. 사랑 노래의 속성
“나쁜 놈 죽일 놈” 로리타의 ‘No Se Tu(당신은 몰라)’
5. 예쁘면 장땡이다?
엘라 피츠제럴드(Ella Fitzgerald) “Let No Man Write My Epitaph”
6. 우울한 그리스
엘레니 카라인드루(Eleni Karaindrou) ‘영화음악 모음 앨범(Music for Films)’
7. 음악의 잡화상
미 하버드대 동창생 그룹 ‘핑크 마티니(Pink Martini)’
8. 장갑차 K200의 20밀리 발칸포
알렉스 폭스(Alex Fox)의 ‘기타 온 파이어(Guitar on Fire)’ 1999
9. '피박’으로 ‘대박’ 난 가수
에바 캐시디(Eva Cassidy)
10 “난 다시 사랑할거에요!”
세계적인 디바 급 가수 ‘라라 파비안(Lara Fabian)’
11 평화를 노래하는 가수
앙리꼬 마샤스(Enrico Macias)
12 음반가게, 책가게 그리고 전율적 집시음악
세르게이 트로파노프(Sergei Trofanov)
13 영화가 인생의 길을 바꾸다
지노 다우리(Gino D'Auri)의 ‘글라시아 플라멩카(Galicia Flamenca)’
Chapter 02 영혼을 부르는 노래
14 “백인이 되려고 표백제를 마셨어요!”
마르타 고메즈(Marta Gomez)
15 아랍음악과 콜라전쟁, 그리고 저항의 노래
무슬림에 반기를 든 여가수
16 잡종강세
안나 가브리엘(Ana Gabriel)
17 쿠바 재즈 음악의 ‘전설’과 ‘역사’
베보 발데스(Bebo Valdes) & 추초 발데스(Chucho Valdes)
18 “쿠바의 할아버지·할머니가 세계를 감동시키다”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Buena Vista Social Club)
19 주홍발 무덤새
구루물(Gurrumul: 호주 원주민 맹인가수)의 대자연 향한 열정
20 ‘카보베르데’의 해방둥이
낸시 비에이라(Nancy Vieira)
21 마누라 죽으면 화장실 가서 웃는다?
월드 뮤직 ‘그레이티스트 히츠 볼룸(Greatest Hits Vol) 2’
22 검정고무신과 ‘산체스의 아이들’
‘칠드런 오브 산체스(Children Of Sanchez)’ 척 맨지오니(Chuck Mangione)
23 “계속 파면 칠레가 나옵니다!”
칠레의 민중 음악가 ‘빅토르 하라(Victor Jara)’
24 가요 ‘미인(美人)’과 표절
25 암호(暗號)와 중국 노래
꾸냥이 보낸 밀어와 중국 노래 이야기
26 짝퉁에서 대가의 반열에 오르다
피아졸라(Astor Pantaleon Piazzolla)의 포에버(Forever)
Chapter 03 꿈을 부르는 노래
27 무인도에 가져가면 딱 좋을 음악
요한 세바스찬 바하의 골드베르그 변주곡(Goldberg Variations)
28 ‘날개 잃은 천사의 목소리’
‘반짝이는 은빛 목소리’ 소프라노 가수 바바라 보니(Barbara Bonney)
29 누군가 그리워 질 때 들으면 좋은 음악
페르난도 소르(Fernando Sor)의 ‘위로’
L'Encouragement, Op34 : Cantabile. Theme and Variations. Waltz
30 골동품의 놀라운 화음
르클레르 바이올린 콘체르토(Leclair Violin Concerto) Vol 3
17~18C의 명기 10대가 어우러져 화음을 이루는 화사한 바로크 음악
31 “나는 운명의 목을 조르고 싶다!”
베토벤의 후기 현악4중주 (Beethoven, The Late Quartets)
Vol 1(op 127, 130, 133, 135) 및 Vol 2(op 131, 132)
32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너무나 슬프다!”
네타냐 다브라스(Netania Davrath)의
‘Great Russian Arias & Art Song(위대한 러시아 아리아·아트 송)’
‘Russian, Israeli & Yiddish Folk Songs(러시아·이스라엘·유태인 민요)’
33 “사랑에 빠지면 명작을 만든다!”
낭만주의 음악 거장 ‘리스트’ 피아노의 시인 쇼팽·바그너 실제 사례
34 때론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생을 마감한다!
