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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 8

홍루몽 8

조설근, 고악 (지은이), 대돈방 (그림), 안의운, 김광렬 (옮긴이)
  |  
청계(휴먼필드)
2007-01-25
  |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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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 8

책 정보

· 제목 : 홍루몽 8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외국 역사소설
· ISBN : 9788988473948
· 쪽수 : 315쪽

책 소개

'중국을 읽는 거대한 문화코드'라 일컬어지는 소설. 주인공 가보옥을 중심으로 400명이 넘는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뚜렷한 개성을 뽐내며 거대한 인생의 파노라마를 펼쳐보인다. 서구의 문학 작품이 본격적으로 중국에 소개되기 시작한 1900년대 이전에 나온 중국 고전 소설 중, 최고 걸작으로 손꼽힌다.

목차

1권
- 추천의 글
- 새 한국어판 발간에 부쳐
제1회 진사은은 꿈길에서 기이한 옥을 알아보고 가우촌은 속세에서 꽃다운 여인을 그리다
제2회 가부인은 양주성에서 세상을 떠나고 냉자흥은 객주집에서 영국부 일을 이야기하다
제3회 임여해는 가우촌을 천거하여 은혜에 보답하고 대부인은 외손녀를 맞아들여 가엽게 여기다
제4회 기구한 여인이 하필이면 기구한 사내를 만나고 호로묘의 중이 되는 대로 엉터리 판결을 내리다
제5회 가보옥은 선녀 따라 태허환경에서 노닐고 경환선녀는 보옥에게 홍루몽곡을 들려주다
제6회 가보옥은 뜻밖에 운우의 정을 체험하고 유노파는 처음으로 영국부를 찾아가다
제7회 우씨는 조용히 왕희봉을 초청하고 가보옥은 처음으로 진종을 만나 보다
제8회 유모 이씨 중뿔나게 술맛을 잃게 하고 가 공자 발끈하여 찻잔을 동댕이치다
제9회 풍류의 정을 못 잊어 벗을 가숙에 끌어들이고 소소리패들의 미움을 사서 물의를 일으키다
제10회 김과부는 물욕에 눈이 어두워 모욕을 달게 받고 장태의는 맥을 짚어 보며 병의 뿌리를 깐깐히 파고들다
- 인물사전
- 가부 및 대관원 평면도
- 홍루몽 4대 가족 인물 관계도
- 홍루몽 연표
- 조설근 연보

2권
제11회 가경의 생일을 맞아 녕국부에서 잔치를 벌이고 희봉을 만나 본 가서는 음탕한 마음이 일다
제12회 왕희봉은 모질게도 상사계를 꾸며내고 가천상은 부질없이 풍월보감을 비쳐 보다
제13회 진가경이 죽어 가용에게 벼슬이 내려지고 왕희봉이 녕국부로 나가 큰집 일을 도와주다
제14회 임여해는 양주성 관소에서 세상을 뜨고 가보옥은 장례길에서 북정왕을 배알하다
제15회 왕희봉은 철함사에서 권세를 부리고 진종은 만두암에서 재미를 보다
제16회 가원춘은 봉조궁의 귀비로 발탁되고 진종은 요절하여 황천길에 오르다
제17회 대관원에서 편액의 글을 지어 재주를 보이고 이홍원에서 길을 잃어 한적한 곳으로 찾아들다
제18회 대보름을 맞아 가원춘이 성친을 오고 정든 님을 도와 임대옥이 시를 지어 주다
제19회 아늑한 달밤에 꽃은 애틋한 정을 토로하고 고요한 한낮에 옥은 그윽한 향기를 풍기다
제20회 왕희봉은 바른말로 소실의 시기심을 나무라고 임대옥은 농으로 상운의 아양에 면박을 주다

