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길을 묻다

1. 지금 나는 발효 중

뱀 / 매미 / 절정 / 우리가 오래 전에 잃어버린 그리움 같은 / 칼집

모과 1 / 모과 2 / 범종 소리 / 탁본 / 시위 / 보리 / 밤 꽃 향기

지리산의 단풍 / 지금 나는 발효 중 / 피 / 산행 / 시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길을 묻다 / 늘 푸른 솔 되소서

2. 겨울로 가는 산

개화 1 / 개화 2 / 산 나리꽃 / 봄이 맨 처음 찾아오는 마을 / 목련

철쭉 / 자목련 / 가을 들판 / 겨울로 가는 산 / 인생의 오일 뱅크 / 조만포에서 1

조만포에서 2 / 조만포에서 3 / 지금은 늙은 등걸이 되어 / 겨울 비

지금 우리는 냉전 중 / 빙벽 타기

3. 미터기 속에 갇혀 있는 길

달아 공원 / 감은사 탑 / 사물놀이 1 / 사물놀이 2 / 내게 손을 내미는 화왕산

가락국으로 가는 길 / 눈병 같은 황혼이 내리는 둔치도 / 오래된 사랑

은하사의 신어 / 마라도 / 미터기 속에 갇혀 있는 길들 / 소도 마을

월촌부락 / 광주 비엔날레 / 하동 가는 길 / 바다낚시 / 가야금 산조

4. 왕나비 애벌레같이 변신을 꿈꾸는

비어 버린 것의 힘으로 가볍게 되어 / 굴레 / 비밀동굴

왕나비 애벌레같이 변신을 꿈꾸는 / 피아노 합주 / 어떤 삶 / 피뢰침

리오/ 장미의 독백 / 탈수 / 몸 속에 살고 있는 새 / 순결한 언어들이 사는 마을

전생의 일인 듯 / 새치 / 무엇으로 온기를 데워야 하는 것일까 / 담배의 말

음성 사서함 / 비단주머니와 가죽주머니 / 추어탕 / 겨울 신부

시적 주체의 변화양상과 자극성/ 박명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