비제 (Bizet), 아를르의 여인(L'Aresinne) 조곡
35 신이 만든 바이올린
니콜로 파가니니의 바이올린·기타 위한 30 소나타
(Nicolo Paganini 30 Sonatas for Violin and Guitar)
36 어둠의 빛(Light of Darkness)
에블린 글레니(Evelyn Glennie)
37 용불용설(用不用說)
안네 소피 무터(Anne Sophie Mutter)의 카르멘 판타지(Carmen Fantasy)
38 우주를 담은 음악 ‘산조’
‘남도가락’과 ‘충청가락’: 김죽파와 성금연의 가야금 산조
39 이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현악 4중주
하이든의 현악 4중주 Op76
40 인간의 목소리와 가장 가까운 악기
‘투르마틴드몽드(Tous Les Matins Du Monde: 세상의 모든 아침)’의 비욜
41 지상으로 쫓겨난 천사의 음악
바흐(Bach)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Uncompanied Violin Sonatas and Partitas)’
42 천재(天才)와 초인(超人)
기타의 천재와 초인이 들려주는 환상의 이중주: 존 윌리암스와 줄리안 브림
43 케플러에 드리는 음악
오펜바흐의 ‘자클린의 눈물(Les Larmes de Jacqueline)’중
‘저녁의 선율(Harmonies du Soir)’
Chapter 04 귓속말
44 소리란 무엇인가?
45 초보자 오디오 고르기
“몸은 개천에 있는데 귀는 용상(龍床)에 있도다!”
46 초보자를 위한 음반 선택 가이드
글을 마치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요즘 한창 뜨고 있는 사회심리학자인 김정운 교수도 ‘창조력은 놀이와 휴식 속에서 찾아지는 보물’이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잘 놀아야 성공한다고. 음악을 듣는 것은 놀면서 이룩하는 문화의 재창조이며, 개인의 또 다른 창조력을 만드는 원동력이 아닌가 싶다.”
- ‘머리말’ 중에서 -
“바다는 포르투갈 인들에게는 정복해야 할 대상이자 희망과 동경의 대상이며 이별의 아픔을 나누는 한 단면이다.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 먼 바다에서 느끼는 조국의 그리움, 영원한 사랑 등 뱃사람들의 이야기는 모두 ‘파두’의 가사이다. 바다를 두고 떠나는 자, 그리고 또 남는 자 모두의 노래이다.”
- ‘포르투갈과 파두’ 중에서 -
“아주 오래된 플라멩코의 원류를 찾아 거슬러 올라가보면 확실히 이와 같은 창법이 어디서 연유했는지 알 수 있다. 15세기 무렵 아랍계인 무어인은 그들의 종교까지 개종하면서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에 잔류하게 된다. 이른바 이들의 음악인 삼브라(Zambra)는 스페인 이슬람교도들의 춤과 노래이다. 이 삼브라는 플라멩코의 한 유형으로 남아 있다. 그 가운데서도 판당고(Fandango)는 플라멩코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다.”
- ‘가장 슬픈 영혼을 가진 가수’ 디에고 엘 시갈라 플라멩코 가수 중에서-
“핑크 마티니는 1994년 미국 하버드대 동창생인 토머스 로더데일(Thomas M. Lauderdale, 피아노)과 차이나 포브스(China Forbes, 보컬)를 주축으로 결성된 그룹이다. 일부 고지식한 시각으로 본다면 ‘명문 중의 명문대학을 졸업했는데 고작 딴따라를 하는 이상한 자들’이라고 이들을 폄하하기 딱 알맞다. 아무튼 이들의 음악은 전 세계의 다양한 음악을 추구하는 독특함에, 마치 ‘음악 백화점’에 들른 것 같은 느낌을 준다.”
- ‘음악의 잡화상 또는 백화점’ 미 하버드대 동창생 그룹의 위력 ‘핑크 마티니’ 중에서 -
“펩시콜라는 아랍에서 문화 마케팅을 전개했다. 영화제작을 후원하는 것, 유명 가수를 발탁하여 콘서트를 개최하고 그들을 펩시의 모델로 활용했다. 특히 청량음료는 젊은 층이 주로 소비하는 상품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마케팅은 큰 효과를 거두었다. 이 연예 마케팅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 ‘펩시 씨 오브 스타즈(Pepsi Sea Of Stars)’ 이다.”