3권
제21회 현숙한 습인은 따끔히 보옥을 훈계하고 영리한 평아는 모른 척 가련을 구해 주다
제22회 보옥은 노래의 가사에서 불교의 진리를 깨닫고 가정은 수수께끼놀이에서 불길한 징조를 느끼다
제23회 <서상기>의 글귀와 연극의 대사가 뜻이 통하고 모란정의 노랫소리 애틋한 심정을 건드리다
제24회 주정뱅이 금강은 재물을 빌려주어 의협심을 보이고 어리석은 소홍은 손수건을 잃고 사랑에 빠지다
제25회 희봉이와 보옥이 마도파의 마술에 걸려들고 홍루몽의 통령옥이 도사와 진인에게 보여지다
제26회 봉요교에서 말을 건네 애틋한 마음을 토로하고 소상관에서 봄잠에 취해 그윽한 정을 나타내다
제27회 설보채는 적취정에서 범나비를 희롱하고 임대옥은 꽃무덤에서 지는 꽃을 슬퍼하다
제28회 장옥함은 보옥에게 비단띠를 선물하고 설보채는 귀비로부터 홍사주를 선사받다
제29회 다복한 이는 복이 많아 수복을 받고 치정의 아가씨 정이 깊어 정을 앓다
제30회 보채는 부채를 빌려 두 옥을 쏘아 주고 영관은 ‘장’자를 쓰는 데만 정신을 팔다

4권
제31회 부채를 찢으며 천금같은 웃음을 짓고 기린을 연줄로 백수 쌍성이 감춰지다
제32회 가슴에 서린 진정으로 보옥을 미혹시키고 치욕의 누명에 금천아는 스스로 목숨을 끊다
제33회 형제간에 호시탐탐 고자질을 일삼고 죄 많은 불초 귀공자 매를 맞다
제34회 끝없는 정에 임대옥은 감심하고 잘못을 잘못 알고 오빠를 나무라다
제35회 백옥천은 직접 연잎국을 맛보고 황금앵은 손수 망사주머니를 지어 주다
제36회 강운헌에서 원앙을 수놓으며 잠꼬대를 엿듣고 이향원에서 정해진 운명을 정으로 깨닫다
제37회 추상재에서 우연히 해당시사를 열고 형무원에서 밤에 국화 시제를 정하다
제38회 임소상은 국화 시회에서 장원으로 뽑히고 설형무는 게를 빌려 세인을 풍자하다
제39회 촌노파의 이야기는 끊임없고 귀공자는 끈질기게 파고 묻다
제40회 대부인은 대관원에서 두 차례 연회를 베풀고 원앙은 연회에서 세 차례 주령을 내리다

5권
제41회 가보옥은 농취암에서 차 맛의 우열을 평하고 유노파는 술에 취해 이홍원에서 잠을 자다
제42회 형무군은 뜻 깊은 말로 의혹을 풀어 주고 소상자는 재치있는 농조로 향기를 보태다
제43회 한가하게 돈을 모아 생일을 축하하고 정을 잊지 못해 흙으로 분향을 하다
제44회 의외의 변고에 희봉은 질투를 하고 뜻밖의 기쁨에 평아는 몸을 단장하다
제45회 금과 난의 연분으로 서로 흉금을 터놓고 비바람 부는 저녁에 비바람을 읊조리다
제46회 거북한 사람에게 거북한 일만 생기고 원앙녀는 맹새코 원앙이 되길 거절하다
제47회 어리석은 패왕은 남을 조롱하려다 매를 맞고 무정한 젊은이 재앙을 피해 고향을 떠나다
제48회 어리석은 사나이 마음이 들떠 장삿길을 떠나고 고상한 아가씨 시를 배우기에 골몰하다
제49회 눈 속에 매화꽃 피어 대관원은 더욱 아름답고 사슴고기 구워 먹으니 야취 또한 도도하도다
제50회 노설암에서 즉경시를 다투어 짓고 난향오에서 수수께끼를 만들어 내다

