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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사/불교철학
· ISBN : 9788988964590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2-05-08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5
프롤로그 2,000년 전으로 떠나는 사상의 순례기•13
1. 대승불교와 불상의 시초가 된 간다라•20
2. 포교로 시작한 세계 최초·최고의 불상 탄생•34
3. 불상·불탑은 이타행의 또 다른 상징•43
4. 불상은 동서양 문화·문물의 중심이자 성물•51
5. 불교와 불상 전한 ‘마라난타’ 찾아 나선 순례길•64
6. 부처님 전생에 몸 네 번 보시한 간다라•75
7. 불두 사연이 깃든 성지 탁실라•85
8. 전설 속 성인으로 회자하고 있는 마라난타•95
9. 무착과 세친을 낳은 페샤와르와 스와트•104
10. 부처님 사리를 분배한 싱가다르 사리탑•114
11. 죽음의 고개 넘어 만난 부트카라 스투파•122
12. 한국과 일본의 정신을 개벽한 마라난타 스님•131
13. 불상은 시대와 민심, 신심에 따라 변화•139
14. 한국불교 1638년 만에 마라난타 스님 회향길에 나서•150
저자소개
책속에서
불상은 동서양 문화 문명이 융합된 헬레니즘 문화에서 나온 불교의 상징이다. 기원전·후 1,000년 동안은 국제질서의 한 축이 불교와 불상을 통한 교류라 할 만큼 활발했다. 유럽과 인도를 잇는 비단길(실크로드)의 중심지였던 간다라 지역은 헬레니즘 문화가 개화를 했고 열매를 맺은 곳이다. 그 문화의 상징인 불상이 간다라 출신의 마라난타 스님 덕분에 백제에 불교와 함께 전해졌다.
초기 불교사에서 특이한 점은, 이교도와의 화합과 소통을 통해 이교도들을 불교로 개종시켰다는 점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십자군 전쟁도 결국 이교도와 전쟁을 벌여 강압적으로 타 종교를 짓밟는 종교 전쟁사였다. 쿠샨 왕조 시절 카니시카 왕은 조로아스터교 신자였지만, 불교로 개종해서 대승 불경과 불상을 조성하면서도 종교 간 공존을 꾀한 성인이었다.
우리는 혜초 스님의 《왕오천축국전》은 기억하지만, 마라난타 스님이 백제 왕사로 백제 불교의 시조라는 점을 역사의 그늘로 잊고 있었다. 고구려·백제·신라의 불교 유입과정을 보면 유일하게 백제만 왕이 마라난타 스님을 왕사로 모시고 불교를 국교화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