- ‘아랍음악과 콜라전쟁’ 중에서 -
“그의 사랑은 사실 정상적인 사랑은 아니었다. 마리 다구(Marie d'Agoult) 백작부인과 염문을 뿌리며 나누었던 불꽃같은 사랑도 그렇고, 또 비트겐슈타인 공작의 부인 카롤리느(Carolyne zu Sayn-Wittgenstein)와의 사랑도 그렇다. 그러나 그 사랑 속에서 ‘파우스트’ 교향곡과 교향시 ‘전주곡’이라는 불후의 명작을 남겼다.”
- “사랑에 빠지면 명작을 만든다!” 낭만주의 음악 거장 ‘리스트’·피아노의 시인 쇼팽·바그너 실제 사례 중에서 -
“안데스 음악은 바람의 음악이자 노을빛 서정미를 담고 있는 음악이다. ‘차랑고’ 선율위로 한줄기 바람이 지나가듯 시작되는 음악들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잉카의 침묵에 대한 애가(哀歌)이다. 안데스에서는 악기를 연주하는 게 바로 어머니의 기억을 되살리는 것이다.”
- ‘계속 파면 칠레가 나옵니다!’ 중에서 -
“한 십여 년 전에 예술의 전당에서 일본 NHK방송 실내악단 내한 공연이 있었다. 당시 연주곡은 바흐의 ‘2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콘체르토’였는데,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아무튼 2명의 한국 바이올린 연주자가 리드를 맡았다. 그 두 명의 여자 바이올리니스트의 연주는 바흐를 느끼기에 충분할 만큼 훌륭했다. 그러나 사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뒷단에서 나오는 NHK방송 실내악단의 이른바 비싼 바이올린의 직진성(直進性)이 강하고 유려한 소리가 완전히 공연장을 장악해버려 두 명의 리드 바이올리니스트 연주가 빛이 바래 버리는 상황이 연출됐다. 당시 내가 느낀 솔직한 심정은 무대에 올라가서 바이올린을 바꿔주고 싶을 정도였다고나 할까. 그만큼 바이올린의 질적인 차이는 대단해서 정말 음악의 뉘앙스까지 완전히 바꾸어 놓는다.”
- ‘신이 만들어낸 바이올린: 니콜로 파가니니의 바이올린·기타 위한 30 소나타: 루이치 알베르트 비안치·마우리지오 프레다’ 중에서 -
“필자는 가끔 음반을 고를 때 재킷에 연주자의 사진을 보고 예쁘게 생겼다 싶으면 밑도 끝도 없이 한번 사본다. 예쁜 여자는 연주를 어떻게 하나 들어 보려고 말이다. 어쩌면 아주 무식하고 무모한 선택일지도 모른다. ‘어쩌면’이 아니라 사실 무모하고 멍청한 짓이 분명하다. 하지만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들 한다. 그런데 이 비유는 맞는 것인가 안 맞는 것인가 잘 모르겠다. 미리부터 “예쁜 여자가 연주하니까 아마 예쁘게 잘 할 거야”라는 전제 때문인지 그렇게 실패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어둠의 빛(Light of Darkness): 에블린 글레니(Evelyn Glennie) 중에서 -
“이제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보자. 앞서 잠시 이야기했듯이 초보자가 오디오를 고르는데 있어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자극적이고 특정한 주파수의 발생 여부나, 저음 구동력과 관련된 댐핑 능력을 주로 듣는 음반으로 오디오를 평가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그렇게 선택한 오디오는 순간적으로 아주 대단해 보이지만 결코 오래가지 않는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또 자칫 이런 일을 반복하다가 보면 음악을 들으려 했던 목적과는 반대로 오디오의 특정한 소리를 고르는 일에만 빠지게 된다.”
- ‘초보자 오디오 고르기: 몸은 개천에 있는데 귀는 용상(龍床)에 있도다!’ 중에서 -
“세계 도처의 좋은 음악을 골라서 독자들과 함께 놀고 쉬어보자는 취지에서 이 책을 썼다. 우리가 세계음악과 같은 다양한 음악을 소비할 때 우리의 새로운 세대는 지금의 한류 음악 보다 더 참신하고 더 뛰어난 음악을 만들기 위해서 여러 가지 음악적 실험을 할 것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음악 장르에 도전하고 폭넓은 음악적 문화를 역동적으로 창조해나갈 것이라 생각한다.”
- 마무리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