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심는 마음자리

제1장 생명과 이은 끈
생명과 이은 끈
씨 심는 마음자리
들꽃
초록빛 미소
토끼 사냥
꽃잎에 꽃
목련꽃
진달래꽃 피는 뜻
무궁화 하얀 손짓
코스모스 피는 날
낙엽
주검 하나
겨울 손님
소쩍새
백로
떨이 장수
얼을 쪼는 새
그물 그 둘레
호숫가에서

제2장 몸으로 나눈 이야기
몸으로 나눈 이야기
바다에 동이 튼다
백령도 탐방기
청암 앞에서
카인의 땅
문구멍 밖에
허수아비 산조
요지경 속
돌 하나 생명 얻고
장승은 살아와 웃고
상암벌 북소리
종소리
난지섬
아사달의 하늘
말
화진포의 밤

제3장 산이 되어 잣는 가락
산이 되어 잣는 가락
청산에 살어리랏다
바래봉 오른 길
산이 있어 부른 노래
산사에는
산기렝 서설이
산이고 싶다
산 이야기
성인봉에 올라
조령에 심은 뜻
태백산에 눈꽃이
한강은 말이 없고

제4장 고향들에 돋는 그리움
고향에는
어머님 무릎 앞
어머니는
어미의 노래
봄이 오는 길목
어느 귀향
개똥참외
정자나무 품안
뻐꾸기
오솔길
누이야
그 날 밤의 소묘
장마 개는 날
달님 여정
가을이 오는 문턱
벗이 남긴 자리

제5장 더불어 가꾼 이삭
더불어 가꾼 이삭
가슴에는 햇살이
청잣빛 하늘 아래
둘이서 부른 노래
길에 서서
젖은 날의 기도
가슴으로 들어보렴
나는 돌이요
청개구리 고운 고집
병상에서 부른 노래
새가 되어
그 날의 연가
땀방울을 씻으며
시조사랑
푯대로 다시
어느 종심
그 소년의 귀거래사

제6장 별을 따는 병아리
별을 따는 병아리
컴퓨터
알밤
밥상머리
할머니 손
저금통
시계
주인은 누구일까
창문을 열고
창가에 화분 하나
사진 속 이야기
가을 들녘
잠자리
크레파스
사육장 옆에서
꽃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