6권
제51회 나이 어린 설보금은 새로 회고시를 짓고 엉터리 의원은 독한 약을 마구 쓰다
제52회 영리한 평아는 인정에 끌려 도둑을 눈감아 주고 야무진 청문은 병중에 공작 털 외투를 기워 주다
제53회 섣달 그믐날 녕국부에서 가묘에 제를 지내고 대보름날 영국부에서 밤 잔치를 열다
제54회 사태군은 진부한 이야기를 꺼내 놓고 왕희봉은 노래자를 본받아 효성을 보이다
제55회 미련한 소실은 부질없이 딸을 모욕하고 고약한 종은 나이 어린 주인을 얕보다
제56회 영민한 탐춘은 이로운 일로 폐단을 없애고 식견 있는 보채는 작은 은혜로 전반을 돌보다
제57회 지혜로운 자견은 다정하게 보옥을 떠보고 자애로운 설부인은 따듯하게 대옥을 위로하다
제58회 살구나무 그늘에서 봉새가 황새를 그리며 눈물짓고 명주창가에서 보옥이 우관의 치정을 헤아려 주다
제59회 유엽저에서 앵아에게 화가 나 춘연을 꾸짖고 강운헌에서 장군을 부르러 부절을 띄우다
제60회 말리분으로 장미초를 대신하고 매괴즙으로 복령분을 끌어내다

7권
제61회 옥을 깨칠세라 보옥이 장물을 숨겨 주고 죄를 판결함에 평아가 나서서 수를 쓰다
제62회 사상운은 술에 취해 작약꽃 위에서 잠들고 진향릉은 정에 못이겨 석류 치마를 바꿔 입다
제63회 이홍공자 축하하며 아가씨들 밤잔치를 벌이고 금단 먹고 죽으니 우씨가 홀로 초상을 치르다
제64회 정숙한 아가씨 슬픔에 잠겨 오미음 시를 짓고 방탕한 사나이 색정에 빠져 구룡패를 던져 주다
제65회 고량자제가 아내 몰래 장가를 들고 음란한 여인 행실을 고쳐 낭군을 고르다
제66회 다정한 아가씨 치욕에 못 이겨 저승길을 떠나고 쌀쌀한 젊은이 분연히 일어나 불문에 들어서다
제67회 대옥은 토산물을 받고 고향 생각에 잠기고 희봉은 소동을 심문하여 음모를 꾸미다
제68회 불쌍한 우이저는 대관원으로 불려들어가고 지독한 왕희봉은 녕국부를 뒤흔들어놓다
제69회 잔꾀를 부려 남의 칼로 살인을 하고 때를 깨달아 생금을 삼키고 자결하다
제70회 임대옥은 다시금 도화 시사를 세우고 사상운은 우연히 버들꽃 사를 지어 보다

8권
제71회 원망 품은 사람은 원망의 마음만 생기고 원앙은 우연히 한 쌍의 원앙을 만나다
제72회 왕희봉은 억척을 부려 병을 말하기 부끄러워하고 내왕댁은 상전을 업고 강제로 혼인을 하다
제73회 어리석은 계집애 수춘낭을 잘못 줍고 나약한 아가씨 누금봉을 찾지 않다
제74회 간사하게 남을 헐뜯어 대관원을 수색케 하고 까다로운 아가씨 분김에 영국부와 발을 끊다
제75회 밤잔치에 이상한 조짐으로 슬픈 소리 울리고 추석날 달구경에 글을 지어 칭찬을 받다
제76회 철벽당에서 피리소리에 처량함을 느끼고 요정관에서 시를 지으며 적막함을 슬퍼하다
제77회 어여쁜 시녀는 억울한 누명에 요절을 하고 이름난 배우 정을 끊고 수월암의 중이 되다
제78회 늙은 학사는 한가로이 궤획사를 짓게 하고 어리석은 공자는 부질없이 부용뢰를 읊조리다
제79회 설문기는 하동의 사자를 맞아들여 후회하고 가영춘은 중산의 늑대에게 시집을 가다
제80회 나약한 영춘은 시집살이에 창자가 끊길 듯하고 연약한 향릉은 시샘에 겨워 병이 들다

