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혼수라 1

1966년 경기도 포천에서 태어났다. 2000년 3월 인터넷에 시 한 편을 올리며 글을 쓰기 시작했고, 필명은 초우 혹은 최우석을 사용한다. 2006년 현재 사진작가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 <사랑으로 핀 꽃은 이별로 핀 꽃보다 일찍 시든다>(동인시집), <지금 우리는 아직 사랑에 서툴지만>, <질풍금룡대>, <아리우스 전기>, <호위무사> 등이 있다.

무협은 내 정신의 요람이다. 막 철이 들 무렵부터 내 상상력을 지배했던 강호의 영웅들은 곧 나의 자아가 되었다. 그리고 그들을 매혹시켰던 미녀들은 나의 이상형으로 자리잡았다. 이제 먼 시간을 돌아 한 사람의 평범한 현대인이 된 지금, 나는 정의와 악덕이 영원한 투쟁을 벌이는 이 세계가 여전히 내 정신의 고향임을 확인한다. 바로 이 한 권의 책으로.