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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오래된 소녀 (중독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88537992
· 쪽수 : 252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88537992
· 쪽수 : 252쪽
책 소개
27살의 얀과 66살의 뒤라스는 1980년 여름, 함께 살기 시작한다. 얀은 사랑을 믿지 않는 게이였고, 뒤라스는 글쓰기밖에 모르는 알코올중독 작가였다. 그들의 동거는 16년 동안 지속되었다. 이 책은 뒤라스와 얀의 세기적 사랑을 모티브로 한 소설이다. 작가는 뒤라스처럼 스스로를 고립시킨 이들의 내면을 파고 들어간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눈을 뜨면 벌써 낮, 내일도 낮, 모레도 낮, 낮, 낮, 낮, 낮, 너무 온전히, 너무 기억하며, 너무 설명해가며, 너무 졸졸졸, 너무 끄덕끄덕, 너무 답답히, 너무 다다다다닥, 너무 너무 너무 살다 죽는 건 아닐까? 매일 찾아오는 밤을 왜 갖지 못하는 걸까? 밤은 온다. 밤은 여지없이 찾아온다. 밤을 갖는다. 밤을 쓴다. 밤에 바다에 간다. 밤에 거리를 배회한다. 밤에 사람을 찾는다. 밤에 전화를 한다. 밤에 경계를 넘는다. - 151쪽, '밤밤밤' 중에서
죽기 전에 당신을 알고 싶다. 나는 널 끝내고 싶다. 나는 어떻게 너의 책과 스쳐서, 어떻게 너를 만나서, 이 지경이 된 건지. 너는 왜 나를 이렇게 망쳐놓은 건지. 잘리고 그만 두고 포기하는 나날들, 나는 널 끝내지 않으면 안 되는데, 나는 모든 욕망을 버렸는데, 넌 날 그렇게 만들었는데. 내가 여기서 눈물을 흘린다고 널 끝낼 수 있을까? 적어도 난, 솔직하긴 한 걸까? 눈물은 거짓이 아닐까? 네게 잘 보이기 위한, 너의 쓸쓸함을 달래주기 위한, 네게 쓸모 있기 위한 연기가 아닐까? - 126쪽, '낭만으로 병든 여자들' 중에서
그것은, 그는 금세 다시 날개를 활짝 펼치고 훨훨 날아오른다. 순간 16년이 지난다. 지났다. 과거가 되었다. 순식간이었다. 흠뻑 젖어 수면 위로 다시 떠오른 소녀는, 완전히 늙었다. 나이를 세어본다. <사랑해.> 여전하다. 늙은 소녀의 나이는 여전히 <사랑해.> - 236쪽, '밤바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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