9권
제81회 낚시질로 네 아가씨의 운수를 점쳐 보고 아버지의 훈계로 다시 가숙에 들어가다
제82회 늙은 선비는 강술로 완고한 마음을 경고하고 병든 대옥은 악몽에서 스스로 놀라 깨다
제83회 궁중에 들어가 귀비의 문병을 하고 집안 싸움에서 설보채는 분을 참아내다
제84회 문장을 시험받은 보옥은 혼삿말이 오가고 문병을 갔다가 가환은 또다시 원한을 사다
제85회 가존주는 벼슬이 올라 낭중으로 천거되고 설문기는 다시금 살인죄로 문초를 받다
제86회 현령은 뇌물에 눈이 멀어 판결서를 고치고 숙녀는 정에 겨워 한가롭게 악부를 해설하다
제87회 가을 소리에 거문고를 타며 슬픔에 잠기고 조용히 참선을 하다가 마귀와 맞닥뜨리다
제88회 보옥은 가족들 앞에서 고아를 칭찬하고 가진은 가법을 세우려고 노복을 매질하다
제89회 죽은 사람의 유물을 보고 도련님은 시를 짓고 의심이 병이 되어 아가씨는 끼니를 끊다
제90회 가난한 아가씨는 솜옷을 잃고 수모를 참아내고 나이 젊은 도련님 과일과 술을 받고 억측에 놀라다

10권
제91회 음심에 들떠 보섬은 교묘한 계략을 꾸미고 의심에 겨워 보옥은 함부로 선문답을 하다
제92회 열녀전 이야기에 교저는 여자의 현덕을 생각하고 구슬을 구경하며 가정은 이별과 상봉의 이치를 깨닫다
제93회 진씨 댁 노복이 가부에 찾아와 의탁을 하고 수월암에서 풍월의 일이 생겨 추문이 퍼지다
제94회 대부인은 해당화를 구경하고 연회를 베풀고 보옥이 통령옥을 잃어 불길한 징조를 느끼다
제95회 원춘 귀비 세상을 뜨니 거짓 소문이 정말이 되고 보옥이 미친증에 걸려 가짜가 진짜를 흐리다
제96회 소식을 감추며 희봉이 계책을 꾸미고 내막이 누설되어 대옥이 실성을 하다
제97회 임대옥은 시고를 불살라 옛정을 끊고 설보채는 규방을 나와 대례를 치르다
제98회 강주선녀의 혼은 이한천으로 돌아가고 신영시자는 병들어 상사의 땅에서 눈물짓다
제99회 하인배들이 결탁하여 관가의 규례를 어기고 관보를 본 이모부는 뜻밖의 소식에 놀라다
제100회 좋은 일을 방해하여 향릉은 원한을 사고 시집가는 탐춘을 생각해 보옥이 슬퍼하다

11권
제101회 대관원에서 달밤에 유령을 만나 놀라고 산화사에서 점을 쳐 이상한 조짐을 느낀다
제102회 녕국부에 요귀가 들어 화단을 일으키고 대관원에서 법사를 벌여 요귀를 쫓다
제103회 금계는 자기가 놓은 불에 자기가 타 죽고 우촌은 옛 은인을 만나 보람없이 헤어지다
제104회 주정뱅이 금강은 행패를 부려 물의를 일으키고 어리석은 공자는 옛일을 못 잊어 고통에 잠기다
제105회 조정의 금의군이 녕국부를 차압하고 총마사가 평안주의 관장을 탄핵하다
제106회 왕희봉은 화를 빚어 내 부끄러움을 느끼고 대부인은 하늘에 기도를 드려 무사하기를 빌다
제107회 대부인은 명분을 지키어 재물을 나누어주고 가정은 천은을 입어 세습직을 되돌려받다
제108회 억지로 기분을 내어 형무군의 생일을 축하하고 가보옥이 소상관에서 귀신의 울음소리를 듣다
제109회 죽은 혼을 그리다가 오아를 청문으로 잘못 보고 한생의 죄업이 끝나 영춘은 저승길을 떠나다
제110회 사태군은 수복이 다하여 세상을 뜨고 왕희봉은 기력이 꺾여 인심을 잃다

12권
제111회 원앙은 순사하여 태허환경으로 돌아가고 짐승 같은 하인들은 도둑을 집으로 끌어들이다
제112회 묘옥은 전생의 업으로 큰 변을 당하고 조씨는 죽을 죄를 지어 저승으로 가다
제113회 희봉은 옛일을 참회하며 촌노파에게 의탁하고 다정한 시녀는 원한을 풀고 도련님을 이해하다
제114회 왕희봉은 죽어서 금릉으로 돌아가고 진응가는 천은을 입어 천자를 알현하다
제115회 사념에 홀려 석춘은 평소의 뜻을 굳히고 동류를 증험하여 보옥은 지기를 잃다
제116회 통령옥을 얻어 태허환경에서 선연을 깨닫고 어머님의 영구를 고향에 모셔 효도를 다하다
제117회 두 가인이 옥을 지켜 속세를 못 떠나게 하고 난봉꾼들이 무리를 지어 집 안에서 판을 치다
제118회 하찮은 일에 미움을 품어 외숙은 조카를 속이고 꿈 같은 소리에 처첩은 어리석은 이를 타이르다
제119회 보옥은 과거에 급제하여 세상 인연을 끊고 가부는 황은을 입어 조상의 유업을 잇다
제120회 진사은은 태허환경의 정경을 이야기하고 가우촌은 홍루몽의 이야기를 끝마치다

저자소개

조설근 (지은이)    정보 더보기
≪홍루몽≫의 작자 조설근(曹雪芹, 1715?∼1763)은 중국 청나라 사람으로 남경의 강녕직조(江寧織造)에서 귀공자로 태어났다. 그의 증조모가 강희제의 유모였으므로 가문은 3대째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었다. 그의 조부 조인(曹寅)은 남경의 문화계 인물로 폭넓은 교유 활동을 펼치고 있었고, 시사와 희곡 등에 정통해 강희제의 칙명에 따라 양주에서 ≪전당시(全唐詩)≫를 간행하기도 했다. 옹정제 즉위 이후 백년 영화를 누리던 조씨 가문은 마침내 몰락해 북경으로 이주하게 되었다. 조설근은 어린 시절 잠시 가문의 문화 전통을 맛보았지만 집안이 몰락하자 커다란 충격에 빠져 불우한 시절을 보냈다. 중년 이후 북경 교외 향산(香山) 아래로 옮겨 빈궁한 속에서도 시와 그림을 즐기며 필생의 역작 ≪홍루몽≫을 창작했다. 그의 생전에 ≪석두기≫ 필사본 80회가 전해졌으며 그의 사후에 고악(高?)이 이를 수정 보완했고 정위원(程偉元)이 ≪홍루몽≫ 120회본을 간행했다. 작품에서 작가는 자신의 가문을 모델로 당시 귀족 집안의 파란만장한 인간사를 그리고 있으며, 가보옥과 임대옥, 설보채 등의 청춘 남녀의 사랑과 슬픔을 핍진하게 보여 주고 있다. 소설 속의 대관원은 지상낙원의 모습으로 만들어졌으나 하나같이 불행해지는 젊은 여성들의 비참한 운명 앞에 무기력한 로맨티시스트 가보옥은 깊은 고뇌에 빠진다. 근대 이후 중국의 지성인들은 ≪홍루몽≫의 사상과 예술의 의미를 재해석하는 다양한 논쟁을 지금까지 이어 오고 있으며, 이 소설은 중국의 전통문화를 폭넓게 담고 있는 백과사전으로 인식되어 오늘날 다양하게 펼쳐지는 홍루 문화의 원천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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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악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자를 난서(蘭墅), 호를 홍루외사(紅樓外史)라고 했으며, 요동(遼東)의 철령(鐵嶺)사람이다. 건륭 53년(1788) 향시에 합격하여 거인(擧人)이 되었으나 진사 시험에는 계속 낙방하였다. 건륭 56년(1791) 친구인 정위원(程偉元)의 부탁으로 그가 수집한《홍루몽》 후반부 30여 회를 수정 보완하여 활자본 120회를 간행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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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운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40년 중국 훈춘시에서 태어났다. 1965년 베이징 중앙민족대학 중문과를 졸업하고, 베이징 외문출판사에 들어가 2000년까지 근무하면서 <모택동시사선집>, <당송사백수>, <홍루몽>, <서유기>, <아Q정전> 등 다양한 중국 고전들을 한국어로 옮겼다. 2007년 현재 베이징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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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렬 (옮긴이)    정보 더보기
중국 랴오닝성에서 태어나 베이징 중앙민족대학 중문과를 졸업했다. 베이징 외문출판사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며 <홍루몽>, <서유기> 등을 한국어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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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돈방 (그림)    정보 더보기
1937년 상해에서 태어났다. 1978년에 출간된 영문판 홍루몽 <A dream of red mansions>에 삽화를 그렸고, 약 20년 뒤인 2000년에는 <대돈방신회전본홍루몽(戴敦邦新繪全本紅樓夢)>이라는 이름으로 총 240폭에 달하는 홍루몽 삽화집을 출간하였다. 이 삽화집은 '중국화'라는 예술언어를 통해 홍루몽의 내면풍경을 완벽하게 재현해낸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제13회 중국도서상, 제1회 전국우수예술도서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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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러던 중에 '붉은 꽃잎 점점이 떨어져 무더기를 이루네'라는 대목을 읽는데 마침 바람이 획 일며 머리 위에서 꽃비가 좌르르 쏟아져내려 몸이고 책이고 땅이고 모두 꽃잎으로 함빡 덮였다.
보옥은 그것을 털어 버리려다가 발에 밟힐 것이 마음에 걸려 옷자락에다 꽃잎을 담아 가지고 늪가로 갔다. 그는 꽃잎들을 물에다 가만히 떨어뜨렸다. 꽃잎들은 물 위에 떠서 뱅글뱅글 도는가 싶더니 얼마 뒤 심방갑 쪽으로 흘러 내려갔다.
보옥이 제자리로 돌아오니 땅바닥에는 또 꽃잎이 가득 깔려 있었다. 보옥이 그 꽃잎들을 보며 어떻게 할까 주저하고 있는데 문득 뒤에서 누가 말을 걸어 왔다.
"여기서 혼자 뭘 하고 계시는 거예요?"
보옥이 돌아보니 대옥이었다.
대옥은 어깨에다 얇은 비단주머니가 매달린 꽃갈퀴를 메고 손에는 꽃빗자루를 들고 있었다.
그것을 본 보옥은 반색을 했다.
"마침 잘됐어. 어서 그걸로 이 꽃잎을 쓸어다 저 물 위에 띄우자고. 방금도 난 여러 번 꽃잎들을 물에 띄웠어."
"그렇지만 물에 띄우는 건 좋지 않아요. 지금 여기는 물이 깨끗해 보이지만 아래로 흘러 내려가 인가가 있는 곳에 이르면 사람들이 더러운 것을 마구 내다버리니까 역시 꽃을 더럽히게 되잖아요? 저쪽 뙈기밭 머리에 내가 꽃무덤을 하나 만들어 놓았어요. 그러니까 이 꽃주머니에 꽃잎을 쓸어 담아서 땅에다 묻어 주지요. 훗날 흙으로 변하더라도 깨끗할 게 아녜요?"

- 제23회 임대옥이 꽃을 장사지내는 장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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